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People & Places/넓은 세상에서

새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체스코 (Pope Francis-Jorge Bergoglio)

by Helen of Troy 2013. 3. 14.

 

 

266번째 교황으로 새로 선출된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  추기경

 

 

 

교황으로서의 정식 이름은 프란체스코 1세 (Francis I)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에 발코니에 나와서

아래에 광장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10만 이상의 신자들 앞에 첫 모습을 나타냈다.

 

 

기독교 2000 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유럽계 신세계에서 교황이 선출되었으며

12억 캐톨릭 신자들의 지도자이자,

바티칸 국의 우두머리이고, 로마교구의 주교를 역임하게 된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세계에서 캐톨릭 신자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구의 대주교 출신으로

첫 비유럽계 교황이자, 첫 예수회(The Jesuits) 출신의 교황이다.

 

 

 

이번 추기경 선거위원회 콘클라베 멤버로 투표를 한 추기경들도

발코니에서 환호하는 신자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프란시스 교황님이 선출되기까지 모습들...

 

 

 

새 교황 선거가 있기 전에 이미 새교황님이  입을 제의가 세가지 사이즈로 만들어져서

시스틴 채플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눈물의 방(the Room of Tears)에 걸려 있다.

Picture: OSSERVATORE ROMANO/AFP/Getty Images

 

 

시스틴 채플 탁자 위에 투표용지에 이름을 기입해서 모아두는 그릇들이 놓여져 있다.

picture: OSSERVATORE ROMANO/AFP/Getty Images

 

 

 

콘클라베의 투표직전에 시스틴 채플 내의 모습

Picture: OSSERVATORE ROMANO/AFP/Getty Images

 

 

 

콘클라베를 위해서 준비된 시스틴 채플의 내부 모습

Picture: OSSERVATORE ROMANO/HANDOUT

 

 

 

추기경님들이 새 교황선출을 위해서 시스틴 채플로 입장한다.

Picture: REUTERS/Osservatore Romano

 

 

 

귀도 마리니 주교가 추기경들이 시스틴 채플안으로 입장 한 후에 소성다의 의 겹문을 걸어 잠구고 있다.

 Picture: Michael Sohn/AP

 

 

 

 

한 신자가 수사로 복장을 하고 맨발로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성 베드로 광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다.

Picture: GABRIEL BOUYS/AFP/Getty Images

 

 

 

콘클라베 둘째날에 새 교황이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시스틴 채플 굴뚝에서 솟아오르고 있다.

   Picture: Dmitry Lovetsky/AP

 

 

 

갈매기 한마리가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손에 열쇠를 들고 있는 성베드로 동상 위에 앉아있다.

Picture: Peter Macdiarmid/Getty Images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우산을 쓰고 두번째 투표결과를 알리는 연기를 기다리고 수많은 신자들과 갈매기...

Picture: GIUSEPPE CACACE/AFP/Getty Images

 

 

 

한 여신자가 비를 피하기 위해서 비닐로 덮어 쓴 채 새 교황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

Picture: Gregorio Borgia/AP

 

 

 

비를 맞으면서 수녀님들도 기도를 하고 있다.

Picture: GABRIEL BOUYS/AFP/Getty Images 

 

 

 

두 젊은 수녀님들이 새교황선출 소식을 기다리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Picture: Gregorio Borgia

 

 

 

콘클라베가 시작한지 이틀째 성베드로 광장에서 투표결과를 기다리는 10여만의 신자들...

Picture: Oded Balilty/AP

 

 

 

드디어 수요일 저녁에 새로운 교황님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흰연기가 솟아 올랐다. 

 

 

 

 

 

 

          프란체스코 새 교황님은.....    

 

1973년 예수회 소속 대학교에서 가르칠 당시의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  사진 

picture: AP Photo / Sergio Rubin

 

 

2000년의 크리스도교 역사상 처음으로 라틴 아메리카 출신이기도 하고,

첫 예수회 소속인 호르헤 베르골리오(Jorge Bergoglio) 추기경님이

새 교황으로 콘클라베 이틀만에 다섯번의 투표 후에 비교적 빨리 선출이 되었다.

참고로 마지막 비유럽 출신의 교황은 731년에서 10년간 교황으로 지낸 시리아 출신의 그레고리 3세였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선출된 프란체스코 교황님은,

2005년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할 당시에도 두번째로 표를 많이 얻은 추기경으로

오랫동안 추기경님들 사이에 존경을 받아오던 분이어서 내부에서는 큰 이견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왼쪽 뒷줄의 두번째)

Picture: Sergio Rubin / AP Photo

 

 

올해 76세의 나이로 조금 나이가 많다는 지적을 많기도 했는데,

사실 전 교황이었던 베네딕토 교황이 선출되었을 때보다 한살이 어리고,

어릴때 병으로 한쪽 폐를 잘라 내어서 현재는 폐가 반쪽만 남았지만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다고 한다.

