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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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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가족과 함께 로키로 가족휴가를 떠납니다.

by Helen of Troy 2011. 7. 23.

 

 

 

Upper Kananaskis Lake (2007)

 

과거 19년동안 매년 여름이면 연례행사처럼 로키산맥 안에 있는

카나나스키스 주립공원으로 가족여행을 해 온 것처럼 올해도 바리바리 차 안에 위에, 뒤에 가득 실고 떠납니다.

아래 포스팅은 예전에 포스팅 한것을 다시 한번 올려 놓고 떠납니다.

문명의 이기들이 없고, 전화, 티비, 인터넷, 신문 등등이 차단된 공간에서 자연에 푹 파묻혀 있다가 로키의 기를 잘 받고 돌아 오겠습니다.

 

우선 10일간 먹을 거리와 짐을 차 안에 재주껏 꾸겨 넣고

차 위로는 sleeping bags 와 베게,

차 뒤에는 자전거 4대를 요령껏 싣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고 300km 떨어진 캘거리 방향으로

출발....

 

 

 

 고속도로 2번을 타고 에드몬튼 국제 공항을 지내자마자 끝없이  펼쳐지는

알버타 중부의 대표적인 농촌과 하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담은 사진은 시속 130 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내키는대로 대충 눌러서 건진 모습들이다.

 

 

사방으로 지평선이 있어서 하늘이 더 넓게 보인다.

 

7월 중순부터 주로 사료로 쓰이는 유채, 카놀라의 노란 꽃들로 파란 하늘과 멋진 조화을

이루어서 한 폭의 멋진 풍경화를 보는 듯..

카놀라는 사료로써 우수할뿐만 아니라 요 근래는 가솔린 대신에 연료로 쓰이는 ethanol로 만들어져서

농부들에게는 높은 수입원이어서 아주 기특한 crop이다..

 

 

 뒷 배경에 보이는 나무들은 주로 자작나무이고

넓은 평원에서 자주 불어 닥치는 강풍을 막기 위해서 심은 방풍림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이 펼쳐지는 멋진 쇼 덕분에 긴 운전이 지루하지가 않다....

 

 주로 소들을 키우는 목장답게 고속도로 옆에 있는 땅은 철조망이 끊이지않게 연결되어 있다.

 

에서 막내가 콤퓨터 배경사진으로 쓰라고 한마디 거들기도..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노란 카놀라꽃, 푸른 나무들이 멋들어지게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곧 커다란 기계로 수확해서 긴 겨울동안 수많은 소들과 다른 가축들의 먹이로 쓰이기도 하고

많은 양이 한국을 포함해서 여러나라고 고품질의 사료로 수출되는

커다란 원통모양의 hay가 넓은 땅을 수놓는다.

 

 

 그냥 구름이 이뻐서...

 

 목장의 이름이 새겨진 간판이 마구 달리는 차안에서 순간 지나간다.

 

 

 300 km 를 시속 130 km로 달리면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카놀라 밭은

알버타 주에서 기르는 3,000,000 여마리의 소들은 물론, 수십만 마리의 돼지와 양먹이로 요긴하게 쓰인다.

소의 숫자가 한때는 알버타 주의 인구보다 많을때도 있었다.

 

 

 

드디어 캘거리 시를 통과하는 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줌으로 땡겨서 작년에 완공된 세계에서 손꼽는 커다랗고 이쁜 소아과 병원을 담아 보았다.

 작년에도 못 보던 새로 등장한 명소이다.

 

 

캘거리 시의 서쪽 외곽에 위치한 동계 올림픽 공원...

 

 캘거리에서 밴프 국립공원로 향하는 길 주위의 모습은 에드몬톤과 캘거리 사이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이 곳은 foothills라고 말 그대로 웅장하고 높은 로키산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사람의 발처럼 평평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높지도 않은 언덕의 모양이고

기후도 습한 바람이높은 로키산맥을 넘지 못해서 semi-arrid(반 사막성 기후)답게 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넓은 평원에서 소들이 유유하게 풀을 뜯고 있다.

