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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올해 대림절은 이렇게....

by Helen of Troy 2011. 11. 29.

 

 대림환과 대림초....

 

  

 


어제는 대림절 첫 일요일이다.

대림절은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물론 아기 예수님은 2000년 전에 베들레헴의 한 초라한

마굿간의 말 구유에서 동물들 가운데서 조용히 탄생하셨지만,

주닝은 다가오는 올해 성탄 대 축일에도 오실 뿐 아니라,

이 세상이 끝날 때에,  우리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대림시기에 

곧 오실 주님의 오심을 조용히 묵상하며

그분을 맞아 드릴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론적으로 대림절을

어떻게 보내야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조용히 내면적으로 성경귀절도 읽으면서 묵상도 하고,

기도를 하면서 귀한 손님을 맞기 하기 보다는

매년 길어지는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에

올라 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물을 사려고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크리스마스 만찬과 파티에는 누구를  초대할까,

무슨 음식을 할까, 어떤 옷을 입을까,

손님 초대 전에 집안 대청소를 하랴, 

이웃들에게 뒤질세라 집 안밖을 화려하게 장식하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지내다가 보면

정작 대림절의 클라이맥스인  크리스마스가 되면

크리스마스를 맘껏 즐기고 뜻깊게 보내기 보다는 이미

진을 다 빠져서, 그저 누워서 쉬고만 싶은 적이 많았다. 


 

 

주인공이신 아기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이

모든 것이 갖추어진 안락하고 편안한 곳이 아니라

누추하고 초라란 마굿간에 그것도 말의 

밥그릇인 구유에서 태어나시고,

방문한 사람들도 유명하고, 힘이 있고,

부유한 사람들이 좋은 선물을 안고

그분을 뵈러 오기 보다는 마굿간의 동물돌과

남루하고 힘없는 목동들만이

그분을 맞이했음을잊지 않고,

외적으로 멋지게 집안을 치장하고,

값진 선물을 준비하고,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차려놓고 오실 그 분을 맞이하기 보다는

내안의 내부공사부터 하면서 따뜻한 밥과

정성들여 만든 시원하고 진한 미역국과

어제 담은 동치미를 상에 올리고 차분하고

조용하게 맞이하고 싶어진다.


 

리집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그분이 오심을 알리는 전령사처럼 

언제나 대림절 첫 일요일 즈음에

이렇게 수백개의 꽃봉우리를 맺으면서 활짝 필 준비를 하는 모습이 

나보다 낮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만큼은 예년보다는 크리스마스의 목적과 주인공을 잊지 않고,  

남의 눈에 들도록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보다는

오실 주님의 눈에 보기 좋은 바람직한 자세로 

대림시기의 첫 발부터 내딛고 싶어서 

막연하게 하루를 보내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매일 읽을 성서구절과, 

그 구절에 걸맞는 2개의 성가를 미리 일기에 정해 두고,

묵상의 시간과 나눔의 시간을 할애 하고, 

그리고 한가지라도 작은 선행을 행하기로 굳게 맘을 먹고 

올해 대림절을 시작해 본다.

 

대림절은 서방교회 달력상 새해의 첫날이며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림절은 성 안드레아의 축일인 11월 30일에서 

제일 가까운 일요일부터 대림시기가 시작되며4번의 일요일을 거치게 된다. 


그래서  대림 첫 일요일의 날자가 매년 달라지게 되는데

올해는 어제인 11월 27일에 대림 첫 일요일에 해당된다. 


 

 

 

    대림환 (Advent Wreath)   

 

대림절 시기에 여러가지 풍습이 있는데 그중 가장 보편적인 풍습은 

아마도 Advent Wreath(대림환) 과 대림초라고 할 수 있겠다.

