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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Helen's Scrapbook/나누고 싶은 글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쌍 무지개...

by Helen of Troy 2012. 6. 28.

 

대평원에 위치한 우리동네에서는

하늘과 땅이 닿는 지평선을 보는 일은 아주 흔한 일이다.

요즘 일주일 내내 세찬 바람, 천둥 번개를 동반하고 비가 오락가락했다.

이렇게 날씨가 변화무쌍한 여름에는 장애물이 없어서

더없이 넓은 하늘을 가득 메운 멋지고 화려한 무지개를 심심치않게 본다.

하지만 어제 화요일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예상을 뒤엎고 밤하늘에 뜬 무지개는 흔하지 않기도 하고

올해 여름에 처음 만난 무지개여서 더 반갑고 아름다워 보였다.

 

10:06 pm: 밤 10시가 되어서 남편과 와인 한잔을 들고 소파에 앉자마자,

                복덩이 아들이 갑자기 큰소리로 "look! Rainbow, rainbow!" 라는 소리가 들려서...

 

(10:06 pm) 일제히 다 동향인 거실 창가로 다가가니 지평선 너머로 화사한 쌍무지개가 눈에 들어왔다.

 

(10:07) 얼른 카메라부터 찾아서 목에 두르고 발코니로 나가서 뉘엿뉘엿 지는 마지막 햇살에

           계속 색상이 변화되는 무지개를 카메라에 신나게 담아 보았다.

 

(10:07 pm) 안타깝게도 밤하늘을 그득하게 메운 거대한 쌍무지개를 한 컷에 담을 수가 없다.

                  발코니보다 집 밖으로 나가면, 좀 더 잘 보일 것 같아서 대문 밖으로 나가 보았다.

 

(10:08 pm) 서쪽 지평선 너머로 지는 사그러져가는 햇빛의 반사로 연보라와 핑크빛을 띈 밤하늘에

                 이렇게 완벽한 쌍무지개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무지개 전체를 한 컷에 담기에 불가능해서

                 임시방편으로 이렇게 짜깁기를 해 보았다.

 

(10:09 pm) 무지개 반대편인 서향 하늘 역시 아름답게 물이 들어 있다.

 

(10:09 pm) 왼편 방향에도 쌍무지개가...

 

(10:09 pm) 오른쪽 방향에도 쌍무지개로 완벽한 대칭의 멋을 보여준다.

 

정확히 밤 10시 10분을 가르킨다.

 

(10:11 pm) 무지개만큼 연한 파스텔 톤의 밤하늘도 아름답기그지 없다.

 

(10:11 pm) 무지개의 중간부분의 완곡한 선을 담아 보기도...

 

(10:11 pm) 집 앞으로 보이는 서향 하늘도 시시각각 활동사진을 펼치고...

 

(10:12 pm) 다시 동향으로 난 발코니로 나가 보니 밤 10시 16분의 서향의 햇빛이 점점 사라지는데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무지개...

 

(10:12 pm) 남쪽 하늘 끝트머리에는 여전히 선명한 무지개...

 

(10:12 pm) 바로 옆집 뒤 지붕위에 뜬 무지개를 가깝게 당겨서...

 

(10:13 pm) 완전 고운 핑크빛으로 변한 동쪽 밤하늘을 수놓은 거대한 무지개

 

(10:14 pm) 거의 10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쌍무지개가 눈을 즐겁게 해준다.

 

(10:15 pm) 다시 집 앞으로 가서 떨어지는 빗방울도 아랑곳없이 매직쇼의 막바지를 장시하는 하늘을 담아 보았다.

 

(10:16 pm) 이미 오래 전에 가로등에 불이 켜졌지만 화사한 하늘에 그 빛을 잃은 듯...

 

(10:16 pm) 공식적으로 해가 조금 후에 졌지만 위도가 높은 동네라서 백야 현상에

               밤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지는 시간은 고작 한두시간에 불과하다.

 

 

모처럼 기대하지도 않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니 생각나는 좋은 구절을 떠 올려 보았다.

 

 

Life is like a rainbow.

You need both the sun and the rain

to make its colors appear.

 

 

인생은 무지개같다.

무지개의 아름다운 색상은

태양과 비 둘 다 있어야만 가능하다.

 

 

 

 

God didn't promise days without pain,

laughter without sorrow,

sun without rain,

but He did promise strength for the day,

comfort for the tears,

and light for the way.

 

신은 우리에게 고통이 없는 평온한날과

슬픔이 없고 즐거움만 그득한 날,

흐린날 없는 개인날만을 약속하시지 않으시지만,

신은 고통이 있는 날을 이겨 낼 긍정적인 힘과,

슬픔에 잠겨 있을 때에 따뜻한 위로를,

그리고 어둡고 낙담할 때에 환한 빛을

우리에게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Be who you are

and say what you feel

because those who mind don't matter

and those who matter don't mind

 

당신의 타고난 참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느낀대로 적절하게 표현하면서 사세요.

이런 나를 탐탁치않게 여기는 사람은 내게 중요하지 않고,

내게 중요한 사람은 그런 나를 개의치 않으니까..

 

 

이바 캐시디의 노래도 감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