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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그리스

[그리스 여행57]나플리오 2편-구시가(Old Town),신타그마 광장, 해변가 야경...

by Helen of Troy 2017. 3. 7.


Syntagma Square of Nafplio


신타그마 광장 (Syntagma Square/Plateia Syntagmatos)




숙소에서 짐을 풀고, 샤워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좁고 오래된 골목을 어슬렁거리며 해변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넓다란 광장이 나왔다.



이 광장 주위엔 식당과 카페가 즐비한데

저녁식사를 주로 9시 후에 먹어서 아직은 좀 한가하다.


 

언덕 위에 St. George 성당이 보인다.


 

낮엔 뜨거워서 다니기에 힘들지만,

해가 얼마 전에 넘어 간 8시 50분경엔 시원해서 다니기에 훨씬 쾌적해서인지

조금씩 사람들이 몰려든다.



차가 다니지 않은 곳이어서 어린이들이 맘대로 뛰어 놀기에 근사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광장 한쪽 뒤엔 팔라미디 요새가 버티고 있다.


 

아테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신타그마 광장과 비슷한 성격의 이 광장은

'헌법 광장'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1822년에 그리스가 수백년동안 오토만 제국의 지배에서 해방된 후에

1843년에 왕정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헌법이 제정되어서

그리스의 첫 수도였던 나플리오의 이 광장에서 헌법제정 기념을 올린 곳으로

그리스 역사에 중요한 장소이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샛길을 통해서 조금 걸어가니...


 

아름답게 석양을 배경으로 한 나플리오 항구가 눈에 들어온다.



 


넓직하고 쾌적한 악티미아울리 해변 산책로(Aktimiaouli Promenade)



낮엔 한가한 항구동네가 밤이 되자

사람도, 개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다.


 

 


해가 막 떨어진 항구 풍경



바다 한 가운데에 부르찌 요새가 항구를 지키고 있다.

이 요새는 15세기에 베니스 왕국이 이 지역을 지배할 당시에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지어졌다.



 


 


 


 나플리오 해변의 여인...



이름모를 성당의 문이 열려서 잠시 구경...


 

배가 슬슬 고파와서 여행 가이드 책에서 추천한 식당으로 향했다.



아까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북적거리는 신타그마 광장



Archeological Museum (고대문화 박물관)




 차가 다니지 않는 좁은 한적한 골목은 낭만적이다.



골목 한편에 있는 안내문이 없는 오래된 유적


 

장사속이 빤히 보이지 않아서인지 사는 사람들이나

파는 사람들이 매우 여유스럽다.


 



성 죠지 성당



팔라미디 요새를 줌으로 땡겨서...


 

9시반에 눈여겨 둔 식당에 도착...


 

역시 도시에서 이름난 식당답게 작은 식당의

모든 테이블이 꽉 차서 30분간 벽에 기대서 기다렸다가...



10시가 다 되서 겨우 빈 테이블이 생겨서 앉자마자

허기와 조갈이 함께 밀려와서 일단 여행중에 맛들인 그리스 맥주 Fix부터 쭉 들이키고...

같이 따라 나온 빵과 올리브도 오늘따라 다 맛있네.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주문한 가지 요리가 처음 등장!

보기보다 맛이 엄청 근사하다.



2번 타자 문어요리

올리브 오일과 마늘 그리고 허브에 데친 이 음식도 내 입맛에 꼭 든다.



밭에서 금방 따온 듯한 싱싱한 그리스 모듬 살라드...



역시 올리브 오일에 살짝 튀긴 호박요리는

뜨거울 정도로 먹기 힘들었지만, 채식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가벼우면서도 깊은 맛이 내 준다.



11시에 식당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젤라토 가게에서 후식으로 젤라토를 홀짝홀짝 먹으면서...



소화도 시킬겸 나플리오의 올드타운 골목 구경에 나서서...



11시가 넘었는데, 반 이상의 가게의 문이 열려있다.









크레이프와 쥬스를 파는 가게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멋진 인테리어



다음날 미케네에 갈 때에 먹을 케이크와 빵도 좀 사고..



가게마다 개인 취향이 엿보이는 화사한 꽃나무들 때문에 골목이 참 싱그럽다.



테이블이 달랑 하나밖에 없지만, 눈길이 자꾸 가는 자그마한 카페 앞



활기차지만, 소란스럽지 않게 여름밤을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모습에서 낭만이 이런것이지 싶은 생각이 든다.





11시가 넘은 야심한 밤인데도 신타그마 광장은 여전히 활기차다.


 



어린이들은 신나게 축구를 하고...



 


가족들은 느긋하게 담소를 즐기고...






밤 11시 20분의 항구...

 







해변가에서 제일 활기띈 식당...

음악소리가 신나게 흘러 나오고, 해변가의 테이블을 꽉 매운

젊은이들의 모습만 봐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틀 후에 본 부르찌 요새




이어서 미케네 고대 문명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