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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12]에보라4-로마신전/성 요한세자 성당/카다발 궁/수로/성 마이클 채플/에보라 성벽

by Helen of Troy 2016. 8. 3.



로마 신전 (Roman Temple)




ㅅ신전은 화강암으로 쌓아 올려서 platform 으로 지어져서

예식이 행해지기도 했고, 처형지로 쓰여지기도 했다.



다이아나 신전(Templo de Diana)



 로마제국 시대인 기원전 80-72년 사이에 로마 군대의 사령관이었던 퀸투스 세르토리우스 장군이

에보라에 사령부로 정해지면서, 그 후 오랫동안 로마제국 군사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현재 남아 있는 이 신전은 2세기에 에보라에 지어진 다수의 신전 중에 유일하게 남은 신전으로

다이아나 여신을 숭배하는 목적으로 지어졌다가 추정이 되어서

떼로는 다이아나 신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신전이 1755년에 발생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2,000년의 긴 세월동안 여전히 에보라에 버티고 있는 이유는

튼튼한 토대와 구조 그리고 로마인들의 대단한 건축 기술 덕분이란다.


원래의 기둥 중에서 현재 14개의 기둥이 남아 있는데,

기둥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코린토 양식으로 제작되었다.

기둥 윗부분은 대리석 소재의 capitals로 마무리되었다.



기둥 사이로 에보라 대성당의 뾰족한 종탑이 보인다.







크고 작은 돌이 모르타르로 뭉쳐서

2,000년간 신전을 받들고 있다는 사실에 가까이 가서 자세하게 챙겨보면서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신전의 왼편엔 사도세자 요한 성당이

가운데는 에보라 대성당이

오른편엔 에보라 박물관 건물이 들어 서 있다.




셀피를 찍어 본 적이 없다보니 마침 옆에 있던 미국에서 온 한 부부에게 부탁을 해서 찰칵~




신전 앞쪽에는 공원이 있어서

크지는 않지만 그늘을 제공해서 잠시 땀을 식힐 수 있었다.




기온이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라서 2리터 물병을 하루에 두세병은 마셔야했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일때마다 먹어대면서

갈증을 해결했다.




Dr. Barah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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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




정원 아래에 잘 가꾸어진 꽃밭이 내려다 보인다.




조아웅 국왕을 상징하는 coat of arms





카다발 귀족들의 궁전

Palácio dos Duques de Cadaval/Cadaval Dukes Palace


뒤에 카다발 궁전이 넘어가는 햇빛에 빛나고 있다.







성 요한세자 성당/로요스 수도원

 São João Evangelista/Lóios Convent



다이아나 로마 신전 옆에 위치한 성 요한세자 성당은

고딕-무데자르 양식으로  15세기에 건축되었다.


성 요한세자 성당은 1485년에 로드리고 멜로 백작이

조아웅 2세 국왕의 지시를 받들어 성당 바로 옆에 지어진

로요스 수도원 소속의 성당으로 지어졌다.

 1755년에 에보라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크게 파손되었지만,

메스트레 데 산타 마르타 신부님에 의해서 재건축이 되었지만,

불행히도 1834년에 왕의 칙령에 따라서 포르투칼의 다른 수도원처럼

이 수도원도 폐원되고 말았다.


그 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서 1965년에

유적지를 개조한 숙소인 '푸사다(pousada)'로  다시 문을 열었다.



이제는 5성급 호텔로 바뀐 수도원 건물




낡은 대문도 지나고 오래된 아치도 지나면...




대성당 건물 뒷쪽이 나오고...




아담한 테라스를 지나면...




말끔히 새단장을 한 수도원 건물...




뒷뜰에 설치된 "A Roda" by Paulo Neves(2007) 조각작품




무어인들의 건축양식과 고딕 양식이 잘 어우러진 푸사다의 고즈넉한 뒷뜰...




스페인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코르도바의 메즈키타가 연상되는 창...