대림환의 유래는 아마도 캐톨릭 교회를 받아 들이기 전, 

유럽의 동부와 북부에 사는 게르만 민족들이

춥고 밤이 긴 12월의 추위를 이기고자 소나무를 둥글게 묶어서 커다랗게 불을 지피면서 

따듯한 봄의 햇볕을 기다리는 풍습에서 내려와서

16세기에는 독일의 캐톨릭 신자들 뿐만 아니라 개신교 신자들에게 널리 퍼지면서 

대림절에 빛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풍습으로 정해져서,

독일에서 다른 기독교의 나라로 점점 퍼져 나가게 되어서 

교회의 풍습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영어로 대림절을 Advent 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라틴어로'the coming', 즉 오심을 뜻하는 말인다.

이 시기는 영적인 묵상과 기도로 오실 아기예수님을

기쁘게 준비하는 시기이다.

 

대림 시기에 가장 보편적인 풍습은 대림환을 만들어서

4개의 보라빛과 핑크색의 초는 대림환 둘레에 두고,

하나의 하얀초는 가운데에 설치를 해서

처음 3주는 일주일에 하나씩 보라빛 초에 불을 부치다가

4주째는 점점 밝은 빛의 핑크빛 초에 불을 부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수님을 상징하는

밝은 하얀 초에 불을 밝힌다.


대림환을 만드는 법은 무척 다양한데

원래는 소나무나 전나무등 늘 푸른 conrniferous tree(침엽수)가

주로 소재로 쓰이고,  솔방울이나 씨앗등도 쓰이는데

일년 내내 늘 푸른 소나무는영원한 생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대림환 소재는 소나무 외에도

LAUREL(월계수)가 사용되기도 하며

이는 고통과 박해에서 승리를 뜻하며,

holly의 뽀족하고 날카로운 이파리는 가시왕관을 상징한다.

 

대림환의 둥근 원은 시작도 끝도 없기에, 이는 곧

주님의 영원성과 영혼의 영원함,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대림환은 솔방울이나 열매, 혹은 씨앗주머니로

장식이 되는데 이는 생명과 부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4개의 대림초 하나는대림절 4주의 한 주를 의미하며,

원래는 대림절 1주가 1000년을 상징해서,

합인 4000년은 아담과 이브부터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기 까지의 시기를 의미한다.


대림절 처음 3주를 상징하는 보랏빛 초들은

기도, 회개, 속죄와 좋은 일을 행하는 상징하고,

대림절 3번째 일요일에는 (Gaudete Sunday)

핑크빛 초를 켜는데,

대림절의 반을 넘기는 이 싯점은

회개와 속죄에서 기쁨과 희망의 시기이며,

점점 밝아지는 초의 색깔도

이 세상에 처음 오신 예수님과

산자와 죽은자들을 심판하러 재림하실

주님의 밝은 빛을 대변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마지막 남은

가운데의 하얀 초를 밝히기도 하고,

나머지 4개의 초도 다 하얀 것으로 교체해서

한꺼번에 다 환하게 불을 밝히고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기도 한다.

 

 

 

 

 

    첫번째 초 (보라빛) - 예언의 초 혹은 희망의 초 (THE PROPHECY CANDLE or CANDLE OF HOPE)

    두번째 초 (보라빛) - 베들레헴 초 혹은 준비의 초 (THE BETHLEHEM CANDLE or THE CANDLE OFPREPARATION)

    세번째 초(핑크) - 목동의 초 혹은 기쁨의 초 (THE SHEPHERD CANDLE or THE CANDLE OF JOY)

    네번째 초 (보라빛) - 천사의 초 혹은 사랑의 초 (THE ANGEL CANDLE or THE CANDLE OF LOVE)

    다섯번째 초(흰빛) - 그리스도의 초 (CHRIST CANDLE)

 

보라빛은 오래 전부터 왕족과 귀족들의 전유뮬처럼 여겨져 왔으며,

로마시대에 이미 황제나 시저들도 보라빛 토가(toga)를 착용할 정도로 

권력과 부와 명예의 상징이었다.