 고속도로 옆에 장난감처럼 작은 barn....

 

 멀리 소와 말들이 포식하고 있다.

 

 

 

Kananaskis 주립공원 길로 들어 서서.... 

 

밴프국립공원 가기 약 50 km 전에서 캐나다 동부와 서부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인 1번 길을 나와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Kananaskis 주립공원으로 진입을 한 후에 색다를 모습이 펼쳐진다.

 

 Foothill의 지형에서 점점 산세가 험해진다.

빙하의 눈이 녹은 물로 채워진  Barrier Lake(베리어 호수)가 제일 먼저 이쁜 자태를 뽐낸다.

수영, 낚시, 카누타기는 물론 멀리 오른쪽에 댐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동네 호수의 물은 풍부한 미네랄로 거의 다가 비취색을 띄고 있다.

 

folded  and faulted mountain 의 좋은 샘플이 로키의 위용을 서서히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나나스커스 스키장 코스가 나무 사이로 보인다.

 

 

 고속도로 옆에는 칭엽수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빽빽하다.

 

일년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는 골프장과 스키장이 있는 카나나스커스 리조트의 입구이다...

 

 

 산 골짜기에는 한 여름에도 녹지않은 눈들이. 그대로 ..

 

 

 산으로 치면 아직도 젊고 패기만만한 로키산맥답게 뽀족한 산 봉우리들....

 

 

 

 

 남쪽으로 갈수록 산 꼭대기에 쌓인 눈들이 많아진다.

 

 오후 다섯시쯤 되어서 내가 앉은 차 안에서는  보이는 풍경이 역광이라서 뿌옇게 보인다..

 

 그래도 굴하지않고 계속 point and shoot (들이대고 찍기 모드로)...  뭔가는 건지겠지라는 약은 생각에...

 

 거대한 빙하가 움직이면서 깎이고 파여져서 만들어진 넓은 U-shape valley를 따라서 지어진 고속도로 위로

시속 100 km 로 신나게 달리는 차들....

 

 

 양쪽에 병풍처럼 웅장한 산들이 죽 늘어 서 있다.

 

 목적지에 거의 다 가서 맞딱뜨린 산양 가족들...

이 근처에 넓은 clearing and pond가 있어서 아예 이 근방에서 상주하는 녀석들이다.

이 고속도로에는 특히 새벽이나 저녁에 여러가지 동물들이 어슬렁 거리기에

속도를 너무 내지않고 주의깊게 운전을 해야한다.

 

 

 털갈이를 하는지 보기가 흉하다...

 

  사람과 차들을 무시한채 ....

 

 목적지에 거의 다 와서 눈에 익은 산들이 보인다.

 

 캐빈이 있는 길로 진입하기 직전에....

 

 드디어 다섯시간 만에 무사히 도착했다.

 

       빽빽한 침엽수 사에로 뒤에 우뚝 솟은 거대한 돌산이 보이는 캐빈 주위..

 

 업고, 이고 끌고 온 짐들을 차례 차례 내려 놓기 시작...

 다행히도 애들이 컸다고 각자 알아서 지 짐들을 잘 챙겨들고 들어가서 깨끗하게 정리를 해 주어서

엄마의 일이 많이  줄었다.  대신 부엌 살림은 아직도 내몫으로 남았다.

 

 자전거부터 자리를 잡고..

 

                       올해 새로 장만한 남편의 자전거와 키가 훌쩍 커진 막내의 새 어른 사이즈 자전거가

                       우연하게도 다 파란색이다..(잘 보면 다 다른 파란색이지만....)

                   

           짐을 타 내리고 정리를 한 후에 첫 산보를 떠나기 전에...

 

 

 

 

 

music: marble halls by  michael balfe

        played on cello by julian lloyd webber

        from helen's cd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