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앉아서 낚시를 즐기는 두 친구...
Lesser Slave Lake (슬레이브 호수)는 알버타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로
이 호수의 면적은 약 1,150 평방km 이며
배수유역(drainage area)은 12,700 평방km 에 달한다.
대부분의 유입되는 물은 호수의 서쪽에서 흐르는 세개의 주요강들,
남부 하트 강(South Heart River), and 동서 프레리 강(East and WEst Prairie Rivers)물이
호수의 서쪽 끝에 있는 버펄로 만(Buffalo Bay)을 통해서 흘러 들어온다.
남쪽에서는 세개의 주요 지류인 드리프트파일 강(Driftpile),
스완강, 아씨노 강 (Swan and Assineau)을 통해서 물이 호수로 유입이 된다.
한편 이 호수의 물은
호수의 동쪽 끝에 위치한
레서 슬레이브 강(Lesser Slave River)을
통해서유출되며
이 강은 동쪽으로 75 km 떨어진
아타바스카 강(Athabasca River)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아타바스카 강은 1280 km 길이로
알버타주에서 두번째로 긴 강으로
로키산맥의 콜롬비아 빙하(Columbia Icefield)
에서 녹은 물로 시작해서
알버타의 북서쪽으로 가로 질러서
아타바스카 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또한 슬레이브 호수는 농업에 필요한 물을 제공해주고,
호수 주위의 watershed(분수선)에서 자라는 나무들로
각종 임업산업, 그리고 호수에서 서식하는
많은 어류로 어업과 레크리에이션 낚시장등
여러가지 산업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호수이기도 하다.
이 호수 주위에는 두개의 주립공원이 있고,
아름다운 비치, 켐프장, 별장으로 둘어 쌓여 있으며
슬레이브 레이크, 키누소, 그로다드, 쥬사그드,
파우스트 등 도시와 카파웨노, 서커 크리크,
스완리버, 쏘릿지 등의 인디언 부락도 있다.
아타바스카 강의 근원인 거대한 빙하의 계곡인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멋진 장관....
특수버스를 타고 빙하를 올라갈 수도 있다.
재스퍼 국립공원 내에서 흐르는 아타바스카의 상류...
아타바스카 강의 하류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포트 맥머리 (Fort McMurray) 도시..
요즘 오일샌드의 생산지의 중심도시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활기차게 급성장을 하는 곳이다.
슬레이브 레이크의 동쪽 끝에서 Lesser Slave 강으로 물이 빠져나가는 Lesser Slave Lake Outlet 입구..
이른 아침에 친구와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서
생선이 많이 모이는 곳인 호수와 강이 만나는 위의 지점에 있는
친구가 즐겨 찾는 명당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앉은 자리에서 건너편에는 호수로 나가서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배를 댈 수 있는 boat launch가 보인다.
이 호수에는 Northern Pike, Whitefish, Walleye, Yellow Perch 생선이 많이 서식하는데
낚시할 수 있는 생선의 숫자와 사이즈가 한정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최고고 맛이 좋은 walleye 생선은 7년이상 되고
43cm 이상 되는 생선만 잡을 주 있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
얼마전까지 하루에 세마리까지 허용되었다가
이제는 한사람당 하루에 walleye 생선 한마리만 허용이 되었음을 알리는 공지서가 안내표에 붙었다.
먼저 와서 자리를 잡은 옆자리의 아저씨가 우리가 도착하기 바로 전에 잡은
약 55cm 의 Walleye 생선을 자랑스럽게 들고 포즈를 취해 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사람당 3마리를 잡을 수 있게 허가가 되었는데
이제는 하루에 한사람당 한마리만 허용이 되어서
이 낚시군은 Walleye 가 잡혀도 도로 놓아 주던가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
한 낚시군이 넓은 호수로 나아가서 낚시를 하려고 모터보트를 타고 나간다.