주된 이유는 예전부터 보라빛을 내는 염색 자체가 아주 비싸고, 희귀해서

보라빛 색상의  천을 사용한 옷을 입을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은 

이미 부와 권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

특히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당시에는 Sumptuary Law라는 법이 있어서

여왕의 직계가족들(3촌까지)만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기도 했다.

 

종교적 차원에서 보라빛은 참회와 애도를 의미하기에 

기독교에서는 사순절과 대림절 시기에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사순절과 대림절 시기에는 사제들이 보라색 제의를 입고, 

제단도 보라빛으로 꾸며진다. 

 

  

 


 

 

Advent Calendar (대림절 달력)

 

크리스마스 절기의 시작이자

교회 달력으로 새해의 첫날이기도 한 오늘부터

대림초에 불을 부치면서 이날을 시작하지만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대림절 달력에 달린 첫 주머니를 열어 보는 일이

제일 기다려지는 이벤트일 것이다.

 

19세기 초반에 독일에서 유래되었다는 대림절 칼랜다는

대림절부터 24일 후에 다가 올 크리스마스 날까지

지루하고 막연하게 기다릴 아이들을 위해서

다양한 디자인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커다랗게 사각형의 천에다가

작은 주머니 혹은 창(window)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나

혹은 좋은 시 귀절, 아기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를 주머니에 넣어 두면

매일 아이들이 그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해 하면서 하나씩 열어 보면서 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즐겁게 크리스마스 날까지 기다릴 수 있게 만든 달력입니다.

 

 

 

 

예전에 우리 애들을 위해서 준비한 대림절 달력(Advent Calendar) ...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주머니에 캔디나 장난감, 작은 인형들을 넣어 주는것을 좋아하더니

나이가 들면서 시큰둥하게 여기기에 한동안 쳐박아 두었다가 

올해는 모처럼 장식으로 걸어 두었더니

예전 생각이 나는지 왔다갔다 하면서 뭐가 들었는지 궁금한지 찾아 보다가

아무것도 없자, 조금은 섭섭한지 $1 동전이라도 넣어달라고 해서

내일부터는 사탕이라도 하나씩 넣어 주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대림절 첫날 정한 성가....


 

 

 

 

 O Come O Come Emmanuel

O come, O come, Emmanuel
And ransom captive Israel
That mourns in lonely exile here
Until the Son of God appear
Rejoice! Rejoice! Emmanuel
Shall come to thee, O Israel.

 

 

 

Veni, veni Emmanuel

 

Veni, veni Emmanuel;
Captivum solve Israel,
Qui gemit in exilio,
Privatus Dei Filio.

Gaude! Gaude! Emmanuel,
Nascetur pro te, Israel!

 

O come, Thou Rod of Jesse, free
Thine own from Satan's tyranny
From depths of Hell Thy people save
And give them victory o'er the grave
Rejoice! Rejoice! Emmanuel
Shall come to thee, O Israel.

 

Veni, o Jesse Virgula;
Ex hostis tuos ungula,
De specu tuos tartari
Deduc et antro barathri

Refrain

 

O come, Thou Day-Spring, come and cheer
Our spirits by Thine advent here
Disperse the gloomy clouds of night
And death's dark shadows put to flight.
Rejoice! Rejoice! Emmanuel
Shall come to thee, O Israel.

 

Veni, veni, o Oriens
Solare nos adveniens;
Noctis depele nebulas
Dirasque noctis tenebras.

Refrain

 

O come, Thou Key of David, come,
And open wide our heavenly home;
Make safe the way that leads on high,
And close the path to misery.
Rejoice! Rejoice! Emmanuel
Shall come to thee, O Israel.

 

 Veni clavis Davidica;
Regna reclude caelica;
Fac iter tutum superum,
Et claude vias inferum.

Refrain

 

 

대림절 둘째날 오늘,기도 대신  즐겁게 불러보는 성가...

과거 35년간 매년 대림절 기간 중에 공연해 오던  헨델의 메시아 1부 중에서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