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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리본 크리크 폭포 트레일 1편-Ribbon Creek Fall Trail in Kananaskis [카나나스키스 여행33]

by Helen of Troy 2017. 5. 30.




리본 크리크 폭포 트레일로 가기 위해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의 중간을 가로지르는 국도 40번을 달리면서...


  


카나나스키스 방문객 센터와 아름다운 주위 경관


아직 지질학적으로 청년기에 해당하는 로키산맥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도 하고,

그리즐리 곰의 행동반경이나 화재의 위험도에 따라서 트레일 차단을 결정하기에

트레일이나 등산을 떠나기 전에 수시로 주위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로 가족여행을 20여년간 약 50번 오다 보니

자연히 이 지역에 있는 다양한 트레일과 명소롤 적어도 서너번 이상 다녀 오게 되었다.

유난히 지난 겨울에 눈도 많이 오고, 봄까지 늦게 찾아와서

예년보다 트레일에 지난 겨울에 내린 눈이 여전히 많이 쌓여 있어서

대부분의 등산로와 산책로가 차단된 상태라고 안내를 맡은 직원들이 상황을 알려 주면서

 리본 크리크 폭포 트레일로 가 보라는 제의를 받아 들이고,

아직 한번도 가 볼 기회가 없었던 이 트레일로 가기로 결정했다.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 있는 Visitor Information Center내에 설치된

자그마한 박물관 모습...



우리가 머물었던 캐빈과 근처에 있는 캠핑장과 등산로 지역은

  인터넷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산세도 험난하다.

요즘처럼 어디를 가나 24시간 인터넷의 영향에서 벗어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시기에

잠시라도 인터넷 청정지역에서 조용하고 단순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점점 소중한 선물로 다가 온다.


 

Visitor Center의 편한 Great Room


인터넷이 닿지 않은 청정구역이었던 이 Visitor Center 마저 방문객의 요청이 있었던지,

작년부터 이 센터 내에서 WiFi 서비스가 설치되어서, 이곳에서 며칠간 머무는 방문객들이

센터의 커다랗고 안락한 공간에 와서 셀폰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변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걸 보니 대세를 벗어나기가 어렵긴 하다 보다.




이 센터에 들리면, 지난 20여년간 늘 그래왔듯이,

올해도 전시된 그리즐리 곰에 관한 자료를 듣고 있는 복덩이 아들...




방문센터에서 약 30 km 북쪽에 떨어진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40번 국도를 따라서 병풍처럼 만년설이 왼편에 죽 들어서 있다.




40번 국도 오른편의 모습...




 리본 크리크 트레일에 근접한 해발 2958미터에 달하는 키드 산(Mount Kidd)과

해발 3144미터의 보가르트 산(Mount Bogart)가 눈에 들어온다.

 


 시속 100 km 로 달리는데, 갑자기!




갑자기 Mountain Ram이 툭 튀어 나와서 길을 유유히 건너간다.

 



 리본 크리크 폭포로 가는 등산길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해 두고

오전 11시 반경에 드디어 트레일 길에 올랐다.


 


마년설이 녹아 내려서 생겨난 시내 Ribbon Creek가 졸졸 흐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트레일은 폭포까지는 편도 9 km이며, 리본 호수까지 11 Km 거리이며

소요되는 시간은 약 7시간이며,

올라가는 elevation은 약 550미터의 등산로이다. 

  


 



다리 #1 을 건너면서..




 



트레일 상에 어린이들이 포함된 가족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 바라만 봐도 미소가 지어진다.

앞의 가족도 서너살로 보이는 꼬마 숙녀가 지팡이까지 짚고, 더 어린아기는 엄마 등에 엎혀가고 있다.

어릴때부터 가족과 늘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낸 덕분인지

궁시렁대지않고 씩씩하게 험한 길을 잘도 오르는 아이들에 너무도 사랑스럽다.


 


다리 #2




다리 #3를 건너면서...




2년 전에 발생한 거대한 산사태/눈사태로 뽑혀진 나무들이 한쪽에 쌓여있다.




다리 #4



다리 #5




 떠난지 약 30분 후...




다리 #6


 


두 갈래로 나누어진 길에 누군가가 나무 가지로 고맙게도 화살표를 만들어 두었다.




아직은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리본강을 따라서 이어진다.




세갈래 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지도를 보는 남편...

 


다리 #7 에서 기념으로 찰칵~


 


7번 다리에서 가족 네명이 작은 폭포를 내려다 보면서...




부녀



부부



출발한지 한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나무 그늘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서 가지고 간 간식과 음료수를 먹고...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무척 싱그럽다.




  간식을 한 후에 그 물에 손을 씻고..



다리 밑의 작은 폭포수의 소리를 들으면서 간식을 아그적 아그적!



이번엔 무거운 물과 간식이 들은 가방을 아들이 메고, 

15분 휴식 후 다시 출발~~



다리 #8




다리 #9 에서 각각 주위 풍경을 바라보고...




다리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풍경




길을 떠난지 약 2시간 후...




한때는 시냇물이 흘렀던 곳을 통과하면서...




 만년설이 녹아 내린 물과 봄비 그리고 눈부신 햇볕 덕분으로

침엽수가 곧게 싱싱하게 빽빽하게 들어섰다.



 



여기까지 마운튼 자전거가 허용되어서 이 곳에 두고 위로 올라가야 하는 지점에

아직 녹지않은 눈이 쌓여있다.






 좁아지고 가파라진 등산길...


 더워서 땀에 젖은 막내가 쌓인 눈으로 팔과 다리에 비비면서 더위를 식힌다.



위로 위로...


 길을 나선지 약 2시간 반이 지나서...

 

 

 계속 정상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