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종-라-로메인의 오래된 로마 유적지에서
작년 6월에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베이종-라-로메인 여행후기를 포스팅하다가 차일피일 미루다가
도시 이름 뒤에 붙은 라-로메인에서 보여 주듯이
로마시대부터 중요한 도시였고, 그때부터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베이종에
아직도 남아있는 로마의 유적지 이야기를 펼쳐 봅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프랑스 국경을 지나서, 나르본, 몽펠리어르 거쳐서
프로방스에 도착해서, 알(Arles), 아비뇽에서 이틀씩 머물다가
버스를 잡아타고 프로방스의 아주 조그마한 중세의 도시인 베이종에 도착했다.
로마시대에 베이종의 위치와 기후를 좋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이주해서
곧 로마의 연방자치도시로 승격한 베이종은 다수의 아름답고 거대한 공공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현재 남은 로마 유적지는 우선 로마시대 다리가 여전히 우베즈 강 사이를 이어 주고 있고,
도시 한복판에 위치 해 있고 계속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Villasse 와 Puymin 유적지가 있다.
Puymin 유적지에는 유명한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이 있고, 유물을 전시 해 둔 Musee Theo Desplans 박물관이 있으며,
Villasse 는 프랑스에서 공중들에게 오프된 가장 큰 로마 유적지이기도 하다.
우선2000년 전 로마시대에 지어진 로마다리부터...
여전히 굳건하게 우베즈 강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로마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본 베이종의 우베즈 강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뜨거운 뙤약볕을 무릅쓰고 어기적 어기적 거리며
Villasse 유적지로 걸어 가 보았다.
오른쪽 푸른 창살 뒤에 로마의 유적지가 있는 거리
솔직히 너무 더워서 다들 시에스타를 즐기는지 아무도 살지 않은 빈 도시같이 한적하다.
돈을 주고 입장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 가 보니...
2000년 전에도 뛰어난 건축기술과 엔지니어링 덕분에
도시계획이 잘 되어있고, 제반 시설도 두루 갖추어서 또 한번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에 감탄할 뿐이다.
도시의 거리가 그 옛날에 벌써 포장이 되어 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위에 보이는 집은 집 앞에 아폴로의 환이 걸려 있어서 아폴로의 집이라고 알려졌는데,
현재까지 일부만 발굴이 되었고 죽 이어진 방들 끝에 있어야 하는 집의 대문은 발견되지 않았고,
다수의 일군이나 기술자들이 드나들만한 작은 문들이 딸린 방들의 흔적이 있다
배달을 위한 큰 마당에서 부억, 개인 목욕탕과 연결이 되어 있고,
그리고 미지근하고 뜨거운 목욕탕으로도 들어 갈 수 있게 되어있다 라고 적혀있다.
로마시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portiques...
그리고...
현재는 기둥만 덩그랗게 남아서 당시의 멋진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다.
집 앞에 여전히 남성의 미와 힘을 발산하는 머리에 화환을 두른 아폴로 동상
이런 수로를 통해서 집 안으로 목욕탕으로 running water 시스템을 갖추었다.
방들
부억
표를 살 때 받은 지도와 녹음기에 담긴 설명을 열심히 들으면서 구경하는 남편
아폴로 신이 있는 집의 설계도
이 방의 바닥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아직도 아름다운 타일로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든 바닥이 눈에 들어 왔다.
그 옛날에 기능적인 면만 보고 집을 지은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추구하면서
생활을 한 그들의 정서가 대단해 보인다.
Peristyle
개인 집 내에 넓은 공간이나 정원이 딸리 공간인 페리스타일
중세 시대의 베이종의 역사적인 배경을 알리는 안내판
13세기와 14세기에 걸쳐서 100년 전쟁에서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
Haute-Ville (High Town)을 짓게된 배경설명이 적혀있다.
아폴로 의 집 이웃에 있는 Maison a la Tonnelle
Tonnelle은 덩굴식물이 잘 올라 갈 수 있게 만든 것...
방과 목욕탕
부억
가운데에 상업적인 용도로 쓰인 포장된 도로가 죽 놓여져 있다.
Old Town 의 소개글
이 안내문에 의하면...
이 상업용도의 넓은 도로 양쪽에는 보행자를 위한 보도길도 있고,
도로 양편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마차나 수레들과 사람들로 번화했던 로마의 옛 도로에서
당시의 모습을 잠시 그려본다.
이 도로는 공중목욕탕으로 이어진다.
무엇일까요?
당시에는 친절한 소개로 누구의 동상인지 잘 알았지만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도 로마의 한 장군쯤...
2000년 전 로마의 동네 모습과
현재의 집들이 나란히 공존하는 대단하고 특별한 베이종 동네..
예전 모자이크 바닥과 벽이 당시의 생활수준을 대변해 준다.
기념샷 1
기념샷 2
기념샷 3
2000년 전에 이미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문화생활을 한 로마인을 따라서
흉내를 내면서 기념으로..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