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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이탈리아

[베니스여행9]산 자카리아 성당, 리바에서 리알토 다리로(San Zaccaria,Riva to Rialto Bridge)

by Helen of Troy 2014. 6. 10.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다가 있는 남쪽으로 향하면...

 

리바(Riva) 가 나온다.

 

리바는 원래 산 마르코의 항구로 쓰여졌고,

얼마 전 까지도 거대한 배들이 이곳에 닻을 내리고 정박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오르편에 바다를 끼고 넓은 산책로가 있는 리바(Riva)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윗쪽에 산 자카리아 성당(San Zaccaria) 성당이 위치 해 있다.

 

 

근래에 들어서서 리바는 관광객들이 바다를 끼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promenade(산책로)로 변경이 되어서,

뒤에 보이는 커다란 크루즈 배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이제는 관광객들을 위한 곤돌라만 정박해 있다.

 

 

리바 산책로를 따라서 Danieli 호텔을 비롯해서 최고급의 호텔이 들어 서 있고,

반대편에 위치한 산 죠르지오 마지오레 성당이 훤히 잘 보이기도 하다.

 

 

베니스는 좁은 수로를 잇는 길이 대부분이지만

리바는 광장처럼 넓은 편이어서 많은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리는 곳이다.

 

 

리바의 시작은 도제의 궁전(Doge's Palace)부터 시작되어서

산 자카리아 바포렛또 역까지 이어진다.

 

 

이 다리에서 도제의 궁전쪽을 바라다 보면,

 

 

유명한 Bridge of Sighs (탄식의 다리) 보인다.

이 다리는 도제의 궁전과 감옥을 잇는 다리이다.

 

 

 반대 방향에서 바라다 본 탄식의 다리

 

 

 

리바에는 유명한 베니스 가면 무도회 복장을 입은 여인네가

관광객과 함께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빅터 에마뉴엘 2세의 동상 (Victor Emmanuel II)이 리바 한가운데에 있다.

 

 

에마뉴엘 2세는 오랫동안 도시국가 형태로 이어져 온 이탈리아를 통일해서

1861년에 이탈리아의 첫 왕으로 등극했다.

 

 

리바에서 바라다 본 Palladio가 16세기에 건축한 산 죠르지오 마지오레 (San Georgio Maggiore)성당

 

 

에마뉴엘 동상에서 왼편으로 꺽어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산 자카리아 성당이 나온다.

 

9세기경 베니스는 목조건물만이 있는 아직 미미한 도시였으며,

산 마르코 대성당도 없었을 때에, 이 자리에 돌로 지어진 성당과 수녀원이 있었는데,

도제들이 이곳에서 미사에 참석했고, 도시의 큰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던 곳이다.

 

현재의 성당의 대부분은  15세기에 르네상스 초기 형식으로 지어졌다.

성당의 앞부분인 façade는 산 마르코 광장의 시계탑을 설계한 마우로 카두씨에 의해서 지어졌다.

 

 

산 자카리아 성당 내부 모습

나를 포함해서 많은 방문객들이 성당 벽에 걸린 유명한 명화를 오랫동안 감상하고 있다.

 

 

성당 입구에서 왼쪽에 두번째 위치한 채플에는...

 

죠반니 벨리니(Giovanni Bellini) 작의 "마돈나와 아기 예수" 그림 덕분에

이 성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정도로 벨리니의 걸작품이다.

 

이 작품은 벨리니가 1505년에 그린 그림으로

sacra conversazione(거룩한 대화) 형식에 의해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이 성인들에게 둘려쌓인 모습이 묘사되어서

이 그림은 조용한 묵상을 풍긴는 작품이다.

 

성인들의 표정은 눈을 아래로 내리띈 약간 무겁고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성모 마리아의 발 아래에는 바이올린 주자가 슬픈 음악을 키고 있는 듯 하다.

 

 

이 작품은 벨리니가 sacra converzione  형식으로 그린 작품중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75세때에 그린 masterpiece 이다

sacra converzione 기법은 당시 새로운 스타일로

그때까지 성당 제대 앞에 걸린 성화나 조각품에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성인들의 형상을 분리시켜서 제대성화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특히 3차원감이 빼어나서 원근감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4명의 성인들의 구도도 안정되고, 그들이 입은 파랑, 적색, 백색, 황색 옷과

밝은 조명과 잘 조화가 된 아름다운 작품이다.

 

 

성당에 들어서서 오른쪽 두번째에 위치한 채플에는

두개의 유리 상자에는 자카리아 성인의 유골이 보존되어 있다.

 

아래에 있는 유리 상자에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인 성 자카리아로 알려진 유골이 모셔 두었다.

초기 기독교때 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성인들의 유골이

신심이 깊은 사람들에게 기적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오랫동안 내려오기에

많은 신자들이 이 거룩한 곳을 다녀간다.

 

 

수많은 르네상스 시대의 명작이 걸린 성당 내부

 

 

성 아타나시오 채플에는 유명한 틴토렛토 (Tintoretto)작의 "요한 세자의 탄생" 작품이 걸려 있다.

이 작품은 1560년 경에 그려졌으며, 요한 세자의 늙은 엄마인 엘리자베스가 출산 후에 침대에

기대 앉아 있으며, 앞부분에 유모들이 노년에 얻는 그들의 소중한 아들을 돌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오른편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Crypt 가 위치 해 있다.

이 곳은 10세기에 원래 성당이 지어졌을 때의 기초였는데,

지대가 낮아서, 자주 바닷물에 잠시는 베니스처럼 이곳도 자주 물에 잠기는 곳이다.

 

 

 

산 자카리아 성당을 나서서 붉은 선을 따라서 베니스의 쇼핑지역을 잘 알려진 리알토 다리가 있는 부근으로...

 

 

다리에, 좁은 길에, 수로에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베니스

 

 

창문 하나 하나, 벽의 톤과 질감이 멋스럽다.

 

 

 

잘 알려진 베니스의 여러 특산품중에 하나인 수예품 가게 진열장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수제 레이스와 고급스러운 천에 고운 수가 놓인 수예품들이

유럽의 상류층의 인기가 높았는데,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들어가서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직접 보니 고급스럽다.

다만 값이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하고...

 

 

 베니스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또 하나의 품목은

베니스의 무라노 섬에서 만들어진 무라노 글라스 제품들이다.

 

 

 무라노 글라스를 이용해서 다양한 기념품들이 손님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라노 글라스로 만들어진 커다란 꽃병들...

색상과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고 멋져서 한참동안 안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무라노 글라스 소품가게 #3

 

 

무라노 글라스 가게 #4

 

 

 무라노 글라스 가게 #5

여기서 고심 끝에 무라노 글라스 소재의 탁상시계를 하나 구입했다.

 

 

 좁은 수로를 잇는 다리도 건너고...

 

 

미로같은 좁은 골목도 몇개 지나고...

 

 

 more narrow alleys..

 

 

 수백년의 시간이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의 벽..

 

 

 

 

드디어 리알토 다리에 다다랐다. (Ponte de Rialto)

 

밤에 바포렛또 보트버스를 타고 리알토 다리 아래를 지나서...

 

이 다리는 1588년에 건축이 되었으며,

1850년까지 그랜드 커날을 잇는 유일한 다리로

다리 상에 가게도 많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이기도 하지만

90도 이상 각도로 수로가 크게 휘어져서

곤돌라 충돌사고도 가장 빈번한 곳이기도 하다.

 

 

 

리알토 다리를 건너서 산 폴로(San Polo) 동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