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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 터키

[터키 여행5]에페소 4편-화사한 벽화와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는 테라스 하우스 발굴현장

by Helen of Troy 2017. 12. 13.




 모자이크 바닥과 프레스코와 대리석 벽이 아름다운 에페소의 테라스 하우스






Terrace House 2 (테라스 하우스 2 발굴 현장)



 


Terrace House 2


에페소가 자리잡은 뷸뷸산(Mount Bulbul) 북쪽 기슭은

기원전 7세기에는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가

알렉산더 대왕이 이 지역을 장악한 헬레니스틱 시대인

기원전 200년에는 이 언덕을 층계(테라스)를 형성한 후에 거주지로 변경되었다.


테라스 하우스 2의 규모는 약 4,000 평방미터로 3 단계의 테라스에

대문이 따로 달린 6채의 집으로 이루어진 다세대 건물이다.


이 건물은 로마제국 초기인 20년경에 복수층으로 지어졌고,

주거지와 일터가 함께  있는 주상복합화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인근에 있는 수로에서 물을 끌여 들여서 상수도와 하수도 시스템도 갖추었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리셉션 방은 화려하게 꾸며졌지만,

부엌, 화장실과 일하는 방은 간단하게 마무리되었다.

하우스3번과 5번은 중간 테라스에 지어졌고,

도시의 궁전으로 알려진 6번 집은 규모가 커서

4번 집 터까지 사용되었다.


3세기에 수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에페소의 주거지들은 버려지게 되었지만,

자연재해 덕분에 당시에 사용하던 용기들이 그대로 보존되기도 했다.

100여년간 버려진 채로 있던 에페소를 5세기에 복구공사가 시작되었고,

7세기 비잔틴 시대에는 당시에 만들어진 도자기와 금속기구들이

로마시대에 지어진 이 건물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6채의 집들이 모인 테라스 하우스는 현재

오스트리아에서 제공한 기금으로 오스트리아의 고고학자와

터키의 학자들이 함께 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방문객들이 발굴작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게 따로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생생한 발굴현장을 편하게 구경했다.

 

 


테이블 위에는 부숴진 조각들을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수년간 걸리는 발굴작업 중에 유적지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지붕으로 덮여 있고...



 

 

The Private Bath in Dwelling Unit 6

(6번 집의 개인 목욕탕)


6번 거주지는 두개의 난방시스템을 갖춘 방과 다수의 싱크들이 설치되어 있고,

3세기에는 정원 동쪽 통로에 목욕탕이 설치되었다.

북쪽에 있는 방에는 직사각형 모양과 반원 모양의 커다란 싱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싱크들은 따스한 물이 제공되어서 온탕으로 사용되었고,

가운데 방은 온수도 제공되지 않아도 온돌 덕분에 땀을 내는 사우나 방으로

남쪽의 온돌과 온수가 없는 냉방은 탈의실로 사용되었다.

벽과 바닥 그리고 싱크대는 대리석이 사용되었고,

창은 글라스로 처리되었다.





모자이크로 처리된 목욕탕 바닥



 


 Marble Hall



 


 목욕탕 Basin

 


 



The So-called Marble Hall in Dwelling Unit 6

(주택 6번의 '대리석 홀')


규모도 크고 아름답게 장식된 커다란 방은 '대리석 홀'이라고 불리

100년 경에 이 '대리석 홀'은 벽과, 바닥 그리고 분수가 있는 공간과

가운데에 있는 욕조와 싱크까지도 아름다운 색상과 무늬의 대리석으로 꾸며졌다.

개인적 혹은 공식적인 만찬을 위한 연회장 홀도 고급스럽게 마무리되어서 

초대된 손님들 누구나 쉽게 집주인의 부와 명성, 그리고 지위를 알 수 있었다.


 

 

 Marble Hall의 복원된 모습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처리된 통로 옆과 바로 아래 부분


 

 

 발굴한 조각들을 씻을 후에 원래대로 맞추는 작업 중...






 바실리카 (Basilica)


 로마제국 시대에 재계나 정계의 인사들이 모여서

회의를 여는 장소인 이 바실리카는 160년 경에 지어졌다.





바실리카의 윗 부분은 프레스코로,

아래 부분과 메인 홀은 대리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웅장한 입구에서 건물의 주인이

초청된 손님과 주요인사들을 이곳에서 맞이했다.


 



 





Graffiti in Terrace House 2 (테라스 하우스 #2 에 남겨진 낙서)


다수의 건물 벽에는 그림과 낙서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를 통해서 당시에 이 집에서 거주하던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림들은 주로 글라디에이터(gladiators), 동물을 주제로 그려졌고,

낙서는 주로 사람들의 이름, 시 그리고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 다루어졌다.

