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되면 맛도 좋고 값도 무척 싼 제철과일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와서 우리의 눈과 코, 입을 즐겁게 해 준다.
곧 한국방문을 앞두고 있어서 올해는 잼 만들기와 피클, 고추장아찌 등 저장식품 만들기를 그냥 건너 뛸 참이었다.
그런데 잠깐 수퍼에 들렸더니 우리 식구가 모두 좋아하는 복숭아, 체리, 블루베리 과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자
이미 모질게 먹었던 맘은 어느새 잊고, 그만 필요이상 양의 체리, 블루베리와 복숭아를 또 사고 말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그래도 예년보다 1/4 정도만 샀으니 쉽게 처리(?)를 할거라고 못말리는 내 자신에게 위로랍시고 하면서...
참내....
우선 제일 많이 사들고 들어 온 복숭아부터...
이런 싱싱한 복숭아를 잘 씻은 후에...
껍질을 얇게 볏기기 전에 복숭아의 모양과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잽을 만들 생각은 뒤로 하고 일단 카메라에 몇장을 담아 보았다.
다시 복숭아 잼 준비로 들어가서...
복숭아의 껍질을 벗긴 후에 씨를 빼고...
씨를 뺀 복숭아를 칼로 잘게 썰어서....
복숭아 잼 재료의 아래와 같은 비율을 토대로 만들고자 하는 잼 재료를 준비한다.
(참고로 아래 재료는 복숭아 잼 5컵을 만들수 있는 양이므로 원하고자 하는 양만큼 재료 비율을 조절하면 된다.)
복숭아 2 1/4 컵에
57 g (1 박스)pectin powder
2 Table spoon 레몬 쥬스
위의 재료를 함께 커다란 냄비에 넣고 잘 섞은 후에 센 불에 약 저으면서 2분간 펄펄 끓인다.
미리 준비해 둔 설탕 5 cups을 위의 재료에 넣고 계속 저으면서 센불에 2분을 추가로 끓인다.
불을 끈 후에 5-7분간 위에 생긴 거품을 저어 가면서 걷어 낸다.
미리 소독해서 말린 병에 뜨거울 때 바로 담어서 뚜겅을 바로 꼭 닫는다.
그러면 2 1/4 컵의 복숭아로 5 cups 의 먹음직한 복숭아 잼이 만들어져요.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보통 5-6시간) ...
아쁘게 스티커와 레이블을 병마다 부치면
저장식품이기에 앞으로 3-4년간 신선하게 저장을 해 둘 수 있기도 하고
먹고 싶을 때에 꺼내서 버터를 발라서 살짝 구운 빵에 발라서 진한 커피와 먹어도 좋고,
복숭아 카스테라나 복숭아 케이크 재료로 써도 좋고,
이쁘게 포장을 해서 특별한 날에 지인들에게 정성과 맛이 담긴 선물로도 그만이다.
나의 못말리는 성격으로 주인 잘 못 만난 몸뚱아리는 한번 다시 수고를 했지만
그래도 땟깔 좋고 향기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잼이 생겨서 마음이 푸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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