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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프랑스

[프랑스 아를4] 20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방스의 Arles 길거리에서...

by Helen of Troy 2012. 6. 27.

 

아를 특유의 파스텔 톤 색상의 오래된 집들

 

Arles 도시는 인구가 약 54,000명의 아담한 도시로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에 위치해 있다.

로마시대부터 2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도시이지만

아마도 우리에게는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밴 고가 이 도시에서 15개월간 머물면서

유명한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카페' 를 비롯해서 200여점의 걸작품들이 그려진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아를의 역사적인 배경

이 도시의 유래는 기원전 6세기경에   테리네(Theline)라는 이름으로 그리이스인들이 세운 도시였다가

583 bc에 켈틱족들이 이곳을 장악하면서 도시 이름을 '아렐라테'(Arelate) 로 변경을 했다.

400년 후인 123 bc 에는 로마제국이 이곳을 점령한 후에 지중해까지 수로를 건설하면서

주요 항구도시로 발돋음을 했으며, 이 도시의 전성기인 4세기에는 로마황제가 이끄는 로마 군대의

사령부가 주둔하기까지 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중세에 넘어 와서도 프로방스 지방의 주요 도시로 오래 남았다.

 

 

아를의 명소들

아를의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서 오래된 빌딩과 성벽을 올려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중세로 돌아간 착각을 할 정도로 시내 곳곳에 오래된 유적이 쉽게 눈에 보인다.

세계 유네스코에서는 이 도시를 유럽의 중세문화 유적지로 제정했으며

중요한 유적을 소개하자면:

  • 로마원형극장(Amphitheatre Roman Arena) 90 AD에 15,000명의 관객들을 수용할 수 있으며 5세기 말까지도 사용되었다. 
  • 로마 극장 (Theatre Antique (Roman Theater)   기원전 1세기에 지어졌으며 연극과 판토마임 공연이 열린 곳이다. 
  • 지하 갤러리 The Cryptoporticus -     지하통로로 사용된 이곳은 포럼의 지반역할을 한 곳이다.
  • 포럼 The Forum 이 넒은 광장엔 로마시대의 정부건물과 종교적 빌딩이 들어 서 있던 곳이다.  현재를 많은 카페가 들어 서 있는데 밴 고가 즐겨 그리던 노란 카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로마시대의 서커스(Remains of The Roman circus)
  • 콘스탄틴 로마 목욕탕(Baths of Constantine Roman Baths) 4세기에 지어졌다.
  • 알리스켐프 묘지The Alyscamp cemetery
  • 아를 고대 박물관 The Arles Archeological Museum 고대부터 로마제국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된 박물관이다
  • 성 트로핌 성당과 수도원 Cloitre Saint-Trophime: 아를의 제일 유명한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건물이다.

 

론(Rhone)강을 따라서 위치한 아를...



 

도시의 오래된 성벽 - city walls (Tours de la Cavalerie)

매년 7월이 되면 사진/무비 전시회가 열리는데

성 입구 양편에 전시회 포스터가 붙어있다.



 

Amédée-Pichot fountain

카발레리 성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래된 아메데-피쇼 분수 양편으로

좁은 언덕길이 눈에 들어 왔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자 아를 특유의 중세의 오래된 건물이 반겨준다.



 

노천 카페...



 

라벤디와 연한 초록이 어우러진 집이 참 보기좋다.



 

좁은 언덕 길 맞은편에 90년에 지어진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벌써 보이기 시작한다.



 

로마나 다른 곳에 지어진 arena와 달리

시내 한복판에 지어져서 시민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것이 특이하다.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벽과 파스텔의 언벨랜스의 아름다음이 엿보인다.



 

창문 옆에 통풍과 프바이버시를 제공하는 덫창들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로 많이 열려져 있다.



 

원형극장 정문 바로 맞은편에 있는 노천 카페...



 

원형극장 오른편에



 

1세기의 로마시대처럼 지금도 투우와 황소와 달리는 ferias 경기가 여전히 열리는

유서깊은 로마원형극장의 위용이 보였다.



 

남들처럼 인증샷도 찰칵~



 

구경을 하려고 기웃거렸더니

보수공사가 한창이라서 입장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쉽게 내부 구경을 못했다.



 

아쉬운대로 외부의 모습..



 

2000년의 세월을 용케도 잘 버티어 냈지만

미래를 위해서 보완공사를 정기적으로 한다고 한다.



 

우리처럼 안에 못 들어간 이분들도 창살사이로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2000년 전에 이렇게 아름답고 견고한 원형극장을 지은 로마인들이 대단하기는 하다.



 

왼편에 위치한 로마시대의 극장에서 불과 몇미터 건너

중세에 지어진 가정집들이 들어 서 있다.



 

왼편에 사는 사람들은 저 발코니를 통해서 투우경기를 볼 수 있겠지...

 



차도 몰고 와서 극장 바로 뒤에 주차를 할 수 있고...



 

극장을 지나서 좁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오래된 성당과 성당 앞에 넓은 광장이 나왔다.



 

고딕식이 개발되기 전인 중세 초반기의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어느 골목을 들어서도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진다.



 

앞에 주차된 차들만 없다면 1000 년전이라고 믿겨진다.



 

집집마다 문, 창, 덧창들이 한결같이 독특하고 unique 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투박하고 낡았는데도 모든 집들이 다 잡지에 나올만하게 멋이 배어 있다.



 

좁을 길의 돌 하나도 그림이 된다.



 

도시 전체가 앤틱 그 자체인데

이렇게 앤틱 가게가 있다는 것이 좀 생뚱맞다.



 

아주 오래된 성벽이 보여서 가보니...



 

로마시대의 묘지라고 안내판이 알려준다.



 

The Alyscamp cemetery

유네스코가 지정한 로마시대의 무덤



 

날이 어두워지자 60여개의 사진과 영화가 상영될 번호가

상영될 장소의 벽에 전기불로 알려준다. (8번 공연장소)



 

작고 오래된 교회에서는 9번 공연장소



 

이렇게 오래 된 벽을 보면 중세의 기사가 말을 타고 나타날 것 같다.



 

인상파 화가 밴 고의 노란 카페의 분위기가 물씬...



 

아주 작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담소하면서  늦은 오후를 즐기는 정경을 잠시 훔쳐보고..



 

좁은 언덕길을 내려가는 뒷모습도 아를의 분위기 탓에 그냥 들이대고 찍어도 공들인 작품같아 보인다.



 

따뜻한 불빛의 아틀리에와

그 위의 소박하기만 한 파란빛의 창,

그리고 오래 된 벽,

그 사이를 가로 지르는 전선이

한폭의 인상파 유화같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잔 핑크 색상의 벽에 노랗게 불이 켜지니 아늑한 무드가 느껴진다.


 

로마 원형 극장 바로 옆은 7번 영상이 공연된다는 안내불이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면서 선명하게 보인다.

 

 

 

 

 

 

아를의 어두운 밤거리와  노천 극장에서 60여개의 영상공연 모습들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