특이한 낙서 중 하나는 매일 필요한 일상용품과 가격이 적힌 내용이 눈을 끌기도 한다.

 

 


프레스코 벽에 동물을 주제로 한 낙서들...


 

 


 필요한 일상 용품의 리스트와 가격을 적은 낙서의 내용

(견과류 10 1/2 아세스

무화과 2 1/2 아세스.

보리 12 데나리 1/2 아스,

칼리티케 1 데나리온

목재 2 아세스

양파 3 아세스

카라웨이 씨 1/2 아세스

온탕 입장료 12 아세스)




2000년 된 낙서가 남겨진 벽 

 

 

  



 Dwelling Unit 7번 거주지 


이 거주지의 원래 입구는 비잔틴 시대에 서쪽에 지어졌고,

 대리석으로 꾸며진 커다란 방은 페리스타일의 정원의 남쪽으로 연결되었다.

3세기에는 장식용으로 쓰기 위한 Niche에는 

티베리우스와 리비아 황제의 초상화와

청동소재의 뱀 형상으로 꾸며졌다.


 


이미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목욕탕과 화장실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하수 수도배관이 설치된 모습...


 

 


 

로마제국 후반기의 테라스 하우스 2


 270년경에 발생한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 거주지 지역은

수십년간 폐허로 버려졌다가

지진으로 파손된 집의 남겨진 자재를 사용해서

평범하고 자그마한 집들이 파괴된 집 터 자리에 지어졌다

 





 


 


Dwelling Units 3 and 5 (거주지 3번과 5번)

 

 

2세기에 원래는 한 채의 집을 3번과 5번 두채의 집으로 나누어졌고,

두개 중 크기가 작은 3번 집에 있는 3개의 방과 벽은

화사한 색상으로 모자이크와

'뮤즈의 방'에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꾸며졌다.





3번 거주지의 '뮤즈의 방'에서 발견된 아폴로 벽화 (왼쪽)

3번 거주지의 16a 방에서 발견된 디오니소스 모자이크



 

 

 

화려한 프레스코 벽화와 사자를 주제로 한 모자이크가 있는 바닥



 


 

 




붉은 색이 화려한 벽


 



5번 거주지의 정원 벽에서 발견된 

아테네의 소크라테스와 스파르타의 케일론의 초상화


 



거주지 1번의 '극장방'의 벽에는 연극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과

벽의 윗 부분은 신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묘사되어있다.


 



거주지 4번의 정원에서 발견한 정원의 모습으로 꾸며진 벽과 기둥들





 이 모자이크들은 로마제국시대에 서 터키 지방에서 만든 바닥 중에서

가장 정교하고 규모가 크며,

 1세기에서 3세기 초반에 걸쳐서 제작되었다.






 



위에 소개한 디오니소스와 메두사 모자이크를 제외하고는

주로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흑백의 모자이크를 사용해서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바닥이 제작되었다.




3번 거주지에서 발굴된  메두사와 디오니소스 모자이크 바닥





거주지 1번의 C방에서 발굴된 모자이크 바닥

 

 

 





 


 

 Dwelling Unit 2

Rooms SR27 and SR29

 

27번 방은 마당으로 4개의 기둥으로 둘러쌓였고,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29번 방은 화장실로 세 면에 벤치가 놓여져 있고,

오물은 하수관을 통해서 바깥으로 내 보내졌다.




화장실



 

 




그리고 벽에는 다수의 그림과 낙서가 발견되어서

집 주인인 비비우스 살루타리스의 성향을 암시해 준다.




물고기 모양의 벽화




후에 마당에 부엌이 증축되었는데,

당시 사용하던 오븐과 관들이 좋은 상태로 발굴되었다.




포세이돈 모자이크




 

칼러 모자이크로 처리된 포세이돈 모자이크


 


모자이크를 세척하고 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현장


 





흑백 타일로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된 모자이크 바닥

 




 





 




 





 


 

SR18번 방 문 위에서 발굴된 아이보리 소재의 부조작품


 



기념사진을 박고...



 


 이 대단한 발굴작업장에서 밖으로 나오니

고대 에페소 도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테라스 하우스의 서쪽에는 7세기경에

도예가, 대장장이, 석공등 기술과 예술을 겸비한 숙련공들이

모여사는 구역이 세워져서

항구에서 필요한 물건으로 만들어서 조달했다가

나중엔 소음과 화재의 위험 요소가 많아서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테라스 하우스 밖에 당시 사용되던 파이프들이 쌓여져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