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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14]에보라 대성당(Evora Catedral da Se) 1편

by Helen of Troy 2016. 8. 17.



포르투칼에서 고딕양식 성당중 제일 오래된 에보라 대성당 입구...




대성당 바로 옆에는 유서깊은 에보라 대학교의 고고학과건물에서

Jorge Pinho Monteiro씨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성당 맞은편에는 포르투칼을 상징하는 황금색 빛이 강한 옆 빌딩...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만, 오후 6시가 지나서 성당 대문이 굳게 잠겨 있다.

 

 


에보라 대성당 (The  Cathedral or Catedral da Sé)

에보라가 수백년간 무어인들의 지배를 받다가

무어인들로 부터 포르투칼을 재탈한지 20년 후에

도시의 제일 큰 이슬람 회당이 있던 자리에

1186년부터 로마네스크 디자인으로 대성당 공사가 시작되어서

1204년에 완공되었다.

그로부터 약 200년 후인 1400년경에 진행된 보수공사를 거치면서

고딕양식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구전에 따르면, 1497년에 신대륙으로 긴 항해를 떠나기 전에

바스코 데 가마가 이 성당에서 포르투칼 국기를 축성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에보라 대성당의 앞 부분(façade)는 1200년경에 지어진

원추의 모습의 지붕이 있는 두개의 견고한 정사각형의 타워가 양편에 들어 서 있다.


반면 대문 앞과 중앙의 창은 고딕양식으로 후에 지어졌고,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입구에 들어 선 사도들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제작된

12 사도들의 조각작품은 포르투칼의 고딕양식 조각품중에 걸작품으로 꼽힌다.

성당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crossing 타워는 팔각형이며

지붕은 생선 비늘모양의 타일로 덮여졌다.


대성당의 내부는 한 가운데 주요 복도와

양편에 두개의 작은 복도가 있고,

18세기에 제작된 제대는

독일의 유명한 건축가 프리드리히 루드비히에 의해서

핑크와 흑백의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성당 내부는 다음날 다시 와서 보기로 하고

일단 늦은 시간이라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때를 타서

일단 성당 외부를 꼼꼼하게 챙겨보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입구 오른편에 12사도 중 여섯 사도가 대문을 지키고...





사도들의 발 아래에 새겨진 다양한 테마의 조각들...

대리석 소재로 조각가 페로와 텔로 가르시아(Master Pero (Mestre Pero) and Telo Garcia)에 의해서

1330년경에 제작된 이 조각상들은 포르투칼에서

고딕양식으로 제작된 조각작품들중에서 최고로 꼽힌다.




나머지 6분의 사도들이 왼편에서 대문을 지키고...



 

사도들의 발 아래는 재미난 표정의 원숭이들이 떠받들고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글자해독을 못해서 누군지는 모르는 어느분의 무덤이 들어 서 있다.




육중한 목조 대문




(디테일)

 

 



옆에서 보면 대문이 꽤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동양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금속의 문고리


 

 

대문이 제작된 해 1692 숫자와 금속장식들이 부착된 성당 대문...




오래된 에보라 대성당 앞에 선 캐나다 아지매...




높다란 정사각형의 종탑

 성당 외부는 연핑크빛이 나는 로즈 화강암으로 지어졌다.




1200년 경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종탑과 외부는

중세의 성곽을 연상케 하는 견고하고 웅장하기만 하다.

 

 


아직도 한시간에 4번씩 울려 퍼지는 종들...





대성당 한가운데에 위치한 crossing 타워는 8각형의 형태이며

타워를 중심으로 모양이 각각다른 8개의 작은 타워로 둘려 쌓였다.


타워의 지붕은 특이하게 어류의 비늘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타일로 마무리되었다.

오른편에 둥글고 커다란 창(tracery) 은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처리되어서

성당내부로 화사하고 환한 빛을 제공해준다.


대성당의 뒷쪽은 개인적으로 중세 배경의 동화에 등장하는 신비한 성 같아서

어디서 말탄 기사가 튀어나와서 머리를 풀어뜨린 공주를 구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성당 내부



다음날 찾아 간 성당의 대문은 열려 있었고,

안으로 들어서니 막 미사가 끝나서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에보라 대성당의 공사는 주로 1280-1340년 사이에 진행되었고,
이보다 100년전인 12세기에 리스본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리스본 대성당의 디자인을 많이 모방해서 건축되었다.




파이프 오르갠

이 파이프 오르갠은 포르투칼에서 아직도 성당에서 사용되는 오르갠 중

가장 오래된 오르갠으로 아이토르 로보가 1544년에 제작되었다.


