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식품] 더울 때 감칠맛 나는 껫잎장아찌 만드는 법

 

 집에서 만든 깻잎 장아찌

 

 

여름이 한창 무르익을 8월 말이면

각종 싱싱한 야채들을 수확하기 사작할 때가 시작한다.

이때 나온 제철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일년 내내 오래 두고 먹으려면 저장식품을 만들 때이기도 하다.

 

아삭아삭한 오이지도 만들고,

새콤하고 매콤한 고추장아찌도 만들고,

서양식으로 오이, 양파, beet 피클도 이때메 만드는 시기이다.

 

그리고 복숭아, 살구, 블루베리도 8월에 수확시기여서

다양하게 달콤한 잼을 만들 시기여서

매년 8월 말이면 저장식품 만드느라 분주하기는 하지만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장만하기에 많이 뿌듯하기도 하다.

 

여름 휴가에서 돌아와서 만든 몇가지 저장식품 중에서

우선 깻잎장아찌를 소개합니다.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최근에 변한 것중 하나는

지금까지 요리를 할 때면 정확하게 재료의 양을 재고 달고 하기보다는

늘 눈대중으로 그리고 손맛과 그때의 감으로 만들어 오다가

점점 필요한 재료의 양을 제대로 재는 것이다.

과거 20년간 매년 만들어 오던 깻잎 장아찌의 재료를

생전 처음으로 계량스푼과 컵으로 착실하게 재어서 레시피를 올려 보았다.

 

 

 

우리집 텃밭에서 딴 싱싱한 깻잎..

 

 텃밭일구기 20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남편이 자진해서 따 주어서

천여장의 깻잎을 따느라 여름마다 시꺼멓게 변하는 손톱을 면했다.

 

 

 유기농의 무공해로 재배한 깻잎들을 찬물에 씻어서

가지런히 케켜서 바구니에 두고 물을 뺀다.

 

 

 채소가 한창 자랄 시기인 7-8월에

5주간 휴가를 다녀 오느라 제대로 밭을 돌보지도 않았는데도

비도 알맞게 잘 와 주었고,

봄에 씨를 뿌리기 전에 영양가가 많은 퇴비와 compost를 추가해서

흙을 잘 준비한 다음에 뿌린 덕분인지

고맙게도 껫잎, 고추, 상치, 호박, 부추, 파들이

주인도 없는 밭에서도 참 잘 자라 주었다.

 

 

 

  깻잎장아찌 양념간장 

 

1.  4 Tbs.                   가늘게 채를 썰은 마늘 (약 1통 반)

2.  2 Tbs.                   가늘게 채를 썰은 생강

3.  5 Tbs.                   설탕

4.  5-6 Tbs                고추가루

5.  3/4 컵                    멸치 액젓 + 1/2 컵 물

6.  2 Tbs.                    통깨

 

깻잎 400장 분

 

 

 

 깻잎장아찌 만드는 법  

 

마늘, 생강, 고추가루와 설탕을 그릇에 담은 후에

멸치 액젓과 물을 넣고 수저로 잘 개서 걸축한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가루가 불때가지 약 10분을 기다렸다가

통깨를 추가해준다.

 

 

씻어서 물을 뺀 깻잎 2장 사이 사이에 수저의 바닥을 소량의 양념장을 바르듯이 추가해준다.

 

 

깻잎 2장마다 차곡차곡 계속 양념장을 추가한다.

 

 

깻잎 100장을 완성하고...

지금까지 눈대중으로 100장씩 담아 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일일이 2장 단위로 세어 가면서 정확하게 100장을 채워 넣었다.

블로깅 덕분에 나의 요리습관도 바뀌어지는 점이 놀랍기만...

 

 

두번째 콘테이너도 처음과 같이 시작하고...

 

 

깻잎 장아찌 100장이 담긴 컨테이너 #2 완료

 

 

깻잎장아찌 컨테이터 #3

 

깻잎장아찌 컨테어너 #4

 

 

드디어 깻잎 400장의 장아찌가 만들어졌다.

 

 

양념장이 깻잎사이로  골고루 펴지게 손으로 꾹꾹 눌러 준 다음에...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일년내내 먹고 싶을때마다 꺼내서 상에 올리면 된다.

 

2-3주 후인 9월 초까지 깻잎이 더 자라기를 기다렸다가

4-500장을 더 따서 장아찌를 만들어서

주위에 깻잎장아찌 매니아 친구들에게도 나누어 줄 참이다.

 

 

 

다음엔 블루베리잼 레세피를 소개합니다. ====>>>

 

 

 

music: serenade No.12 for winds in c minor by Moz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