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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포르투갈

[포르투칼 여행35]나자레 3편-나자레의 성모님 성당(Santuário de Nossa Senhora da Nazaré)

by Helen of Troy 2018. 1. 27.




나자레의 성모님 성당 내부


 


 해변에 몰린 사람들보다 훨씬 한산한 성당 앞에서...

 


 




이 채플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자,

1377년에 페르난두 왕은 이 채플 옆에 규모가 큰 성당을 지으라고 지시를 내리고,

채플에 모셔 두었던 성모상을 새로 건축된 새 성당으로 옮겨졌다.

현재의 남은 성당은 16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서 수차례에 걸쳐서

증축공사와 보수공사의 산물로 다양한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첫 공사는 이곳에 처음으로 순례자로 방문한 페르디난두 왕이

증가하는 순례자들을 위해서 새로운 성당건축 명령에 따라서 시작되었고,

조아웅(존) 1세 왕 치하때에 목조 베란다가 증축되었고,

조아웅 2세는 이미 존재하던 성당을 허물고,

규모가 더 큰 새 성당 건축 공사를 단행했고,

마누엘 1세는 조아웅 1세때 추가된 베란다를

현재 남아 있는 베란다(Porch)를 설치했다.

계속해서 필립 2세는 새로운 층계와 입구를 증축했고,

알퐁소 4세는 성당 전체 보수공사가 시작되어서

1691년에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라틴 십자가를 설치했다.


1717년에 성당의 입구 보수공사와 더불어

현재 보이는 두개의 종탑이 증축되었고,

1909년에 타일 제작을 의뢰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한 도예가

빌렘 반 데르 클릐엣(Williem Van der Klöet)가

성당에 등장하는 요셉과 데이빗, 그리고 요나의 이야기를

묘사해서 제작한 6,568개의 타일이 성당에 설치되었다


새로 건축된 성당은 Santuário de Nossa Senhora da Nazaré

(나자레의 성모님 성역)으로 공식적으로 명명되었고,

거룩한 검은 성모님 상은 제대 위의 작은 틈새공간에 놓여져 있다.


711년부터 지금까지 이 성모님상은 이 동네에 보관이 되었고,

동네 이름도 나자레 성모님상을 모신 곳 이라는 뜻을 지닌

 Sítio da Nazaré (Place of the Nazaré)로 개명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거룩한 성모님상은 나자렛에서 예수님의 양부이자

목수인 요셉이 예수가 아주 어릴 때에 직접 조각했고,

몇십년 후에 복음사가인 성 루카가 이 조각상을 페인트칠을 했다고 전해져 오고 있어서

아마도 크리스찬들에게 가장 오래된 거룩한 조각상일 수도 있다.






 

안쪽에 들어 서서 본 성당 대문


 


입구 근처에 놓인 오래되고 튼실하게 생긴 헌금함

성당의 보수와 보존을 위해서 쓰인다고...

 

 


소박한 고백소



 

입구 왼쪽에는 나자렛의 성모님이

로우피뇨 시장(Dom Fuas Roupinho)에게 발현한 모습을 그린 유화가 걸려있다.

 

 


천장은 목재로 장식없이 간단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구조는 가운데 복도(nave)가 하나로 지어졌다.




성당 양편에 수호 성인들의 채플이 들어 서 있다.

성 프란체스코 채플

 

 


성 바오로 수호성인 채플




수호 성인 채플 3


 


 수호 성인 채플 4

 



 입구 위에 설치된 파이프 오르갠과 양쪽에 성가대 Loft가 보인다.


 

 


복도 중간 지점에서 다시 올려다 본 입구쪽

 



 조용히 묵사하고 기도할 수 있는 아담한 소성당

잠시 가운데에 있는 빨간 의자에 장괘하고 주모경을 올렸다.




 제대 오른편에 성모님(마도나) 채플과 세례식 분수대가 있다.




 제대 위의 높다란 돔(dome)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묘사한 아름다운 타일로 장식된 제대 왼편

 앉아계신 직원에게 소정의 돈을 내면,

옆에 있는 문을 통해서 제대 위로 올라 가서

나자레의 성모님 상을 가깝게 볼 수 있다.


