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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베니스여행7]도제의 궁전(Doge's Palace/Palazzo Ducale 1편

by Helen of Troy 2014. 5. 9.

 

Palazzo Ducale Duge's Palace (도제의 궁전)

 

 

 

도제 (Doge) 혹은 (Doxe)는 라틴어의 군대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Dux에서 나온 말로

영어로는 Duke(때로는 공작이라고 번역됨) 에 해당하는 단어이다.

베니스의 Doge 는 한때 전 세계를 주름잡던 베니스 공화국의 우두머리이며

약 1000년간 권력과 부를 거머진 Doge 에 의해서 통치되었다. 

 

 

베니스의 Doge 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많이 다른데,

우선 왕이 절대적으로 통치하던 유럽의 귀족처럼 세습이 되는 타이틀이 아니며,

공화국 형태였던 베니스와 제노아는 공화국을 통치할 권위있고 통찰력를 갖춘 Doge를 

귀족들이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었다.

 

 

도제의 기원:

약 1000년 전에 쓰여진 베니스의 연대기(Chronicle of Venice)에 근거하면,

베니스에 첫 정착한 사람들을 통치하던 호민관 역할을 대신할 이 도제 제도를

697년에 파올로 루치오 아나페스토P(aolo Lucio Anafesto)를 첫 도제로 선출하면서 시작되었다.

황제처럼 종신이었으며 정치적, 종교적, 그리고 군대등을 통치하는 군주에 버금가는 권력이 주어졌다.

 

 

도제의 선출방식

베니스의 도제의 자격은 정확하게 명시된 바는 없지만, 이 도제의 선출권은

베니스의 권력있는 가문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세습적 군주제도처럼 몇몇의 도제가 자신의 아들에게 계승권을 넘겨주는 사태가 발생하자,

도제가 임기 중에는 그의 가족 구성원들을 개입하지 못하게 하고,

다음 도제의 후계자로 정하지 못하는 법이 선포되었다.

결국 1172년부터 도제의 선출은 4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게 일임을 했다가,

1229년에 20:20로 선출과정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도제선출위원회는 41명으로 구성되었다.

 

1268년에 제정된 도제 선출제도는 1797년 베니스 공화국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이 되었다

새로 도입된 선거제도의 주 목적은 가능한한 베니스에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 가문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함인데, 따라서 선출과정이  아주 복잡해졌다.

우선 대평의회에서 30명을 정한 다음에, 9명으로 제비뽑기로 좁혀졌다가,

이들9명이 40명을 뽑고, 이 40명은 12명을 추려낸다. 

이 12명은 다시 25명을 고르고, 이 중에서 9명을 가려낸다.

다시 이 9명은 45명을 선출하고, 이 45명은 다시 11명으로 좁혀진다.

이렇게 남은 11명은 도제를 선출할 41명의 위원회 멤버를 선정해서

그 위원회에서 다음 도제가 선출되었다.

 

새 도제가 선출이 되면, 그가  당선 선서를 하기 전에 시민들 앞에 세워져,

"이 사람이 시민들을 기쁘게 한다면, 이 자가 당신들의 도제이다.”라고 소개된다.

비록 도제는 실제적으로 특권 계층의 가장 높은 시종일 뿐이지만,

베네치아의 시민들이 선거를 승인한다는 형식상의 의식을 이렇게 거행했다.

 

 

도제의 권한:

도제 제도의 초반에는 종신직인 도제의 권한이 막강한 것을 염려한 베니스인들은  

1268년 후에는 지속적이고 엄격한 견제를 받게 되었다.

예를 들면, 외국에서 도제에게  온 모든 문서는 먼저 검열을 거쳤고,

외국에서 온 모든 고위층의 인사들은 도제와 단 둘이 만나기 보다는 위원회와 접촉을 햇고,

베니스 외에 외국의 땅이나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다.

 

도제의 임기는 몇몇 도제들의 강제적인 퇴위를 제외하고는 종신직었고,

도제가 사망하면, 심의 위원회가 소집이 되어서 도제의 생존시의 행위를 조사를 한다.

만약 이 심의회에서 부정이 발각되면, 그의 유산에서 벌금을 매긴다.

도제의 공식적인 급여는 많지 않았으며, 도제 체제 초반부터 선촐된 공직자들도

선출되기 전의 자기 본업에(주로 무역업) 종사하기도 해서

도제들은 베니스 공화국의 무역업 협회원 자격을 계속 유지하기도 했다.

 

과두정 정치 체제가 자리 잡게 되면서,

도제의 중요한 실권들이 다른 부서나 공직자로 점차적으로 넘어가게 되자,

온 베니스를 통치하던 절대적인 권력자에서 점점 상징적인 존재로 되어갔다.

 

마지막 도제는 루도비코 마닌은 베니스가 나폴레옹에게 점령되자, 1797년 5월 12일에 퇴위당했다.

그후에 베니스가 오스트리아에 합병되는 것을 피아기 위해서 베니스 공화국을 재수립했지만,

예전에 명성을 떨치던 도제나 도제 제도를 부활시키지 못했다.

 

 

 

산 마르코 성당에서 약 2시간을 머물고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성당 안으로 들어 갈 사람들의 줄이 길게 나 있고,

도제의 궁전에 입장할 사람들도 그 뒤에 또 다른 줄을 서서

많은 사람들고 늘 이렇게 번잡하다.

