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Just to Say by William Carlos Williams I have ea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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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마디만 할게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즈
나는 아이스 박스 안에 있는 자두를 꺼내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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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상상시인들(Imagist)이 쓴 시로 분류 할 수 있는데, 독자들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이런 시는 작가의 의도와 시를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위의 시처럼 간결한 문체와 단어로 겉으로 나타난 의미보다 그 아래에 깔린 더 심오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에 독자에 따라서 해석이 다양할 수 있다.
이 시는 시의 해설자가 마치 자두를 미리 주인의 양해도 없이 먹고 난 빈그릇 옆에 짧게 남긴 메모일수도 있지만 독자들이 시를 읽어내려 가다 보면 시의 간결함과 동시에 난해함에 빠져든다. 시에 쓰인 단어도 간단 명료하고, 3음절 이상되는 긴 단어도 없고 전체 단어 수도 28개에 불과하다.
많은 독자들이 이 시에 깔린 의미를 여러가지로 해석하는데;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일까? 아니면 사랑과 아무 관련이 없을까? 해석자는 과연 진정으로 용서를 바랄까? 그는 유머가 많을까? 기분이 좋았을까? 예의가 바를까? 연인에게 남긴 글일까? 그럼 무슨 의도로? 마지막 부분에 자두를 아주 에로틱하게 표현을 한 이유는? 먹으면 안 되는 것을 알고도 자두를 왜 먹었을까? 간단하기 보다는 이렇게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있다.
이 시는 보편적으로 연인들 사이에 흔히 서로 상대를 자극하고 비웃는 톤이 느껴지기에 독자 각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어필 하기도 한다. 이 시는 이렇게 많은 의문점을 제시하지만 (두 사람들의 관계, 두 사람들의 정체, 과연 용서를 받았는지 등) 윌리엄 시인은 우리에게 답변을 조금도 안겨 주지않고 약간은 조롱하듯이 위의 해설자처럼 그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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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William Carlos Williams)는 1883년에 미국 뉴저지의 러더포드(Rutherford) 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때부터 활발하게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드물게 펜실바니아 대학교 의대를 졸업해서 의사와 작가로 두개의 직업을 두었다.
윌리엄즈의 시 창작에 큰 영향을 준 시인인 에즈라 파운드(Ezra Pound)를 펜실바니아 대학에서 만났는데, 파운드는 1913년에 윌리엄즈의 두번째 시집 (The Tempers)을 런던에서 출판을 도와 주기도 했다. 그는 평생 의사로 일을 하면서 시인, 소설가, 수필가와 극작가로 왕성하게 활동을 했는데 Imagist 파의 시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보통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일상을 주제로 보편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종전처럼 유럽풍이 아닌 아메리카의 독특한 새로운 테크닉을 만들어 냈다. 1950년대와 60년에 들어서 친밀하고 서민적인 그의 작품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1948년에 심장마비와 그 후로 몇번의 뇌졸증이 왔지만 1963년에 타계 할 때까지 뉴져지에서 살면서 계속 창작활동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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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Nocturne Op, 9 No. 2 by chopin played by pollini
from helen's cd 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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