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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좋아하는 영시

[좋은영시 25]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op 25 영시 감상 4]-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

by Helen of Troy 2010. 10. 6.

 

 

 

 

 September, 2010 by the North Saskatchewan River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top 25편의 영시 중에서 4위에 오른 시와 함께...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marked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황금빛의 숲속에서 두 갈래 길에 선 나,

유감스럽게도 홀로 길을 떠난 나그네이기에

두 길 다 가 볼수가 없구나


 



 


 

. 

 

번역: Helen of Troy

 

무단 복제와 유포는 위법입니다.

 

 



 

 

 

 

 



 

 

시인 Robert Frost의 시 'The Road Not Taken" 은 아마도

수많은 미국의 시 중에서 제일 많이 사랑 받을 뿐 아니라

제일 자주 인용되고, 분석과 해석이 되는 시로서

시인은 우리에게 개인주의와(individualism), 그래서 self-reliance 의 중요성과

 반 순응주의를(non-conformist) 권장하는 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는 네개의 구절로 이루어졌는데

처음 세 구절은 비교적 이해하기가 쉽지만

마지막 구절인 네번째야 말로 많은 것을 내포하기에

많은 문학평론가들과 독자들이 여러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시의 첫구절은 주인공이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한다.

숲에서 산보를 하던 그는 갈림길과 만나서

보이는데까지 멀리 바라 보지만

둘 다 가 볼 수 없는 상황이기에

어떤 길을 택할까 고민한다.

 

두번째 구절에서는 주인공이 보기에 두 길이 비슷하지만

사람들이 덜 지나 다녔을 것 같은 길을 택하기로 한다.

 

세번째 구절에서는 주인공이 두 길의 차이에 대해서 심사숙고한다.

가지 못한 길을 다시 오려고 생각은 하지만 인생이 짧기에 그럴 가능성이 희박함을 알고 있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네번째 구절에서 중요한 단어는

한숨("sigh") 와 차이점("difference") 이다.

 

이 시의 주제를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는 독자들은

difference 라는 단어를 반(反)순응주의 적인 견해로 받아 들여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통상적인 방식이나 결정보다는

다소 불확실하고 위험성이 따르는 독자적인 선택을 권장한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sigh 라는 단어는 두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다.

하나는 다른 길을 선택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내 쉬는

안도의 한숨(sigh of relief) 일수도 있고,

한편 그 다른 길을 선택으로 원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후회와 회한이 담긴 한숨(sight of regret)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그 다른 길을 선택해서

어떤 의미의 한숨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이 시의 주인공 역시 현재형으로 아직도 삶을 살고 있기에

미래에 그의 선택이 가져 올 결과의 끝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씩

크고 작은 결정을 하면서 산다.

 

그동안 살면서 아마도 엄청 난 숫자의

결정과 선택의 결과로

지금의 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끔씩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현재의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에 잠겨 본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위의 시처럼 둘 다 선택 할 여지가 없기에

비록 시간이 지나서 과거에 선택한 길이

 최선의 길이 아닐지라도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 연연하지 말고

내 선택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왕 나선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길이 바른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레서 먼 훗날에 내가 택한 길에 대해서

후회의 한숨이 아니라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싶다. 

 

 

 

 

 

 

 


 

 

 

 

 

 

 

 

 

 music: Nocturne Op. 37 No. 1 in G minor by Chopin

 played by m. pollini

from helen's cd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