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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 터키

[터키 여행3]유서깊은 에페소 2편 - 셀서스 도서관/테트라고노스 아고라/아우구스투스 대문

by Helen of Troy 2017. 10. 14.



에페소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물의 아름다운 셀서스 도서관(Celsus Library)




 

 도표 왼쪽에 셀서스 도서관(4번)

대리석을 포장된 넓은 주요 도로인 '대리석 도로'(Marble Street: 6번)이 위치해 있다.

그리고 도서관과 인접한 곳에

에페소에서 상업의 중심지였던 테트라고노스 아고라가 들어 서 있다.




도서관 오른쪽 돌담




셀서스 도서관과 왼쪽의 계단





셀서스 도서관은 아시아 총독인 가이우스 쥴리어서 아퀼라가

그의 아버지이자 로마제국의 원로인 티베리우스 쥴리어서 셀서스 폴로매아투스를 위해서

117년에서 120년 사이에 이 도서관을 건립했다.

참고로 셀서스 도서관은 도서관이기 보다는 로마제국 시대나 고대 그리스 시대때에

영웅이나 리더의 무덤 위에 기념관을 뜻하는 헤룬(Heroon)에 더 가깝다.


 




이 도서관은 안타깝게도 270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이 되었지만,

복구공사나 재건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1970-78년에 오스트리아의 건축갑부 안톤 칼링어-프르스카베츠씨의

기부금 덕분에 보수공사를 거쳐서 지금의 모습으로 서 있다.




도서관 façade의 2층은 코린트 식 기둥으로 꾸며진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다. (왼편)




왼편에 소피아 여신, 가운데에 아레테 여신, 그리고 오른편에 에노이야 여신상이 놓여져있다.






셀서스 도서관의 앞 부분(façade)는 2층 구조이며

 1층 전체와 3개의 입구 모두가 코린트 양식의 기둥으로 지어졌다.

이 도서관의 특이한 점은 도서관의 원래 규모보다

보는 사람들에게 착시 현상을 유도해서 더 크게 보일 수 있도록 건축된 점인데,

도서관을 설계한 이들은 가장자리에 위치한 기둥들이

가운데 기둥보다 짧게 지어진 결과이다.





보이는 동상들은 모두 복제품이며,

진품들은 1910년에 비엔나에 있는 에페소 박물관로 옮겨져서

현재까지 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도서관은 고대 문명 중에 건축된 페르가멈 도서관과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더불어 고대의 3대 도서관으로 손꼽힌다.




에페소 유적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만큼 늘 방문객으로 번잡한 셀서스 도서관


도서관의 앞면(facade) 는 아홉개의 계단이 있고,

 그 위에는 동상이 들어 서 있고,

3개의 대문을 통하면 도서관 내부로 이어진다.





도서관 앞면에 배치된 4개의 동상은

지혜(wisdom)를 상징하는 소피아

지식(knowledge)을 상징하는 에피스테메

지능(intelligence)을 상징하는 에노이아

용맹(valor)을 상징하는 아레테 들이다.


이 네가지는 셀서스가 생전에

실천을 하려고 평생 노력했던 좌우명이었닥고 한다.




용맹과 덕목을 상징하는 아레테 여신 동상 앞에서...

늘 붐비는 곳이라서 늘 엑스트라가 많다.





셀서스 도서관에 소장된 손으로 직접 쓴 두루마리 책들은

도서관 벽 틈새에 설치된 선반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상기온과 습도에 대비해서 책장 뒤에 벽을 두겹으로 마무리해서

귀한 책들을 보호하기도 했다.





이 도서관은 12,000 개 이상의 두루마기 책들을 보관할 규모였고,

고대의 자랑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페르가뭄(Pergamum) 도서관 다음으로 세번째로 규모와 권위가 있는 도서관이다.




 도서관 내부의 모습은 화려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앞면(façade)와 달리 아주 심플하고 기능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셀서스 도서관은 262년 북쪽에서 건너 온 고트족의 침입으로 발생한

화재로 이미 건물 자체와 두루마기 도서들이 파손되었다가

얼마 후에 270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그나마 남은 도서관 앞 부분마저도 파손이 되었다.




 내부 건물, 두루마기 도서, 지붕등은 잦은 지진과

외부에서 침입한 고트족이 파괴시키고 불을 질러서 벽만 남아있다.




 지식을 상징하는 에피스테메 여신상 앞에 선 남편....


 


 

오스트리아 정부와 개인 후원자들은 이처럼 셀서스 도서관 공사외에도

 지속적인 재정적 지원을 이어와서

2015년 11월 당시만 해도 22개국에서 온 188명의 고고학자들이

성모 마리아 성당, 도미시안 분수, 거부들의 저택들 등 에페소의 복구 사업을

120여년간 이어오다가

점점 독재정권으로 치닫고 있는 터키 정부의 일방적인 공사중단 통보로

2016년 8월 31일부로 모든 보수공사는 중단되었다.