 

 

베니스 고딕양식의 영향이 다분한 도제 궁전

 

 

 

 

Doge's Palace/Palazzo Ducale(도제의 궁전)

첫 도제의  관저는 9세기부터 지어져서 수차례에 걸쳐서 재건축을 거치다가

현재의 도제의 궁전은 르네상스 시대부터상업과 무역으로 점점 권력과 재물이 증가하면서,

그에 걸맞는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을 짓기로 결정한 후에 14세기 초반부터 건축되었다.

 

궁전의 설계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필리뽀 칼렌다리오(Filippo Calendario)가 맡아서

궁전 건축공사가 시작이 되었는데, 아이러니칼하게도

 1355년에 반역죄로 처형이 되자, 공사는 두단계로 나누어져서 진행되었다.

궁전의 동쪽은 1301년에서 1340년 사이에 지어졌고, 

산마르코 광장을 향하는 서쪽은 추가로 110년이 더 걸려서 1450년에서야 완공을 보았다.

궁전의 건축양식은 비잔틴 영향을 받은 고딕양식으로 보통 베니스풍의 고딕식이라고 불리운다.

 

 

도제의 궁전 뜰로 나가서 천천히 둘러 보니...

 

 

뒤에 공사중인 곳이 궁전 바로 옆에 위치한 산 마르코 대성당

그리고 오른쪽에 아치가 포스칼 아치

 

 

Foscari Arch.

 

 

포스카리 아치 양 옆에 아담과(왼쪽)과 이브(오른쪽) 의 동상이 서 있다.

 

 

17세기에 대리석 façade가 포스카리 아치 옆으로 증축이 되었다.

 

 

 

Porta della Carta (Paper Door:종이 문) 1438-42,

  designed by Giovanni and Bartolomeo Buon

 

이 문은 1438년에 당시 도제였던 프란체스코 포스카리(Foscari) 가 의뢰해서

바르톨로메오와 죠반니 본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종이 문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베니스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법령이 적힌 종이를 이 문에 못을 박아서 ..

달아 놓은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거인의 층계 (Scala dei Giganti)

 

"거인의 층계"라고 불리는 계단을 올라가면 loggia와 도제의 개인 주거지로 이어진다.

왼편에 Mars(전쟁의 신) 와 오른편에 Neptune(바다의 신) 신의 거대한 동상이 버티고 서 있다. 

 

 

 

새로운 도제가 미변 선출이 되면

바로 옆에 있는 성 마르코 대성당에서 즉위 미사를 드리고 와서

이곳에서 즉위식을 거행되었다.

 

 

 

 

courtyard

제일 아래부분에 있는 36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 기둥엔

야수, 꽃들, 12달의 상징하는 것들을 포함해서

솔로몬의 판결, 술에 취한 노아, 아담과 이브 그리고 가브리엘 대천사등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이 되어있다.

 

 

 

 

The Scala D'Oro (황금의 계단)

by Jacopo Sansovino with stucco decorations by Alessandro Vittoria, 1557-60

 

이 계단을 올라서 2층으로 이어진다.

 

 

산소비노가 디자인을 이 계단을 디자인했고,

천장과 벽에 황려하게 금으로 입힌 stucco는 알레싼드로 비토리오에 의해서 제작이 되었다.

 

 

 

 

여기까지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고

2층엔 방방마다 안전요원들이 관광객을 가깝게 지켜봐서

아예 카메라 뚜껑을 덮고 편안하게 구영하기로 했다.

 

 

 

한 방에 들어가지 마침 아무도 없어서 그냥 화려한 그림들이 빽빽하게 찬 천장을 향해서 찰칵...

 

 

 도제의 궁전에서 제일 크고, 중요하며, 가장 화려한 이 홀은

도제가 외국에서 온 대사와 중요한 인물들을 맞이해서 베니스의 위력을 과시했고,

아울러 1000명에 달하는 베니스를 대표하는 엘리트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대의원회 홀 - Sala del Maggior Consiglio(the Hall of the Great Council)

 

이 방은 굉장히 크고 사람들도 많고, 요원들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비교적 쉬워서

도제 궁전에서 뭐라도 건져 가겠다는 일념으로

일단 슬쩍 천장을 향해서 화려한 천장과 벽의 일부를 담아 보았다.

 

 

 

 

그리고 이 홀 벽에는 첫 76명의 도제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하지만 1354년 9월에 선출된 55번째 도제였던 Marino Faliero(실패한 마리노)의

초상화는 빠졌고, 그 자리엔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그 이유는 1355년에 쿠테타를 일으키고 자신을 왕자로 승격시켰지만

쿠테타는 실패로 돌아갔고, 그는 참수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사람들이 빠져 나가기를 기다려서 조금 낮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쪽 벽에 틴토렛토가 1577년에 완성한 걸작품 '천국(Paradiso)이....

(이 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방심한 사이에 결국 직원들에게 따끔하게 지적을 받았다. )

 

 

넓다란 복도에 진열된 중세의 기사와 말의 동상이 있는 곳은 편하게 찍고...

 

 

궁전의 3층의 창문을 통해서 보인 베니스의 lagoon과 작은 섬에 있는 성당이 보인다.

 

 

바로 아래엔 오래되고 나지막한  베니스의 붉은 지붕도 보이고...

 

 

 

 

그리고...

 

 

한숨의 다리를 건너서

이 문을 통해서 으시으시한 감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