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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집에서 카나나스키스 컨트리 가는 길 위에서... [카나나스키스 여행31]

by Helen of Troy 2017. 5. 26.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를 가로 지르는 국도 40번을 달리면서...



지난 25년간 늘 그래왔듯이 올해도 빅토리아 데이 연휴에

로키산에 있는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는 다른 도시에 독립해서 사는 큰딸이 휴가를 낼 수 없어서 함께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달에 계획된 유럽여행을 함께 떠나서 그나마 덜 서운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이 늦게 12시 반에 집을 떠나서 2번 국도로 들어서니

대평원 동네답게 사방으로 펼쳐진 지평선 위에 넓디넓은 하늘은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고,

각양각색의 모습과 크기의 솜털같은 하얀 구름들이 여기 저기에 걸려 있다.




유난히 늦게 찾아 온 봄 날씨 덕분에 5월 초에 땅을 갈고,

느지막하게 씨를 뿌린 넓은 평원의 밭 그리고 구름...




남쪽 하늘에 서서히 검은 비구름이 밀려 온다.




곧,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창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은 삽시간에 잿빛 하늘로 급변하고,

불과 10미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소나기가 마른 땅을 적신다.




15분 정도 폭우가 내리 친 후 다행히 날이 다시 개인다.




다시 시속 120km 이상 신나게 로키로 달리기 시작~~




집을 떠난지 2시간 반이 지나자 저 앞에 캘거리 시내가 눈에 들어 온다.




집을 떠난지 약 3시간 후 350 km 달리고 나니 드디어 만년설이 덮힌

웅장한 로키산맥이 병풍처럼 죽 펼쳐진다.




약 50 km 전방에 유명한 밴프 국립공원이 기다리고 있다.




집을 떠난지 거의 4시간 후, 우리의 목적지인 카나나스키스 컨트리로 가기 위해서

2번 하이웨이를 벗어나서 40번 국도로 진입해서 남쪽으로...




40번 국도 앞에 예년보다 만년설이 많이 남은 로키의 웅장한 산들...




거의 60여번을 본 모습이지만 볼때마다 탄성을 불러 일으키는 웅장하고 신비한 모습에

시속 110 km로 달리는 차의 창을 활짝 열고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본다.


 








암석과 눈으로 덮힌 정상에는 나무가 한그루도 자라지 않지만,

오랜 풍화작용으로 바위가 흙으로 변한 산 아래 부분은 침엽수들이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오래 전에 거대한 빙하가 움직이면서 크고 넓게 u자로 파인 빙하 계곡 덕분에

해발 2500미터 이상의 산들이 있는 험한 산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넓고 안락하게 산길을 운전할 수 있는 40번 국도 위를 신나게 달릴 수 있다.















달리는 차의 창을 열고 뒤쪽을 보고 담은 카나나스키스의 넓은 빙하 계곡과 산들..  (자전거도 빼꼼히..)




백미러로 통해서 본  웅장한 병풍 만년설 로키산맥




이 부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과 스키장이 있다.




넓은 계곡 아래는 만년설이 녹아서 만들어진 크고 작은 호수와 카나나스키스 강이 흐르고 있다.










40번 국도에서 캐빈이 있는 길로 진입해서...




집을 떠난지 약 4시간 반 만에 드디어 캐빈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캐빈에 도착하면 으례히 하던대로

다들 캐빈 아래에 있는 로워 카나나스키스 호수로 향했다.



호숫길 오른편에 핀 이름모를 화사한 꽃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To Lower Kananaskis Lak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