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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초여름엔 모밀국수가 제격이라서...

by Helen of Troy 2011. 5. 31.

 

 

나를 포함해서 우리식구들 모두가 국수를 좋아한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만큼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이태리 식 파스타부터

중국식 자장면, 짬뽕, 쫄면,

일본식 우동, 모밀국수,

그리고 한국적인 콩국수, 냉면, 비빔면등

골고루 좋아해서 봄철과 여름철에 자주 상에 오른다.

 

특히 여름이면 제일 입맛 땡기는 모밀국수, 냉면이 하루 걸러서 점심식사로 자주 등장하는데

지난 주에 모처럼 시간이 나서 냉면육수와 모일 국수 소스를 넉넉히 만들어서 얼려 두었다.

 

솔직히 어려서부터 외국생활을 40년 이상 했기에

한번도 한국 전통음식인 냉면육수나 일본 전통음식인 모밀 국수 소스를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나의 특유의 호기심과 오기로 나만의 노하우를 찾게 되었다.

 

 초여름인 6월 첫날에 시원하고 톡 쏘는 모밀국수를 이렇게 만들어 보세요.

 

멸치와, 통후추, 마늘, 생강과,

 

다시마, 무우, 표고버섯, 양파를 물 10컵과 함께 넣고 30 분간 육수를 낸다.

개인적으로 다시마를 좋아해서 다시마를 넉넉히 넣었다.

 

청주, 간장, 설탕, 가츠오 다시로 입맛대로 간을 한다.

(참고로 청주 반컵, 간장 4큰술, 가츠오 다시 작은 술 하나 그리고 다시마를 많이 넣어서 설탕은 2 티스푼을 사용했다)

 

소스를 식힌 후에 밭에서 금방 따서 썰은 파, 강판에 산 무우, 와사비, 김

그리고 곰탕 집에서나 맛 볼수 있는 커다란 깍두기를 곁들어서 상을 차려서...

 

평소에 친자매처럼 지내는 두 동생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위의 소스에 약간의 간장과 설탕을 추가해서 더 넣은 후에 이렇게 icecube tray에 넣고 냉동실에 얼린 후에

플라스틱 백에 10개 정도씩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람수대로 적당량의 아이스 큐브 소스를 꺼내서 미지근한 물에 녹이면

언제라도 국수만 삶으면 집에서 직접 만든 맛난 모밀국수를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답니다.

언제라도 불쑥 찾아 오는 친구들에게 영양가있고 별미인 모밀 국수를 부담없이 대접하기에도 아주 좋기도 하다.

 

냉면 육수도 만들어서 식힌 다음에 이렇게 얼려 두고 먹으면 아주 간편하다.

 

 

모밀 국수만 달랑 먹기에 좀 부족한 듯해서...

얼른 뒷마당 텃밭에 가서 바로 실파와 부추를 뜯어다가..

 

냉동실에서 오징어를 손질해서..

 

밀가루, 소금, 하얀후추, 양파가루, 계란을 넣고 잘 풀어서.. (냉장고에서 풋고추 5개를 찾아서 송솔 썰어서 넣기도..)

 

프라잉 팬에 넣고 노릇노릇 지져서....

 

소주나 막걸리가 제격이겠지만 꿩보다 닭이라고, 포도주와 함께 해물 파전도 후딱 만들어서 아페타이저로 시작했다.

 

소주 특히 화요 소주나, 막걸리를 들고 오시면 언제라도 밭에서 금방 뜯은 싱싱한 채소와 해산물로 만든 부침개를 대접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