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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밴프여행22]루이즈호수 산책길3 Lake Louise, Mirror Lake, Lake Agnes, Moraine Lake

by Helen of Troy 2014. 6. 5.

 

 

석양의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와 샤토 레이크 루이즈 호텔의 모습

 

 

루이즈 호수는 만년설에서 녹아내리는 물로 채워지는데,

이 지점은 개울이 양쪽 폭이 넓어지면서 호수로 되는 곳이다.

 

 

이 산책로를 여러번 와 봤지만, 오후 7시경의 석양무렵의 모습은 처음인데,

루이즈 호수는 사시사철 언제라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95% 이상이 호수 입구 부근에만 잠시 머물다가

인증샷만 잔뜩 찍고, 쫏기듯이 다음 행선지로 달려 가기에

루이즈 호수의 진면을 제대로 볼 기회를 잃는 수가 많은데,

이왕 어렵게 기회를 만들어서 멀리서 여기까지 왔다면,

약 6km에 달하는 산책로 전체는 아니어도 부분만이라도 걸어서 루이즈 호수 주변을

느긋하게 구경하고 가기를 권하고 싶다.

 

 

 

석양의 호숫길을 걷다가 무심코 호수 반대편에 있는 가파른 암벽 위를 올려다 보다가

너무도 놀라서 숨이 꽉 막혀 오면서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이 멈추어 섰다.

 

그 암벽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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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동물이 나를 지긋이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로키의 등산로나 산책길에서 수십번 맞딱뜨린 곰이 또 나타나서

천천히 뒷걸음치면서 뒤에 따라 오던 일행에게 앞에 곰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낮은 소리로 경고를 하자, 모두들 바위 윗쪽을 바라다 보았다.

 

두 조카 녀석이 겁도 없이 그쪽을 향해서 다람쥐처럼 바위를 타기 시작하고

식구들이 다들 나를 향해서 놀리듯이 크게 웃기 시작했다.

 

 

 

다시 봐도 영낙없는 곰인데...

 

 

다시 숨을 가다듭고 잘 올려다 보니 정말 거대한 검은 개가 나를 물끔히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과겨 20여년간 매년 로키에 올때마다 곰녀석들과 맞딱뜨리다 보니

솥뚜겅 보고 자라 보듯이 넘겨 짚었나 보다.

 

앞으로 한동안 두고두고 웃음거리로 남겠지만,

그대로 진짜 곰이 아니어서 놀림감이 되어도 천만다행이다.

 

 

 

이 지점의 산책로에서 왼쪽으로 약  90분에서 2시간을 가파른 산길을 걸어가면

Plains of Six Glaciers (6개의 빙하가 있는 고원)

혹은 애그네스 호수(Lake Agnes)와 미러 호수(Mirror Lake) 가 나온다.

험한 산길을 약 1시간 반동안 올라가서  꼭대기에 있는 Tea House 에서

따끈한 차와 커피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다.

 

 

 

잔잔한 호수는 비취빛 거울같다.

 

 

 

 

 

 

다정하게 호숫가를 함께 거니는 조카들...

 

 

 

 

큰 녀석이 산책로에서 만난 여섯명의 젊은 청년들에게

사람들의 놀라고 당화하게 만드는 도구를 사용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잠시나마 그들을 현혹시키고 놀라케 하는것이 무척이나 재미나는지

오던 길에 같은 수법을 한번 더 써 먹었다.

 

 

 

아름다운 우리즈 호숫가를 걷고 있는 독일에서 왔다고 인사를 건낸 아름다운 노부부

 

 

 

거대한 소나무의 뿌리의 반 이상이 땅 위에 노출이 되었지만

굳건히 경사진 호숫가 길 위에 버티어 서 있자 신기한 듯이 바로 옆으로 올라 간 조카녀석

 

 

 

 

 

 

 

 

 

 

 

 

1시간 반을 걸었는데도 지치지도 않은지 호텔이 가까워지자 아예 뜀박질을 하는 6살된 조카

 

 

 

 

오른편에 보이는 소나무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비딱하지만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Chateau Lake Louise (루이즈 호수 샤토 호텔)의 시작은 18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지역으로 등산객들이 묵을 수 있는 통나무 집으로 시작했다.

1893년에 화재로 이 통나무 집이 타 버리자,

1894년에 캐나다 철도회사인CPR 회사가 목조 샬레 건물을 지었다.

1900년대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증축공사가 지속되었고,

1913년에는 현재의 Painter Wing 이 완공되었다.

불행하게 1924년 7월에 큰 화재가 발생해서 샬레 파트는 다 소실되었고

다행히 Painter Wing 이 보수되었고, 1925년에는 Barott Wing 이 증축되면서

호텔의 이름도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마지막 기념사진

 

 

루이즈 호수의 물은  Bow 강으로 홀러 들어가서 밴프를 지나서 캘거리로 흐른다.

 

이 개울을 잇는 작을 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멀리서 루이즈 호수까지 방문하면,

적어도 하루 전체를 넉넉하게 잡아서 루이즈 호수와 호숫길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미러 호수와 애그네스 호수(Mirror Lake 와 Lake Agnes)까지

두루두루 밴프국립공원 내의 아름다운 호수와 로키 산을 구경하기를 권하고 싶다.

 

 

 루이즈 호수에서 차를 몰고 쉽게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까지 올라 갈 수 있다.

 

 

로키에서 가장 포토제닉하다고 알려진 모레인 호수

그 명성에 걸맞게 가장 카메라에 많이 담기는 아름다운 로키의 호수이다.

 

 

 

루이즈 호수 입구에 있는 샤토 호텔을 출발해서

빨간선(해발 1748 미터) 을 따라서 경사가 제법 심한 등산로를 사가사

해발 1928 미터 이상을 나타내는 브라운 색 길과 2108 미터 이상을 나타내는 초록 등고선을 따라서

약 3 km를 올라 가면 Mirror Lake 가 나온다.

 

 

Mirror Lake 의 아름다운 자태

그리고 발 2270 미터에 달하는 Beehive(벌집) 의 웅장한 자태가 호수를 지키고 있다.

 

 

위의 지도 왼편 아래에 보이는 Devils Thumb (2458 미터) 내려다 보이는

루이즈 호수(오른편)과 애그네스 호수(왼편)

 

 

애그네스 호수 끝에슨 Tea House 가

루이즈 호수 끝에는 샤토 호텔의 모습도 보인다.

 

 

 

Lake Agnes 를 따라서 있는 좁은 등산로에서...

 

 

 

루이즈 호수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의 자태의 아름다움과 위용은 대단하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애그네스 호수에서 서남쪽으로 이어지는 Six Glaciers 등산로나 (붉은 점선)

좀 험하지만 붉은 선을 따라서 해발 3000 미터에 가까운 Mount Niblock 와 Mount Whyte 정상까지

도전 해 보는 것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애그네스 호수

 

 

루이즈 호수에서 약 1시간 40분을 걸어서 4 km를 올라가면 애그네스 호수 한쪽에

티 하우스가 위치 해 있다.

더운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고 이 아름다운 곳까지 올라 와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맛은 끝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