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오늘 오전 11시에 오타와에서 거행된 기념행사 모습...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Rememberance Day 날 기념행사 중에
위치한 무명의 병사 무덤(Tomb of the Unknown Soldier) 앞에
운집한 시민들이 양귀비를 헌정하려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다.
어린 해군학도병들이 기념행사에 참가한 모습
캐나다 수상 스티븐 하퍼 씨와 부인 로린 씨가 화환을 헌정하고 있다.
(왼편에는 영국에서 앤 공주가 화환헌정 차례를 기다고 있다.)
무명병사의 무덤 위에 양귀비를 헌정하려고 모인 수많은 시민들...
기념행사 중, 3세 된 소렌과 형 로닌이 그들의 삼촌 린든 메이슨 대위의 무덤에 헌화하고 있다.
나이드신 전쟁 베테랑들이 당당하게 기념행사에 사열대에 서 계신다.
어린이들이 그린 추모편지와 그림들이 추모비 벽에 다다닥 붙여져 있다.
토론토 시청 앞에서 거행된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줄 지어서 헌화하고 있다.
photo: Michael Peake
토론토 구 시청 앞에서...
photo: Michael Peake
영국 런던에서 거행된 기념식에서...
올해 8월 5일부터 세계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영국 런던탑 주위의 건조된 연못은 도자기로 만들어진 수많은 양귀비로
서서히 붉게 물들고 있다.
Picture: REUTERS
이 양귀비 설치제작의 제목은 붉은 피로 육지와 바다가 물들다
("Blood Swept Lands and Seas of Red")이며
양귀비의 디자인은 도예가인 폴 커민스(Paul Cummins)의 작품으로
내일 Rememberance Day까지 1차 대전중 전사한 영국 군인들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영연방 출신 군인들의 숫자인
888,246개의 도자기 양귀비가 런던 타워 moat(연못)에 심어질 예정이다.
이 도자기 양귀비는 도예가 커민스의 더비 스튜디오의 50명의 도예가들이
1차 대전 당시의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져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져서
각 양귀비마다 다르고 유일한 것이 특이하다.
Picture: REUTERS
세계 1차 대전이 종전된 지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1차 대전부터, 2차 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그리고 이란, 이라크 전쟁 중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위해서
매년 성대하고 엄숙한 기념행사가 세계 각국의 도시마다 오늘 거행되었는데,
단지 겉치레만 번드레한 외적인 행사로 끝나지 않고,
평범한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직접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교회에서 기도도 올리고,
남은 유족들을 위한 행사와 위로를 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다.
한국도 6.25 전쟁이 휴전된지 불과 60년밖에 되지않고,
사실상 말 그대로 휴전일뿐, 전쟁중인 나라에서
한국 땅을 지키고, 그리고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려다가
소중한 목숨을 바친 수많은 군인들의 희생과 땀을
마치 나와 연관이 없다고 합리화해서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는 요즘의 한국의 세태와
오늘 티비를 통해서, 오타와, 토론토, 그리고 에드몬턴에서
중계해 준 기념행사의 모습과 큰 비교가 되면서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기억 해 주고 고마워하는 맘을
제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잊지말기를 바래본다.
In Flanders Fields
Lieutenant Colonel John McCrae, MD (1872-1918)
Canadian Army
IN FLANDERS FIELDS the poppies blow
Between the crosses row on row,
That mark our place; and in the sky
The larks, still bravely singing, fly
Scarce heard amid the guns below.
We are the Dead. Short days ago
We lived, felt dawn, saw sunset glow,
Loved and were loved, and now we lie
In Flanders fields.
Take up our quarrel with the foe:
To you from failing hands we throw
The torch; be yours to hold it high.
If ye break faith with us who die
We shall not sleep, though poppies grow
In Flanders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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