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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다시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로슨 호수와 등산로 1편[카나나스키스 여행38] Rawson Lake

by Helen of Troy 2017. 9. 10.



Rawson Lake(로슨 호수)

 

 

2011년 8월에 다녀가고 6년만에 다시 로슨 호수로 올라가기로 하고

등산길의 출발점인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 주차장에 차를 남겨 두고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했다.



차를 주차하고 3개월만에 다시 만난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숫가

 

 


그동안 만년설이 거의 다 녹은 모습이 다소 생소하다.

 



만년설이 녹아 흘러 들어서 수위는 꽤 높아졌다.



 

같은 지점에서 지난 5월 20일에 찍은 모습과 큰 대조를 보인다.

 

 


 파란 하늘과 호수는 여전하다.




어퍼 카나나스키스 트레일로 들어 선 두 부자


 


5월말인데도 눈이 덮인 엄청 미끄러운 등산로를 걸어 올라가는 부자




처음으로 제대로 된 등산화와 스틱이 갖고 싶게 만든 눈덮힌 등산로





6월엔 물살이 세고 넓은 강이 되어서 흘러가더니

잔설이 거의 다 녹았는지, 이젠 자그마한 개울이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그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러 들어서 아름다운 옥빛을 띈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가 있게 한다.




20여년간 이 곳을 찾아 왔지만, 이렇게 건조한 등산로를 걸어 보기는 처음이다.


 


사레일 폭포는 봄이나 여름이나 여전히 큰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떨어진다.



 

 

Sarrail Falls



 

 

5월 20일의 사레일 폭포



 

 

 

 


 폭포수가 어퍼 카나나스키스 호수로 흘러 들어 간다.




 호수 낚시를 즐기는 아저씨...




  호숫물은 여전히 차고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맑다.



 

 

 5월 20일에 같은 장소에서...


 


먼지가 풀풀 날 정도로 건조한 길도 눈덮힌 길처럼 미끄럽다.

 

 


등산로를 출발한지 25분 후에 로슨 호수로 가는 길로 나뉘어진는 지점이 나온다.(화살표)

 

 


해발 2000 미터에 위치한 로슨 호수까지 2.7 km 거리이며

elevation gain(높이)는 약 350미터 정도 되어서

비교적 경사가 높은 길이다.

 

 


 로스 호수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등산로 길에 걸터앉은 나무 아래를 지나서...


 


 예전엔 경사가 높은 등산로를 올라가기에 힘들어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부모인 우리들보다 가뿐하게 올라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트래킹 내내 불평을 쉬지않고 내뱉던 복덩이 아들이

트래킹이 아무리 길고 험해도 조용히

그리고 무거운 배낭까지 매고 묵묵히 완주하는 것이 큰 변화이다.

 


 로키의 기후답지 않게 기온이 벌써 26도로 올라서 땀이 온몸에 배기 시작한다.


 


트래킹을 시작한지 거의 한시간 후에 잠시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

 아들은 아무리 더워도 자켓을 좀체 벗지 않는 것은 여전히 같다.


 


평소 근처에서 잔설이 녹아서 바로 오른편에 있는 강물로 흘러 들어가서

진흙길이어서 이렇게 통나무를 반으로 자른 다리 위로 걸어가야 하는데

올해는 너무 건조해서 굳이 나무다리로 걸을 필요가 없다.

 

 


왼편에 보이는 강물 수위도 거의 바닥이다.


 


약 1시간 20분후에 드디어 목적지인 로슨 호수에 다다랐다.

 

 

 

 

화살표가 로슨 호수의 끄트머리 지점을 가르키고 있다.



네번째 보는 호수이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로슨 호수와 그 뒤에

만년설이 여전히 남은 로키의 웅장한 해발 3174 미터에 달하는 사레일 산(Mt. Sarrail).


 

 

6년 전 2011년 7월 24일의 로슨호수의 모습...

올해보다 훨씬 만년설이 많이 남아있다.

 

 


햇볕이 잘 드는 호수의 서쪽은 침엽수가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

 

 


잠시 바람이 잔잔해진 호수는 거울로 변했다.


 


 물가로 가까이 다가가라고 해도 꿈쩍도 않는 아들...




호숫가에 널부러져 있는 나무에 올라서서 발란스를 유지하면서

호수와 사레일 산을 함께 담아 보았다.

 



 

 


호수의 오른편으로 조금 돌면, 사레일 산의 반대편 중심지점으로 옮겨서

땟목 더미 위에 올라서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평형을 유지하면서 기념사진 찰칵~

 

 


  나도 질세라 찰칵~




그리고 목적지에 가면 늘 취하는 포즈로 찰칵~




 또 찍어줘서 찰칵~




물에서 멀찌감치 떨어지 곳에서 가족사진 하나...

 

 


 



 

 

계속해서 호수를 반바퀴 돌아서 반대편 중앙에 보이는 cirque를 지나서

이어지는 2.4km 거리의 사레일 트레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