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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5월 10일 업데이트)캐나다 알버타주 포트 맥머리에 발생한 대형 산불의 위치, 규모, 위성사진

by Helen of Troy 2016. 5. 7.




어제 5월 4일 포트 맥머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쪽으로 번져서 안자크 도시 근처로 퍼지고 있다.
(Jason Franson/The Canadian Press via AP)


캐나다 알버타 주에 위치한 포트 맥머리에서 월요일에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대지와 불어닥친 강풍으로 삽시간에 주위로 퍼져서 알버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최악의 화재로 둔갑해서, 현재도 계속 번지고 있다.



막대한 산불이 발생한 캐나다 알버타 주 중간에 위치한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포트 멕머리는 캐나다 서부 알버타 주의 수도인 에드먼턴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거대한 아타바스카 오일샌드 필드 한 가운데에 위치해서 캐나다의 오일샌드와 천연가스의

최대 생산지로 한국의 기술자들과 용접공들이  취업비자를 받고 일을 하고 있기도 하고,

오일머니로 주머니가 두둑한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한국교포들도 꽤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오일 경기가 좋았을 때는 포트맥(알버타주에서는 이 도시를 줄여서 이렇게 부른다)은

마치 금광도시처럼 흥청거리고, 캐나다 전역에서 급여가 좋은 이곳을 찾아서 몰려 들어서 집 수요는 늘 딸려서

집을 사거나 빌리는 값과 물가가 아주 비싸기로 소문이 났다.

하지만 근래에 오일산업의 불경기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이렇게 큰 산불로 도시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어서 뉴스를 보면서도 많이 안타까웠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월요일에 소규모의 산불로 시작했는데,

점점 화재의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삽시간에 커지자

화요일에 오후에 포트맥의 전체인구인 88,000 전원에게 대피를 하라는 경보가 내려지게 되고,

주민들은 단시간내에  최소한 필요한 짐을 차에 싣고, 국도 63 양쪽에 타 오르는 불길 사이로

남쪽으로 대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1,100여명의 소방수들이 지상에서 그리고 다수가 공중에서 화재진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 강우량과 강설량이 아주 낮아서 알버타 주 태반의 숲이 아주 건조한데다가

때마침 불어닥친 광풍으로 대수롭지 않게 시작한 산불은

급기야 캐나다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으로 될만큼 현재까지도 계속 번지고 있으며,

화재진화 작업에 제일 큰 도움이 되는 비가 내릴 전망이 없다고 하니

소방수들의 고생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천재지변 중에서도 고무적인 일은 캐나다의 다양한 정부기관은 물론

캐나다 전역에서 개인과 회사들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서 성금과 자재들이

적십자사를 통해서 속속히 모여지고 있다고 한다.


포트맥의 소방청장 알렌씨에 의하면 이번 산불로 수요일엔 약 7,500 ha 이 탔고,

목요일 정오까지는 약 85,000 ha 의 넓이의 땅이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막대하고 무서운 산불로 많은 재산피해와 자연파괴가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화재로 사망자나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보험전문가들은 아직도 산불이 계속 타고 있어서 정확한 피해상황을 밝히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어제 당시에 추정된 이번 산불의 피해액은 최고 $90억(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에드먼턴에서는 도시의 커다란 엑스포 전시장에 2,500명의 대피자들을 위한 시설을 준비해서

목요일에 이미 1,500 명이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갈 때가지 머무를 예정이다.

그리고 시내에 있는 학교들도 대피한 학생들을 위해서 교실문을 열어 놓고 그들을 맞아 들여서

대피 중에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한 연방경찰관이 오늘 5월 5일에 포트맥의 화재로 불타버린 거리를 돌와보고 있다.

(RCMP Alberta via Reuters)




 포트맥 도시와 주위에 산불의 규모가 커지자, 어제 5월 4일에 알버타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CF Operations via Reuters)




저스틴 앤더슨씨가 5월 5일 세명의 자녀와 애완견을 트럭에 싣고

콩클린에 위치한 크리스티나 캠프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

(Topher Seguin/Reuters)




포트맥과 에드먼튼 중간에 위치한 락 라비시의 대피소로 대피한 주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Mark Blinch/Reuters)




락 라비쉬의 대피 센터에서 대피자들이 기부한 옷가지들을 고르고 있다. (5월 5일)

(Mark Blinch/Reuters)




5월 5일 포트맥 도시로 연기가 퍼져가고 있는 모습

(CF Operations via Reuters)




5월 5일 스트라스코나 지역 소방수들이 화재진화 작업 중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Strathcona Fire via Reuters)




웃버펄로에 한 실내경기장에서 대피 주민들이 머물 수 있게 준비한 모습...

