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크링어 롤빵
작년 크리스마스 만찬 겸 내 생일파티에 가까운 친구들을 초청해서
함께 식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북미에서는 저녁 식사에 초대되면
으례히 초청해 준 host에게 음식 준비를 하느라 바쁜
host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 어떤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가면 좋을지 물어 보곤 한다.
고맙게도 초대된 손님들 모두
본인이 자신있게 잘 만드는 것을 음식 한가지씩을 만들어서 가지고 와서,
나는 아페타이저 두가지와 메인 코스 요리만 해서,
나의 손을 많이 덜어 주어서 편하게 손님을 접대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음식을 함께 맛 볼 수 있어서 파티를 더 빛내 주었다.
그날 파티에 야채 살라드와 시금치 살라드, 마샤의 유명한 생일 케이크 두개,
연어 아페타이저,크리스마스 Fruitcake, 모듬 치즈 Tray
그리고 크링어 빵 24개를 친구들이 가져 왔다.
크링어 롤을 가져 온 친구는 합창단 단짝 친구인데,
부모님이 스웨덴계 라서
스캔디내비아 국가 고유의 음식을 부모님과 할머니로부터
많이 전수를 받아서 그날도 할머니의 오래된 레시피로
만든 크링거를 가져 왔는데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다.
특히 나와 막내가 좋아해서 레시피를 알려 달라고 해서 받은 레시피로
막내가 팔을 걷어 부치고 손목이 시원치 않은 엄마 대신에
직접 크링어 롤 만들기에 도전했다.
참고로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즐겨 먹는 크링어 롤은
프랑스에서 유명한 브리오쉬(Brioche) 와 흡사한데,
버터와 설탕 량이 많이 적게 들어 가서 먹기에 가벼운 편이다.
Kringers Ingredients
7 1/4 컵 빵 밀가루 2 1/2 tsp. 카다멈 가루 2 Tbs. 이스트 2 달걀 2 1/2 컵 물 1/2 컵 설탕 2 tsp. 소금 1/2 컵 버터 | 7 1/4 cups white bread flour 2 1/2 tsp. ground cardamom seed 2 Tbs. dry yeast(instant type 2 large eggs 1 1/2 cups water 1/2 cup sugar 2 tsp salt 1/2 cup butter or oil |
Kringers 만드는 법
1. 우선 이스트를 따스한 물 1/4컵에 설탕 1-2 스푼을 넣고 잘 저어서 녹인다.
약 10분 후...
약 15분 후에 이스트가 2배의 부피로 불어난 모습
2. 다른 그릇에 달걀을 거품기(whisk)로 잘 젓는다.
3. 물, 설탕, 소금, 버터를 그릇에 담고, 전자오븐에 넣고
버터가 녹을 정도로 따스하게 데워서 whisk로 골고루 저어 준 후에
위의 2번에 준비한 달걀 그릇에 부어서 다시 한번 저어 준다.
4. 커다란 볼에 밀가루, 카다멈 가루와 1번 이스트 재료를 넣고
수저나 포크로 조금 섞어 준 후에
위의 3번에 준비된 mixture를 추가해서 크링어 반죽을 만든다.
5. 약 1/2컵 밀가루를 뿌린 카운터에 빵 반죽을 놓고 손으로 반죽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을 때까지 반죽을 해 준다.
(참고로 안드레아는 친절하게도 빵 만드는데 초보자 수준을 감안해서
정확히 90번을 반복해서손으로 치대라고 알려 주어서
막내는 90까지 숫자를 세어가며 반죽했다.)
6. 반죽이 붙지 않게 볼에 오일을 발라 준 다음에 반죽을 볼에 담고
티타올로 덮어두고 반죽의 크기가 두배가 될 때까지 둔다.
(부풀리는 시간을 단축하려면, 오븐을 낮게 세트 해 두고 그 안에 넣어두고 부풀리면 된다.)
두배로 부풀어진 빵 반죽
7. 두배로 부풀어진 반죽으로 약 15-20 cm 길이의 시가 크기 정도로 만들어서
브리오쉬처럼 롤 모양으로 만들어서 베이킹 판에 놓는다.
8. 화씨 375도 오븐에 약 20분간 굽는다.
(15분 후에 너무 많이 구워지지 않았는지 체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9. Glaze 만들기: 물 1컵1/에 3 컵 설탕을 추가해서 걸쭉할 때까지 끓인다.
10. 오븐에서 꺼낸 크링어 롤 위에 9번에서 준비한 glaze를 붓이나 솔로 위에 발라 준다.
오븐에서 꺼내서 따뜻할 때에 그냥 먹어도 좋고,
잼이나 버터를 발라 먹어면 부드럽고 고소한 향내가 나는 크링어가
입과 코를 행복하게 해 준다.
참고로, 남은 크링어를 식은 다음에 냉동 시켜 두고
마이크로 오븐에 데우면,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Bon Appe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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