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턴 케니언의 상류 폭포(Upper Falls) 근처에서...
단단한 바위를 뚫고 굳건하고 곧게 하늘로 높이 치솟은 칩엽수들의 생명력이 대단해 보이는 협곡
반원을 그리면서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물살..
폭포에서 떨어진 물로 늘 축축한 진흙 트레일을 올라가면서
질긴 생명력을 지닌 소나무도 이 바위만은 침투를 못한 걸 보니
이 암석 역시 수천년간 물과 풍화작용을 잘 견뎌낸 의지의 암석이다.
Upper Falls 앞에 설치된 다리
상류 폭포의 웅장한 모습
폭포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리 반대편으로 흐르고 있다.
하류 폭포보다 폭이 넓어서인지 물살이 약간 수그러진 듯 하다.
오른편엔 아직도 녹지않은 눈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상류폭포에서 모자
(지난주 수요일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머리를 잘랐는데
이발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짧아서 내 자신도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
짙게 구름이 끼어서 빗방울을 간간히 뿌리다가도
구름 사이로 쏟아진 햇살에 반사된 무지개가 폭포를 한층 더 멋지게 해 준다.
상류 폭포의 싯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폭포 시작부터 물살이 대단하다.
다시 발길을 돌려서 협곡을 내려 가면서
올라 올때에 너무 멋있었던 이 지점에 다시 가깝게 내려가서 한 컷을 담아 보았다.
다시 봐도 여전히 아름답고 신비하다.
난이한 공사였지만, 이렇게 물살이 센 협곡에 안전하게 트레일을 설치해서
편하게 절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려서 이곳에 왔을 때는 둘 다 힘들게 올라 간다고 투덜대기만 하더니
막내딸은 마치 처음 이곳에 처음 온 듯이 신나게 앞장 서서 걸으면서 줄곧 셔터를 눌러대고,
복덩이 아들 역시 무거운 물가방을 당연한 듯 매고, 조용히 여동생을 뒤 쫓는 모습에서
역시 이번 가족여행도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입구 거의 다 와서...
주차장을 떠난지 정확히 2시간 5분 만에 주차장과 연결된 다리에 서서
마지막으로 존스턴의 모습을 담으면서 아쉬움을 달래 보았다.
다음 목적지인 모레인 호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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