Photograph: Mike Allen/AP


마스크를 쓴 한 경찰관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5월 5일)

 (Jason Franson/The Canadian Press via AP)




소방 헬리콥터가 포트맥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공중에서 진화 작업을 벌리고 있다.

 (Chris Schwarz/Government of Alberta)




위성 사진으로 본 화재 피해 상황

 (Joshua Stevens / NASA EARTH OBSERVATORY / HANDOUT)




5월 4일에 포트맥 산불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Cole BurstonAFP/Getty Images)




검은 연기가 포트맥 근처 하늘을 덮고 있다. May 4.

(Jason Franson/The Canadian Press via AP)




포트맥 도시까지 번진 화재를 진압하는데 실패하자, 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

국도 63 남쪽 방향으로 대피하고 있다. (5월 4일)

 (Jeff McIntosh/The Canadian Press via AP)




건조한 대지와 강풍으로 5월 3일 빠르게 번지고 있는 산불

 (Jermome Garot/Twitter.com via EPA)




줄을 지어서 대피하는 차량들의 모습...




포트맥에 바로 인접한 곳에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이 동네의 대부분의 집들이 완소되었다고 한다.(5월 3일)

 (Mary Anne Sexsmith-Segato/The Canadian Press via AP)




포트맥에 가까운 지점에서 급하게 대피하느라 미처 개솔린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개솔린을 나누어 주고 있다.

 (Jason Franson/The Canadian Press via AP)




포트맥 주위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아타바스카 강가에 대피한 주민들이 바라보고 있다.(5월 4일)

 (Jason Franson/The Canadian Press via AP)




포트맥에서 약 60Km 떨어진 안자크의 한 수퍼에서

 한 봉사자가 몰려든 대피자들을 대비해서 물건을 진열하고 있다.(5월 4일)

불행히도 다음날인 5일에 안자크도 산불이 퍼지면서 대피령이 떨어졌다.

 (Topher Seguin/Reuters)




포트맥 남부에 위치한 한 공업단지가 불타고 있다. (5월 3일)

 (Terry Reith/CBC News via Reuters)




5월 4일 대피한 포트맥 주민들이 안자크의 한 식품점에서 줄을 서서 물품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다.

 (Topher Seguin/Reuters)




불타고 있는 포트맥 이웃 하늘 위로 경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5월 3일)

(Kitty Cochrane/The Canadian Press via AP)




대피령을 떨어지자 개솔린을 구입하려고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다.(5월 4일)

 (Topher Seguin/Reuters)




화재진화 작업을 연일 벌리고 있는 헬리콥터




에드먼턴과 포트맥을 잇는 국도 63 위로 대피하는 대형트럭들...




그리고 티비 뉴스에 올라 온 영상들...























지인들 중에서도 포트맥에 사업을 하시는 몇몇분들의 사업체들이 이미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소식에

강 넘어 남의 일만이 아님을 피부로 느껴지면서 맘이 무거워진다.

포트맥을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오일붐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1-2년 전부터 폭락한 오일가격으로 안 그래도 최악을 불경기를 맞아서 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형 화재로 당장 살 집과 일터마저 잃게 되어서

우리 가족도 어떻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부터 알아봐야겠다.



워낙 알버타주가 광대하고,

내가 살고 있는 에드먼턴과 포트맥의 거리도 거의 400 km 에 되어서

이번 산불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일은 없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았는데

미국과 한국에 사시는 지인들과 친척들이 이 화재 소식을 접하고

알버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피해가 없는지, 안전한지 걱정이 되어서

아침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이멜이 도착해서

일일이 우리는 무사하다고 안심을 시켜드렸다.