 


 제대 왼편

남편이 잠시 묵상하고 있다.

 



제대 오른편에 설치된

 심플하면서도 아주 모던한 스테인드 글라스



 


황금 gilt 로 도금된 제대와 천장과

바닥은 대리석과 솔로몬식 기둥으로 17세기에 완성되었다.




제대 뒤 가운데에 작은 창 안에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 무릎에 앉아서

젖을 먹고 있는 '검은 마도나' 라고 불리우는

나자레의 성모님 상이 안치되어 있다.




 altar 위 오른편


 


 제대 왼편에 있는 작은 문을 통과해서

제대 뒤에 있는 성물보관소로 들어갔다.




 Sacricity 천장의 타일

이 타일들은 타일 마스터 마누엘 보르제스 (Manuel Borges)가

제작한 타일들이다.


 


 어디를 둘러 봐도 온통 아름답고 정교한 타일로 덮여 있다.

 

 



이 아름다운 블루/화이트 타일은

포르투칼의 타일 마스터인 안토니오 데 올리베이라 베르나르데스가

1714년에 제작한 것이다.





 제작한지 300년이 지나도 타일 자체의 특성 때문에

여전히 견고하고 블루색상이 근래에 제작된 것처럼 참신하다.


 


  

 






 

 성물보관소 복도의 벽과 천장, 바닥 모두

베르나르제스가 제1714년에 제작한 청백의 타일로 꾸며졌다.


 


 복도 천장도 베르나르데스가 제작한 타일을 사용해서

성모승천(Assumption of the Virgin)을 묘사하고 있다.


 


 천장 타일


 


 높은 벽에는 구약 성서 이야기가 타일로 묘사되어 있다.

 

 


 제대 뒤에 위치한 이 채플은 공식적인 성당과 완전 격리되었고,

이탈리아에서 공수해 온 대리석과

브라질에서 서식하는 파우-산토 나무 재질로 꾸며졌다.





 파우-산토 나무로 마무리한 천장


 


 




 

 

 


좁은 층계를 타고, 나자렛의  보관된 유리 케이스로 이어지는 곳으로 올라가서...


 


 아래 채플 바닥이 내려다 보인다.

3차원으로 디자인된 이 대리석 덕분에

잠시 optical illusion(착시현상)으로 바닥이

마치 파도처럼 출렁거려서 어지러움이 밀려 왔다.




층계 벽에 걸린 타일 작품


 


좁은 층계 꼭대기에 올라가니 발코니가 나왔다.

뒤로는 메인 채플이 보이고... 



  

앞은 성당이 내려다 보였다.


 


드디어  제대 뒤 한가운데에 작은 유리 상장에 안치된

나자렛의 성모님 상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성모님이 쓴 왕관은 18세기에 제작되어서,

조아웅 4세가 이 교회에 헌정했고,

성모님상을 감싸고 있는 금실로 수놓여진 초록 망또는

조아웅 5세가 헌정했다.





성모님 조각상이 보관된 유리 창 양쪽에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서 금도금으로 처리된

나사처럼 꼬이게 디자인된 솔로몬식 기둥(Solomonic Columns)이 들어 서 있다.





 높은 천장까지 이어진 높은 솔로몬 기둥도 창에서 잘 보인다.




 제대 위의 화려한 천장




 이 발코니까지 시간을 내어서 올라오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평소와 달리 제대 위에서 성당 전체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대 뒤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제대 왼편





 제대 오른편(발코니의 왼편)의 모습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제대

 



 발코니에서 층계로 다시 메인 채플로 내려 간 남편...





출구가 있는 제대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복도의 모습

300년 전에 제작되어도 여전히 품위있는 대리석 싱크대와 수도(faucet)




 이 복도의 천장 역시 아름다운 타일로 꾸며져 있다.




 반대편 복도는 먼저 들어 온 복도와 대칭을 이루고 있다.




 오른쪽 제대와 연결된 복도를 거쳐서

성당 입구 양쪽에 있는 Porch 쪽으로 향했다.




 Porch에 위치한 육중한 대문에서 세월의 흔적이 잘 드러난다.

 



Porch






 아치 사이로 씨티우 광장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