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편 생일상에 올린 음식들 (봄동 김치, 미역 겨자냉채, 잡채 & Fudge Cake)

 올해 남편 생일에 만든 봄동 겉절이 김치

 

 3월에 생일을 맞은 남편을 위해서 생일상을 올해도 준비해 보았다.

가족의 생일이 돌아 오면, 늘 해 오던대로

본인이 원하는 음식 3가지와 생일케이크를 주문하면

그에 맞추어서 생일 음식을 준비해 주었다.

 봄철 입맛을 돋구어 주는 봄동 겉절이 김치

올해는 남편이 예년보다 단촐하게

잡채, 겉절이 김치와 미역 겨자 냉채 세가지 음식과

그리고 과거 6년째 연속으로 'Tunnel of Fudge cake' 을 주문해서

부담없이 생일날 당일 아침에 케이크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Tunnel of Fudge 생일케이크

 

봄동 겉절이 김치 

북미에서는 'Baby Bokchoy' 라고 불리우는 채소를

수퍼마켓에서 넉넉히 사서 간단히 뿌리부분만 조금 잘라내고

줄기를 나눈 후에 굵은 소금으로 절였다.

 

 

겉절이 재료로 사용한 손바닥보다 작은 파릇파릇한 베이비 복초이

 

이 베이비 복초이의 푸른 부분은 연하고 고소하며

하얀 부분은 물기가 많아서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겉절이 재료로 추천할만하다.

굵은 소금과 미지근한 물을 추가해서...

 

 

 

약 1시간 반을 재웠다가 물에 헹구어서 채에 물기를 뺀다.

 

멸치 액젖, 고춧가루, 마늘, 실파, 생강, 설탕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버무러질 때가지 무친 후에...

 

 

그릇에 담은 후에 통깨를 뿌리면

맛난 봄동 겉절이가 간단히 완성된다.

 

 

미역 겨자 냉채

물에 불린 연한 미역에 오이, 당근, 파프리카, 실파와 게맛살을 추가한 재료에

겨자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약 2시간 발효시켜서 매콤한 겨자장을 준비한 것과

소금, 식초와 설탕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어서

통캐를 얹어서 새콤 달콤 매콤 맛을 내는 미역 냉채 음식 준비를 마쳤다.

 

 

 잡채

 당근, 고기, 시금치, 파, 버섯, 양파, 빨강/노랑 파프리카와 달걀지단을 준비해서..

 

알록달록한 색상의 재료를 당면에 추가해서 조물조물 버무리면,

 화사한 잡채가 준비된다.

 

 

 

  아페타이저로...

Chick Pea와 마늘, 올리브 오일, 설탕과 소금을 넣고

2분 정도 믹서에 갈아서 Hummus(허머스)를 만들어서 딥(dip)을 만들어서

커다란 접시 가운데에 세팅한 후에...

 

파란 옥수수로 만든 토띠야 칩스를

허머스 딥 주위로 넉넉히 채워서

고소하면서도 영양가가 풍부한 근사한 아페타이저가

간단하게 10분안에 준비된다.

 

 

   

막내딸이 손으로 만든 생일카드, 내가 선물로 준 바지와 아들이 준 화이트 와인,

 

막내가 준 겨울 등산과 스키 용으로 두툼한 양말과 스테인레스 커피 머그를 받고 좋아라 하는 남편

 

일주일 전에 이미 남편 생일 식사에 지인들을 몰래 초대했지만,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남편은, 가족과 조촐히 생일 식사를 하려던 차에

학교 후배들이 술과 선물을 들고 집에 속속 도착하자

내심 기분이 좋았던지 싱글벙글 와 준 손님을 맞이하면서

진정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갖게 되었다.

토띠야 칩스와 겉절이를 안주로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면서 칵테일 시간을 가진 후에

넉넉히 끓여 둔 미역국과 잘 익은 헬렌표 곰탕집 깍두기와 함께

위에 준비한 음식들을 상에 내놓고 함께 즐겁게 식사를 했다.

다들 음식을 많이 먹은 탓에 밤 11시가 되서야

생일케이크의 초를 불고 느지막하게 커피를 곁들여서

진한 초콜렛 맛이 특징인 생일케이크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초콜렛이 풍부하게 들어간 트리플 펏지 생일 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