그리고 캐나다, 미국에 거주하는 블로그 친구들도 안부를 걱정해주시는 글을 남겨 주셔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안녕을 위해서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신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아울러 가족이 건강하고, 발 뻗고 잘 내 집이 있고, 끼니때마다 먹을 음식이 상에 올라오고,

기쁘고 슬픈 일을 함께 나누고 의지할 이웃과 친구가 있다는 지극한 당연하게 여기던 평범한 일상이

이런 천재지변이 가까운 곳에서 속수무책으로 일어나는 장면을 며칠 안타깝게 지켜 보면서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5월 6일 화재 현장의 모습과 현황(5월 7일 아침에)


포트맥의 한 놀이터가 산불로 전소된 모습...

 (Scott Olson/Getty Images)




포트 맥에 공급 차량들이 프토맥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 63번 국도가 산불로 막히자,

운전수들이 몰던 차량 밖에 나와서 산불을 지켜보고 있다.

 (Tyler Hicks/The New York Times)




포트맥의 한 가정집이 불타고 남은 잔재들의 모습...

 (Scott Olson/Getty Images)




캐나다 오리(Canada Geese) 한무리가 산불로 발생한 진한 연기로 자욱한

포트맥에서 가까운 키노시스 동네의 하늘을 날라가고 있다.

 (Mark Blinch/Reuters)




5월 5일부터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인력보충을 위해서

캐나다 군대가 합세해서 산불 진화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VanPutten/ Canadian Armed via EPA)




습도가 매우 낮은 건조한 대지 상태와, 강풍이 불며 최고 기온도 28도로

최악의 기상조건으로 산불은 이틀전보다 2배 크기로 번져서

화재 면적은 어제 금요일에 이미 1,100 제곱미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미 쉴 틈도 없이 진화작업을 벌리고 있는 1,100 명이 넘은 소방수를 도와주기 위해서

어제 금요일에 온타리오 주에서 추가로 100명의 소방수들이 날라 왔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22대의 물대포 비행기외에 퀘백주에서 4대가 합류했고,

캐나다 군대들도 투입해서 산불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적십자가 중심이 되어서 피해가족들을 위해서 활발하게 도움의 손길을 벌리고 있다.

한 예로 위에 보이듯이 누군든지 쉽게 성금을 기부할 수 있기도 하고,

맨 손으로 급피 대피하느라 몸만 빠져 나온 사람들을 위해서

옷가지들도 빠르게 쌓여가고 있고,

대피 시설에서는 먹을 음식과 물, 잘 곳을 큰 차질없이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에드먼튼 주위의 식당, 세탁소, 주유소등

비니네스 들도 포트맥 주민들에게 무료로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면서

각각의 자리에서 다양한 도움을 손길을 뻗치고 있고,

알버타 주 외에 다른 주에서도 속속히 성금이 모여지고 있어서

엄청난 화재의 피해에서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는 희망이 엿보인다.




5월 10일 아침 산불의 현황


오늘 아침 뉴스에 따르면,

포트 맥머리의 화재 피해 규모와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틀리 주 수상을 비롯해서 전문가들이 도시를 방문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포트 멕머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어제까지 약 2,400 채의 집과 건물이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기적처럼 단 한명의 인명 피해가 없었고,

전체 건물의 10%만 타고 나머지 90%는 건재하다는

아주 희망적인 뉴스를 알렸다.

그리고 거대한 오일 샌드 회사인 선코(Suncor)에너지를 비롯해서

다른 대형 오일 회사의

오일 필드 현장과 기계, 시설들은 자체내의 소방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혀 피해가 없다고도 발표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도의 한 숨을 내 쉬었다.



이 산불은 이제 알버타 주를 넘어서 여전히 몰아치는 강풍으로

이제는 서쪽으로 브리티쉬 컬럼비아 주에 있는 오일필드와

동쪽으로 사스카추언 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여전히 화재의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 주의깊게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 알버타 주정부는 공식적인 웹사이트를 통해서:

- 현재 타고 있는 산불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 오늘 아침 현재 25 곳에서 산불이 타고 있으며,

   그 중 17개는 진압이 되고 있으며, 하나는 계속 번지고 있다고 하며,

   어제 두개의 새로운 산불이 시작해서 타고 있으며,

- 현재 1,547명의 소방수, 121 헬리콥터, 194대의 중장비, 28개의 에어텡크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으며,

-  포트 맥머리 부근의 산불의 규모는 현재까지 약 330,000 헥트아르 넓이가 화재로 유실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피해자들을 위해서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 계획과 별도로

적십사를 통해서 개인적으로 모은 성금이 일요일까지 약 $6천만(600억원정도)가 모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