자리잡고 앉은 명당자리에 서서 찰칵~
생전 낚시를 해 보지 않은 남편은 낚시도구가 전무인 남편을 위해서
고맙게도 친구가 이런 낚시밥도 준비해 오고, 낚시대와 바늘, 의자까지 다 동원해 주었다.
없는 폼까지 잡고 처음 낚시대를 잡고 드디어 낚시를 시작....
호수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한 낚시군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낚시엔 별로 관심이 없는 나는 낚시장 주변을 산책하고...
Boat Launch 쪽으로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남편과 친구, 그리고 이웃...
Boat Launch 주차장에 보트를 차 뒤에 끌고 온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이미 보트를 나고 나간 낚시군들의 남겨진 차들...
한 가족이 막 차 뒤에 끌고 온 보트를 물에 띄우고 있다.
선착장 바로 옆에는 느긋하게 RV 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고.
RV를 주차해 놓고 한 자리당 딸린 작은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즐기고 바베큐도 즐긴다.
보트를 달고 온 사람드은 보트를 타고 낚시도 하고
사냥허가증을 가진 사람들은 사냥도 하기도 한다.
작은 아파트만한 RV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다.
한 가족이 아침식사로 베이컨과 달걀을 지핀 모닥불에서 요리를 하는 냄새가 전해져 온다.
언제로 안락한 RV를 몰면서 넓디넓은 북미 곳곳을 시간에 구애없이
어디서 잘까, 먹을까 큰걱정없이 여행할 날을 미리 상상해 본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함께 낚시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작년 5월에 슬레이브 레이크 도시의 40%를 태운 화재로 강위에 다리도 타버려서
새로 만든 다리 위에서 타다 남은 다리의 잔재가 보인다.
몰고 온 트럭을 좋아하는 장소옆에 자유스럽게 호수/강가에 세워두고 느긋하게 낚시를 즐긴다.
호수 주면의 march 에서도 다양한 생물들이 번식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새들이 호수 주위에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새들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
갑자기 반대편에서 환호성이 들리기에 고개를 돌려 보니
낚시의 완전 초보자인 남편이 무슨 고기를 잡은 모양이다.
나도 궁금해서 걸음을 재촉해서 가 보니...
슬레이브 호수에서 잘 잡히는 pike 혹은 jackfish 라는 큰 생선을 잡은 남편이
자랑스럽게 잡은 생선을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역시 에드몬턴에서 온 이웃 낚시군도 사진을 찍어 주면서 축하를 해 주었다.
이런 걸 보고 biginner's luck 이라고 하나 보다.
소가 뒷걸을 치다가 우연하게 파리를 잡은 격이니...
싱글벙글 웃은 완전 초보 낚시군에게 억수로 재수없게 잡힌 이 놈의
길이는 89 cm, 무게는 14 파운드(약 5.5 kg)에 달한 대어였다.
힘도 센 놈이었는지 낚시줄과 바늘도 끊은 대단한 놈이다.
집에 와서 다시 줄자를 놓고 다시 길이를 확인해 보았다.
집에 돌아와서 생선을 손질해서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바베큐에 구워 먹으니 맛이 괜찮다.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복덩이 아들에게 알맞게 구워진 생선을 제일 먼저 건네 주었더니
싱글벙들 잘 먹는다.
커다란 pike를 잡은 후에 곧 하루에 한마리씩 허용된 walley도 각각 한마리씩 잡아서
아이스박스에 넣고 기분좋게 차로 돌아 왔다.
이 놈은 약 50 cm 로 다음날 포일에 싸서 오븐에 구워서 먹었더니
과연 소문대로 정말 맛이 있었다.
이번 낚시에 재미를 붙였는지 다음엔 제대로 낚시장비를 구비해서
곧 다시 이 호수를 찾아가서 이 맛난 월아이 생선을 꼭 잡아서
다시 맛을 보겠다는 생선 매니아 남편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다음엔 우리만의 secret garde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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