 




테트라고노스 아고라 (Tetragonos Agora)




  

3개의 아치로 지어진 아우구스투스 대문(Augustus Gate)

1980년에서 1989년 사이에 행해진 발굴작업으로

이 대문과 그 뒤의 테트라고노스 아고라가 지금의 모습으로 드러났다.




 이 대문은 셀서스 도서관과 테트라고노스 아고라를 연결해 준다.

 

 

아우구스투스 대문은 셀서스 도서관 오른편에 위치해 있으며,

 마제우스(Mazeus)와 마이트리다테스(Mythridates)라는

두명의 노예가 그들을 노예로부터 해방시키고,

로마 지배하에 있던 에페소로 행정관으로 그들을 발령을 내린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 건축되어서

마제우스 & 마이트리다테스 대문이라고도 불리운다. 

 



 

  

대문 위에

"From the Emperor Caesar Augustus, the son of the god,

the greatest of the priests, 

who was consul twelve and tribune twenty times;

and the wife of August Livia;

the son of Lucus,

Marc Agrippa who was consul three times,

Emperor, and tribune six times;

and the daughter of Julio Caesar Augustus,

Mazeus and Mythridates to their master and the people."

라고 새겨져 있다.

 

'신의 아들이고, 최고의 사제이며 최고의 파워와 직책을 맡은 아우구스트 황제;

그의 아내 리비아;

루쿠스의 아들,  마크 아그리파 황제,

쥴리어스 시저의 딸,

그리고 마제우스와 마이트리다테스의 주인과 시민에게 헌정한다'.

 


 

 


대문에 새겨진 글은 에페소에서 발굴된 유적 중에

그리스어와 라틴어어로 조각된 글 중에 가장 길기도 하다.

재미난 점은 대문에 새겨진 글귀의 스펠링에 틀렸는데,

아마도 노예 출신이었던 착공자가 스펠링에 약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서스 도서관 쪽의 대문

 

 



아고라 쪽의 대문 반대편

이 곳은 작은 오디토리움(공연장)으로 쓰였으며,

층계에 관객들이 앉아서 강의를 연설을 들었던 곳이다.

 


대문 뒤에 에페소의 상업의 중심지였던

넓은 테트라고노스 아고라와 이어졌다. 




테트라고노스 아고라(Tetragonos Agora)


셀서스 도서관 북쪽에 위치한 이 아고라(광장)는

에페소의 상업과 무역의 중심이었으며, 기원전 3세기부터 이미 아고라가 존재했으며,

에페소가 이 지역의 수도가 되고,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서

기원전 1세기에 신축과 증축공사를 하면서 공사가 시작되었다.




 

아고라의 규모는 111미터 x 111 미터로 꽤 넓은 편이며,

각 11.2 미터 넓이의 두개의 복도 가장자리엔

커다란 기둥(colonnades)으로 지어졌다.

 이 복도 뒤에서 약 100개의 상점과

상업인들의 단체와 정치인들의 회의소와 사무소도 들어 섰다.


 


복원된 모습의 서대문(West Gate) 

Ionic 양식의 기둥이 색다르다.


 


 긴 colonnade 뒤에 100여개의 상점과 사무실들이 들어 서 있었다.


 


 

포장이 된 아고라의 넓은 광장은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하고 거래하는 텐트들이 들어 섰고,

알렉산더 대왕이 지배하던 헬레니스틱 시기엔

이 광장의 높이가 들쑥 날쑥했던 것을

낮은 곳은 지하 창고로 변경시키고

아고라 옆의 위치한 주요 도로인 '대리석 길'(Marble Street)의

높이 차이를 최대로 줄이는 공사를 거쳤다.



 

The Hall of Nero

 

아고라의 동쪽에 마블 스트리트 방향에

약 150 미터 길이의 두개의 바실리카 빌딩이 발굴되었는데

건물에 에페소의 수호여신 아르테미스와 네로,

그의 어머니 아그리파와 에페소의 시민들에게 헌정한다는

글이 새겨져서, 일명 '네로 홀' 이라고 불리운다.




카라칼라 황제 시대(211-217년)에 대대적인 공사를 거친 카라칼라 아고라

이 아고라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파는 가게들이 들어섰고,

금과 귀중품들이 교환이 되기도 했고,

지중해 연안국은 물론 로마제국에서 건너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였다.



가로 111 미터, 세로 111 미터의 넓은 아고라의 광장




현재 남아 있는 아고라의 대부분은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 치하 중인 379-395년 사이에

200년 전인 1세기에 지어진 원래 자리 위에

행해진 보수와 증축공사를  거친 모습이다.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빛을 비해서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준비해 간 간식과 음료수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

 



그 바로 앞에 딩굴고 있는 2000여년 된 육중한 기둥들...




  그리고 수많은 기둥의 아래의 초석들...





창고로 쓰였던  서쪽 스토아(Stoa)

23년에 발생한 거대한 지진으로 이 부분은 대부분 파손되었다.




 마블 스트리트 바로 아래에 콜로네이드와 가게 건물들..





 

 



 




 




 대부분의 기둥 양식이 기교가 넘치는 코린토 기둥 윗부분이 쌓여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