이는 새벽 4시반에 기상해서 9시에 잠자리에 드는

오랫동안 심플하고 검소하게 살아 온 라이프 스타일과,

지금까지 주어진 커다란 대주교좌 저택의 안락함을 마다하고,

낡고 작은 오븐이 있는 작고 평범한 아파트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음식을 드셨고,

운전수가 딸린 자동차 대신에 늘 버스나 대중교통을 즐겨 사용해서

간단하지만 규칙적인 생활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2001년에 추기경이 된 후에도 성 목요일에 평신도들의 발을 씻는 세족례를 행하는 모습

Picture: Tony Gomez / Reuters

 

 

1988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구의 대주교로 임명이 된 후부터,

검소하고 겸소하고 조용한 대주교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수많은 시민들에게

그저 평범하게 "호르헤 신부님" 으로 불리워지면서 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왔다.

2001년에 추기경으로 임명이 되었을 때, 호르헤 추기경은 감격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바티칸에서 열린 추기경 임명행사에 참석하려고 로마행 비행기표를 사는 대신에

그 돈을 불우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기도 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은 주교님들의 모임이나 행사에도 주로 뒷줄에 조용히 앉으시곤 하지만,

필요하다면 뛰어난 중재력을 발휘하시기도 하고,

교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그의 확고한 신념과 견해를 서슴치 않게 피력하는데는

주저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한편,1976년에 쿠테나로 아르헨티나 정권을 장악한 독재정부와 맞서서 대항하는데 나서지 않았던 점과,

예수회 소속 두신부님들을 독재정부의 손에 넘겨 준 사실로

(나중에 군정부의 우두머리인 비델라와 협상으로 석방되었다)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계에 12억의 캐톨릭 신자 중에서 40%를 차지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는 물론, 많은 신자들이 사는 브라질에서도 프란체스코 교황님의 선출소식을 아주 기쁘게 받아 들여지고 있다.

 

 

 

2001년 2월 21일에 추기경 임명식에서  당시 교황이셨던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키스를 하는 모습

 picture: Reuters

 

 

프란체스코 교황은 오래 전부터 교회의 오래된 계명이나 제도에 지나치게 치우치기 보다는

교회의 사명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는 것을 우선적을 해야한다고 주장을 해 왔으며

자주 빈민촌을 방문해서 동네 주민들의 권리와 보건을 위해서 힘 써 왔다.

작년에도 아르헨티나 종교계의 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이 문둥병환자와 함께 목욕을 했고,

창녀들과 함께 식사를 한 사실을 잊고 위선자로 되어 가고 있다고 강력한 촉구를 했다.

2001년에 호스피스를 방문해서 12명의 에이즈 환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그 발에 키스를 할 정도로 에이즈 환자들을 비롯해서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하는 일에 앞장 서 왔다.

 

새 교황은 이탈리아 북부 지방인 피드몬트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부모 사이에

다섯 자녀들 가운데 부에노스 아리에스에서 1936년 12월 17일에 중류가정에서 태어났다.

부에노스 캐톨릭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졸업 후에 한동안 고등학교와 명문 예수회 대학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가르치다가

뜻한바가 있어서 신학을 공부한 후에 1969년에 비교적 늦은 나이인 32세에 예수회 소속 신부로 서품을 받았다.

 

 

 

An early 1950's picture of Jorge Mario Bergoglio, right, posing with unidentified schoolmates (AP)

1950년대 초반에 학교 친구들와 함께 오른편에 서 있는 새 교황님...

 

 

그리고 1998년에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교구의 대주교로 임명을 받는 프란체스코 교황은

한때 문학도답게 도스토예브스키와 Jorge Luis Borges의 팬이고,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1987년에 덴마크 출신 감독 가브리에 액슬이 제작안 Babette's Feast 알려졌다.  

프란체스코 새교황님은 6개국을 구사하시는데 이탈리어, 스페인어와 독일어는 완벽하게 구사하시고,

영어, 포르투칼어, 불어로 의사 소통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셨다.

그리고 탱고 춤 추기를 좋아하시는데, 젊어서 여자친구와 자주 탱고댄스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생일때 용돈을 벌기 위해서 바의 바운서로 일을 한적도 있고, 

이번 새교황선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일등석이 아니라

일반석 비행기를 타고 참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교황의 이름인 프란체스코는 평생 가난과 청빈의 삶을 살면서

부패하고 타락한 중세의 교회를 새롭게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 된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성인과

16세기에 겸손과 복음을 목적으로 하는 예수회를 세운 분 중에 하나인 프란시스 재이비어(Francis Xavier)

두분을 기리고 따르겠다는 의지에서 따왔다고 한다.

 

 

바쁘게 변하는 세상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심어주는 좋은 교황님이되어 주시길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