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든 깻잎장아찌
봄에 파종하면 7월 중순부터 깻잎이 자라기 때문에
6월 말부터 한달간 집을 비운 후에 돌아온 후에야
본격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다른 채소보다는 제대로 돌보아 주었더니
쨋잎이 탐스럽게 잘 자라주어서
올해도 넉넉하게 깻잎장아찌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여름 날씨라서
언제라도 탁구공만한 우박이 쏟아질 수도 있는 캐나다 대평원에 살아서
몇장이라도 더 깻잎을 따려고 기다렸다가
하루 아침에 시꺼멓게 죽어버려서 한해 농사를 다 망치기도 해서
큰 낭패를 종종 당한다.
그래서 2-3일에 한번씩 손바닥만하게 자란 큰 이파리를 따서
2주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어느 정도 깻잎이(약 6-700장) 모이면
한햇동안 먹을 깻잎장아찌를 1차로 만들고,
서리가 내리기 전 9월 중순까지 더 자랄때까지 기다려서
남은 깻잎을 모조리 따서 2차로 깻잎 장아찌를 만든다.
재료와 만드는 법
깻잎장아찌 양념장
1. 4 Tbs. 가늘게 채를 썰은 마늘 (약 1통 반)
2. 2 Tbs. 가늘게 채를 썰은 생강
3. 5 Tbs. 설탕
4. 5-6 Tbs 고추가루
5. 1 컵 멸치 액젓 + 3/4 컵 물
6. 2 Tbs. 통깨
깻잎 400장 분
얇게 채 썬 마늘과 생강, 고추가루와 설탕을 그릇에 담아서...
멸치 액젓과 물을 넣고 수저로 고춧가루가 잘 개일때까지 저어서
걸쭉한 양념장을 만든다.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을 때까지 약 15분간 기다렸다가
통깨를 추가한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깻잎 두장 사이에
양념장을 수저 뒷부분에 묻혀서 골고루 발라준다.
계속해서 2장 사이에 양념을 발라서 차곡차곡 눌러서 담는다.
가끔씩 깻잎의 방향을 바꾸어 주면
용기 전체에 골고루 채워 넣을 수 있다.
준비한 용기에 정확하게 100장을 양념해서 눌러 담았다.
예전엔 음식 대부분을 눈대중으로 양념을 하고 손대중으로 대충 담았는데
블로깅을 하면서 언제인가부터
재료의 양을 정확히 재고 달아서 기록을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두번째 용기에 담을 깻잎도 양념해서...
깻잎 100장 이 담긴 #2 용기도 완성...
#3 도 완성~~
이렇게 깻잎 400장을 양념장을 겹겹히 넣어서
깻잎장아찌를 완성했다.
양념장이 깻잎사이로 골고루 배이게 손으로 꾹꾹 눌러 준 다음에...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어 두면
일년내내 먹고 싶을때마다 먹을만큼 꺼내서 상에 올리면 된다.
지난주에 이어서 그 사이에 추가로 딴 깻잎 400장으로
깻잎장아찌를 두번째 만들면서
나의 8월 저장식품 만들기 프로젝트를 뿌듯하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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