그리고 다분히 포르투칼풍의 입체적인 대문...




푸다사 뒷뜰은 유서깊은 에보라 대학 건물이 보인다.




왠지 모르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기와 지붕도 보이고...






성 미카엘 채플과 궁전

Ermida de Sao Miguel & Paco de Sao Miguel


성 미카엘 채플(Ermida de San Miguel/St. Michael's chapel)




채플 앞에 세워진 "Lighthouse" by Volker Schnuettgen 조각작품




입구 옆에 500년 전에 만든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된 벤치가 놓여져 있다.




해 시계도...




Mateo de Sao Miguel




이제는 말라버린 오래된 분수...




원형을 그대로 남겨둔 채 보수공사를 한 덕분에 녹이 슨 고리를 한참 쳐다 보게 된다.




로마 신전이 보이는 아치를 지나서...




로마시대의 건축 기술이 한층 돋보이는 수로(Aqueduct) 로...


2,000년 전에 물을 도시로 끌어 오기 위해서 만든 수로 기반을

그대로 재활용한 집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더 크고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서 헐기 보다는

견고하게 초석부터 쌓여진 수로 토대를 집의 일부로 사용한 지혜와 기술이 부러웠다.




수로 아치에 딱 맞게 리모델링한 아주 특이하고 대단한 한 가정집...


하루전 버스를 타고 에보라로 가면서 버스에서 담은 수로 사진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식당...




메뉴를 보기 위해서 안으로 들어 가 보았지만, 

저녁 8시가 너무 이른지 아니면 8시부터 크로애시아와 포르투칼 축구경기가 막 시작해서인지

아직 손님이 너무 없어서 그냥 패스~~




좁은 골목에 위치한 "Fabrica dos Pasteis" 베이커리

에보라에서 제일 오래 되었고 맛이 좋은 패이스트리를 만든다는 가게라서

아직 식사 전이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500년 되었다는 원래 빌딩을 깔끔하게 개조한 베이커리 내부...




현재 가게를 운영하는 아리따운 여인의 증조할머니가 사용했다는 그릇과 도구들이 가게 한 구석에...




벽 위에도 앤티크 utensils들이 놓여져 있고...




갓 구운 패이스트리를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코너도 눌길을 끈다.




포르투칼 어디를 가도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늘 등장하는 국민 디저트라고 불리우는 파스테이쉬 데 나타 'Pastéis de Nata'

혹은 포르투칼 달걀 타르트(Portuguese Egg Tart)라고도 불리우는 이 타르트는

겉은 버터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바삭바삭하고

안은 주로 달걀과 우유, 그리고 바닐라로 채워져서

뜨끈할 때에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타르트이다.

그리고 방문하는 도시마다 도시의 최고하는 파르테이쉬 데 나타 베이커리라는 곳이 있어서,

잊지않고 반드시 찾아가서 그 고장의 최고 타르트 맛을 보기도 했다.


우리도 오븐에서 막 꺼낸 이 타르트를 4개를 사서

손을 잘 씻은 후에 바로 그 자리에서 먹어치우고,

오후에 눈여겨 둔 식당으로 향했다.



한 바에서 크로애시아와 축구경기에서 전반전 중계를 손님들과 주인 모두 열심히 땀을 쥐고 보고 있다.

밖에는 포르투칼 팀의 배너와 주요 선수의 백넘버들이 아기자기하게 걸려있다.




다들 가정에서나 식당 혹은 바에서 축구경이를 관람하는지

 지랄두 광장마저 평소보다 많이 한산하다.




지랄두 광장




에보라에서 제일 평이 좋다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지만

값에 비해서 음식맛과 서비스가 평균 이하여서 대충 먹고 일어나서

오래된 에보라의 성벽쪽으로 밤 산책길에 나섰다.




밤 11시가 되어서야 기분좋게 24도로 기온이 떨어져서

 환하게 밝혀진 에보라 성벽길을 걷기가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