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lly Poem
by Spike Milligan
Said Hamlet to Ophelia,
I'll draw a sketch of thee,
What kind of pencil shall I use?
2B* or not 2B?
Spike Milligan(스파이크 밀리건)은 1918년 4월 16일에
인도의 아메드나가르에서 태어나서,10대부터 영국에서 살았다.
세계 2차 대전에서 참전했던 그는 전쟁중에 친구와 함께 코메디 쇼를 만들어서
군인들을 사기를 돋구어 주면서 즐겁게 해 주었다.
그의 코메디 쇼가 인기를 얻게 되자, 그의 주위에 다른 배우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1950년대에 영국의 BBC 방송국에서도 그의 쇼를 The Goon Show 라는 프로그램으로 중계를 했다.
밀리건은 연극무대에서도 섰고, 영화 배우로도 활약을 했다.
그리고 시를 쓰기도 했고, 전쟁회고록과 희곡을 쓰기도 한 다재다능한 작가이기도 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그의 번뜩이는 위트와 유머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위의 짧은 시를 통해서도 그의 유머감각이 전해진다.
다방변에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2002년에 작고했다.
위의 재미난 영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햄릿의 유명한 soliloquy....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이 독백에서 햄릿은 살아야할지 말지 고민하는
그는 삶의 무게에서 오는 심한 고통과 슬픔을 견디면서 살아야 할지,
아니면 그 짐을 마다하고 삶을 마감할지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이라는 대사로 시작한다.
인간의 삶은 고통과 아픔의 연속인데
("the whips and scorns of time,
the oppressor's wrong,
the proud man's contumely,
the pangs of despised love"),
간단하게 자살함으로 끊임없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않고
왜 그런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가 자신에게 질문은 던진다.
("to die, to sleep, no more,
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
죽음으로 가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자살할 경우 지옥벌을 면치 못한다는
크리스찬의 가르침에 따르면 그 무시무시한 벌을 받을 위험대신에 삶을 택한다
("the undiscovered country from which no man returns,
puzzles the will,
and makes us rather bear those ills we have
than fly to others we know not of").
햄릿은 우리 인간들이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느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서 두려워한다고 합리화를 한다.
("thus conscience doth make cowards of us all,
and thus the native hue of resolution is sicklied o'er
with the pale cast of thought").
그는 그의 삼촌에게 복수를 해야하는 이유를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그에게 삼촌을 제거할 기회가 주어져도
복수가 행동으로 이어지지않고 생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을 고뇌한다.
("and enterprises of great pitch and moment,
with this regard their currents turn awry,
and lose the name of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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