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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스페인

[스페인 알메리아 3] 아름다운 La Isleta del Moro & Las Negras 해변가에서...

by Helen of Troy 2012. 3. 8.

 

San Jose (산 호제)에서 Las Negras(라스 네그라스) 사이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알메리아에 도착해서 이튿날에 산 호세(San Jose) 에 있는 우리의 숙소로 다시 찾아 온 토마스의 차를 타고

아름다운 지중해의 해변을 따라서 드라이브를 떠났다.

 

산 호제는 알메리아에서 약 40 km 떨어진 곳으로

Cabo de Gata-Nihar(카보 데 카타-니하르) 자연 공원의 남서쪽에 위치 해 있으며

관광지로서 개발이 제한되어 있는 지역이라서 다른 관광지보다 덜 번잡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이다.

 

 

바다 바람이 심한 편이라서 파도가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들이닥쳐서

surfing이나 wind surfing 하기에 아주 적합하다.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두 젊은이가 바다를 만끽하고 있다.

 

사막성의 기후로 바다 뒤의 풀 한포기없는 나즈막한 민둥산들이 병풍처럼 바다를 둘려 쌓여 있다.

 

지중해의 연안의 바다는 비교적 물이 따스하고,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기도 하고

바다의 바닥도 보드랍고 고운 모래로 수영과 snorkling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통통배들도 떠 있고, 요트도 바람에 흔들리고,

노를 저어서 kayak(카약)을 타는 모습를 멀리서 바라만 봐도 신이 난다.

 

이곳 해변은 비록 암석과 돌로 이루어졌지만

수심이 얕고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물이 아주 맑고 깨끗하다.

 

 

하늘 높이 뜬 햇빛으로 바다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Isleta del Moro(모로 섬)의 입구 표지판

 

완만한 해변이 아니라 둥글둥글한 산과 언덕들이 바다를 껴안고 있다.

 

물이 없어도 잘 자라는 선인장과 풀들이 언덕 위에 자라고...

 

해변은 완만하지 않지만 바다속의 경사는 아주 완만해서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절벽 위에서 찰칵~

 

 

 토마스 & 토마스

 

 

 

바다를 따라서 산허리를 구비구비 도는 도로 위로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그만이다.

 

 

 

이 길을 달려서 다음 목적지인 라스 네그라스(Las Negras)에 다다랐다.

 

라스 네그라스의 해변은 모로 해변과 달리 모래와 돌로 이루어져 있다.

 

주기적으로 쏴~~ 하고 몰아 닥치는 파도와 자갈이 부닥치는 소리가 참 듣기가 좋다.

 

모래와 자갈 그리고 파도가 있는 해변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하고 조금 붓기까지 한 내 발부터 담구어 본다.

 

 

부드러운 모래가 있는 곳에서도 발을 담구어 보고...

한달간의 유럽 여행 기간 내내 이 편한 샌달을 신고

매일 35도 이상을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도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씩 돌아 다녔다.

고로, 즐겁고 편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준 일등공신인 셈이다.

 

 

토마스도 발을 담구어 보고...

 

부산하지도 않으면서 맑고 깨끗한 해변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모습이 편해 보인다.

 

 

바다가 너무도 완만해서 100 미터를 들어가도 수면이 허리밖에 안 온다.

바다 수영에 자신이 없는 나에게는 더도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해변이어서

잠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혼자서 바다 수영을 즐겼다.

 

 

두 토마스는 바닷가에서 여전히 담소를 즐기고...

 

 

해가 뉘엿 뉘엿 해 지고 나의 그림자는 늘씬 늘씬하게 길어지고...

 

 

우리도 슬슬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 해변가에 있는 식당쪽으로...

 

 

보우트들이 모래사장에 늘어져 있는 모습이 한가롭다.

 

 

이 식당은 그냥 지나치고...

 

boardwalk 위로 걸어서...

 

라스 네그라스 비치 사인을 지나서...

 

바로 이 바다의 모습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식당으로...

 

알메리아의 토박이인 토마스가 즐겨 찾은 이 식당엔

늘 이렇게 갓잡은 생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주문할까 열심히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 토마스들...

그날의 신선한 생선을 살짝 튀긴 음식으로 정하자,

 

 

웨이터가 바로 위에 보이는 생선 중에서 바로 세가지 생선을 가져다가

열심히 어떤 맛의 요리를 준비할지 설명을 해 준다.

 

알메리아 지방의 생선들을 잘 아는 알메리아 토마스가 직접 생선을 골랐더니...

 

약 10분이 지나자 이렇세 살짝 올리브 오일에 튀겨져 나왔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알메리아 지방에서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을 주문해서 죽 들이켜 보고...

하루 종일 돌아 다녀서 갈증으로 칼칼한 목으로 넘어가는 차거운 포도주의 맛이 너무도 좋다.

 

 

우리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우정을 위해서 cheers~~~

 

 

세가지의 생선으로 모듬 생선 접시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웨이터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자진해서 이렇게  멋진 단체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감자, 각종 버섯들, 그리고 고추 요리도..

 

전혀 비리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아주 가볍고, 단백한 생선이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맛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4병의 포도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우리들의 정겨운 대화는 이어졌다.

 

 

석양의 바다와 하늘, 그리고 바다 바람, 파도까지 분위기를 돋구어 준다.

 

저녁을 잘 먹은 후에 다시 차를 몰고 약 30 km 떨어진 산 호제로 돌아 오니

이 동네에도 늦은 저녁을 먹는 손님들이 테라스에 많이들 앉아 있다.

 

 

하루 종일 가이드로 수고해 준 토마스와 내일 만나기로 하고 작별을 한 후에

엄청 먹은 저녁식사 소화도 할 겸 산 호제의 한산한 바다로 걸어 나갔다.

 

 

밤 바닷가에 두 자매도 신나게 놀고..

 

낮에 날씨가 워낙 더워서 낮엔 시에스타를 즐기는 대신,

산 호세 마을의 중심가엔 이렇게 밤이 늦도록 이곳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여름밤을 즐기고 있다.

 

 

알메리아에서 둘째날을 잘 보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 왔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쾌적한 여름밤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음악이 들려 와도

다음날 예정을 위해서 우리는 달콤한 꿈나라로 떠났다.

 

 

 

 

계속해서 다음편에 아름다운 산 호제 해변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