 

 


500년이 지나도 소리는 물론 외관도 아름다운 악기이다.

 



Santa Parentela

18세기, 유화, 화가미상




대성당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채플은 신자들의 믿음의 중심이 되는 "The Lady of Mothers" 성모상


 


15세기에 제작된 이 성모상은 드물게 임신한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으로

성모상 앞에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임신부들이 순조로운 출산을 위해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최후의 만찬

17세기, 유화





가브리엘 대천사

Olivier of Ghent (16th century).

르네상스 polychrome


 


Nascimento da Virgem (동정녀의 탄생)

Bento Coelho da Sivleira, 17th cent.




1,000년에 가까운 긴 세월간  이곳을 거쳐간
신자들의 수많은 발자국의 무게가 느껴지는 성당 복도




중앙에 위치한 제대의 모습...


제대 뒤의 메인 채플은 조아웅(존) 5세왕의 지원으로

1718년에서 1746년간 왕이 선호하는 로만 바로크 스타일로

다양한 색상의 대리석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푸른 대리석은 이탈리아에서,

흰 대리석은 몬테스 클라로스 지방에서,

붉은 대리석과 검은 대리석은 신트라에서 유입해서 사용했다.



 

 


이날 뿐 아니라 포르투칼 여행시 매일30도가 훨씬 넘는 더운 날씨에
몇시간씩(평균 10시간)  돌아 다니다가 성당내로 들어서면
에어콘도 없지만, 성당의 두터운 외벽과 높다란 천장 덕분인지
쾌적하고 조용하고 평화스럽기까지 해서
더위에 지친 몸과 일상에 찌든 마음의 쉴 수 있는 최상의 장소가 되어 주어서
이날도 제대 앞에 꿇어 앉아서 한동안  묵상시간을 가지면서 필요한 심신의 휴식을 얻었다.




제대 오른편...

 

메인 제대는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벨리니가 제작했고,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 상은 포르투칼 조각가 마누엘 디아스가,

그리고 제대 뒤의 유화작품들은 이탈리아 화가 아고스티노 마수치가 그렸다.


 

 

 제대 왼편의 모습...


제대에 걸린 13개의 유화작품들은

알폰소 주교가 플레미쉬(네덜란드)의 Bruges 워크샵에 작품을 의뢰해서

1500년경에 제작되었는데,

원작은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에보라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제대 왼편에 세워진 성모마리아 상




 제대 바로 위의 천장 모습...

 


 

고딕양식의 높은 천장과 벽은 화강암으로 채워져 있고,

성인의 그림들이 천장에 걸려있다.

 

 


 성 로렌스 채플


이 채플은 로마제국시대에 생전엔 평생동안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그들이 필요한  식량과  옷을 제공해서 봉사의 성인으로 살다가

산채로 화형에 처해져서 순교한 로렌스(라우렌시오)성인을 기리는 소성당이다.




에스포라웅 채플


이 채플은 찰스(카를로) 5세 통치중에 외교대사를 역임한

에스포라웅 백작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에스포라옹 채플(in detail)

채플은 1520년경에 포르투칼의 특이한 건축디자인인 마뉴엘 양식으로 지어졌고,
채플 벽에는  1620년경에 프란시스코 누네즈가 그린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주님"  유화작품이 걸려 있다.



유골(reliecs: 유품)의 채플/거룩한 성체의 채플


이 대성당 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이 채플은

성인들이 유품을 습득하는 과정을 나무에 정교하게 조각된 작품을

금으로 얇게 입혀서 마무리 되었다.

18세기 작품




Chapel of Relics in detail






포르춘쿨라의 기적 (Milagre da Porciuncula)

Antonio de la Iveira, 17th cent.

 




성녀 이네즈, 성녀 클라라의 수도원 도착

Chegada de Santa Ines, Irma de SantaClara, Ao Convento 






성당 복도에  놓여진 오래된 묘비들...


 


성 프란체스코의 세상 부귀와의 포기




성당 지붕을 떠 받들고 있는 육중한 기둥

어른 세명이 팔을 벌을 벌려도 닿지않을만큼 둘레가 크다.

 

 


성 클라라의 수녀원 입성

 



Baptistery


입구에 들어서서 바로 왼쪽에는 세례성사때에 사용하는 용기와

안타깝게 사진에 잘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리스도의 세례'를 그린 프레스코 벽화,

18세기에 제작된 아름다운 블루타일

16세기에 제작된 연철소재의 레일링이 눈길을 끈다.




 

 


성당 안쪽에서 바라다 본 성당 대문




Rose Window






계속해서 성당 지붕(Terrace)와 봉쇄수도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