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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laces/우리 동네에서

조셉 맥닐 대주교님 장례미사에서...

by Helen of Troy 2018. 2. 17.



조셉 닐 맥닐 대주교님 (Archbishop Joseph Neil MacNeil)






에드먼튼 대교구의 전 대주교님이셨던 조셉 맥닐 대주교님이

2월 11일에 향년 93세로 선종하셨다.

맥닐 대주교님은 캐나다 동부의 노바 스코시아 주 시드니에서

1924년 4월 15일에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으며,

1944년에 St. Francis Xavier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학대학에 진학했다.


1948년 5월 23일에 신부서품을 받은신 후,

7년간 노바 스코시아의 3개의 본당신부로 일을 하셨다.

그리고 로마에 소재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학에서

1959년에 교회법 박사학위를 받으신 후에

다시 고향인 노바 스코시아에 돌아 오셔서

Antigonish 본당 신부와 모교인 재이비어 대학교 학장을 역임하셨다.


1969년에 주교로서는 어린 나이인 45세에 주교서품을 받으시고,

곧 뉴브런스위크 주의 수도인 세인트 존 교구의 주교님으로 부임하셨다.


4년 후 1973년 9월 5일에 에드먼튼 대교구의

다섯번째 대주교님으로 부임하셔서 1999년 은퇴하실 때까지

26년간 에드먼튼의 대주교님을 역임하셨다.

대주교로 일을 하시면서도,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대학원을 졸업하셨고,

아울러 1978년에 모교인 성 프란시스 재이비르 대학교에서,

1982년에 뉴브런스윅의 토마스 대학에서

그리고 1982년에 알버타 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셨다.

맥닐 대주교님의 유족으로 핼리팩스에 사는

남동생인 말콤 맥닐 신부님과, 조카인 도날드씨가 있으며,

두 분 다 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1984년 9월 16일에 에드먼튼을 방문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맥닐 대주교님






Receiving of Body 미사를 집전하는 리차드 스키스 대주교님


이틀 전 수요일은 Lent(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미사 다음날인

목요일 12시에는 주교님의 관을 성당 안으로 모시는 'Receiving of Body' 미사가

현 주교님이신 스미스 대주교님의 집전으로 열렸다.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12시 장례미사에서....

 

 

성가대 loft 에서 봉헌 중에 셀폰으로 찰칵~



성 요셉 주교좌 성당의 성가대원과 평일 미사 cantor로 봉사를 하다 보니

이번주는 매일 성당에 가서 성가봉사를 하는 은총을 얻기도 했다.

 


 장례미사 중에 모든 성가는 주교좌 성당 성가대원이 불렀는데,

봉헌성가는 맥닐 대주교님의 이름을 따서 12년 전에 우리 동네에 설립된

맥닐 대주교님 초 중등학교 합창단원들이 천상의 목소리로 불렀다.

 



봉헌 성가로 'Pie Jesu' 를 부르는 Archbishop Joseph MacNeil 합창단


 

 

 

 대주교님의 이름을 따서 12년 전에 우리 동네에 설립된

Archbishop Joseph MacNeil 초등/중학교 앞 마당에 설치된

안내판에 대주교님의 영원한 안식을 비는 추도의 글이 걸려있다.



맥닐 대주교님은 늘 어린이들을 좋아하셔서

대주교님이 아니라 그냥 동네 성당 신부 아저씨처럼 

소탈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챙겨 주시고,

장성해서 어른이 되어도 어떻게 지내는지 근황을 물어 보실 정도로

바쁘신 중에도 어린이들과 연관된 일정을 두 팔을 걷어 부치시고

최대한으로 참석하시고 관심을 보여 주셨다.


그런 대주교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 맥닐 중학교를 졸업한 막내도

이 학교에 자주 방문해서 아이들과 편하게 이름을 부를 정도로

자상한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막내가 회상한다.

 

 


에드먼튼 대교구에 소속된 모든 신부님들과

맥닐 대주교님의 남동생인 말콤 신부님을 포함해서

멀리 동부의 타 교구에서 8분의 대주교님들이

선배이자, 형이자, 동료이가,스승이자, 멘토였던

대주교님과 작별을 고하기 위해서 에드먼튼을 방문하셔서

모두 제대가 비좁게 착석해서 학생들의 봉헌성가를 듣고 계신다.




  마지막 성가로 맥닐 대주교님의 천상에서 영원한 안식을 빌기 위해서

가브리엘 포레 작의 레퀴엠 미사 곡 중 마지막인 'In Paradisum' 을

성가대원들이 부르는 가운데에 대주교님의 관이 성당을 서서히 떠났고,

장례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그 뒤를 이어서 나가고 있다.

 

 

 

 


          


 죠셉 맥닐 대주교님 장례 미사 동영상

 


 


 Requiem æternam dona eis, Domine:
et lux perpetua luceat eis.


주님, 영원한 안식을 그에게 주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