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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교 성당(Universitätskirche/Kollegienkirche) & 이채로운 전시회 [오스트리아 여행11]

by Helen of Troy 2018. 11. 16.



University Church (잘츠부르크 대학교 성당)




성 베드로 성당을 나와서...


 


아치를 지나면 대학교 광장(Universitätsplatz)으로 이어진다.




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오래된 수도원 입구를 지나서...





골목 끝에 다음 목적지인 '대학교 교회'의 모습이 보인다.





잘츠부르크의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대학교 성당(Kollegien/Universitätskirche)

성당 지붕 위에는 4개의 동상이 지키고 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기꺼이 

얼른 오래된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흔히 성당 내부의 모습을 예상하고 들어갔다가,

기대치 않게, 특이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성당 안에 들어서니 잔뜩 찌부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돔의 창을 통해서 들어 온 빛으로 환한 내부가 인상적이었고,

바닥엔 곡식이 곳곳에 수북히 쌓여 있었다.





'대학교 성당'은 잘츠부르크 대학교 소재 대학교 성당으로

대학교 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폰 얼라흐(Johann Bernhard Fischer von Erlach)의 지휘아래

1696년에서 1707년 사이에 정교하고 화려한 바르코 양식으로 지어져서

'원죄없는 성모님'께 헌정되었다.


참고로 원죄없는 잉태 성모님(Immaculate Conception) 축일은

12월 8일로 대부분이 캐톨릭 신자인 오스트리아의 국경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짜르트 작의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 D 단조 K. 65 작품은

이 성당이 의뢰해서 작곡되었고, 

1769년 2월 4일에 이 성당에서 초연되었다.


나폴레옹이 잘츠부르크를 점령할 당시

이 성당을 프랑스 군대의 창고로 사용되기도 했고,

잘츠부르크 대학교가 임시 폐교되었을 때는

성당은 군인들의 성당으로 사용되었다.


1922년에 개최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행사 때에는

주로 이 성당에서 공연되었고,

폰 호프마슈탈(Hugo von Hofmannsthal)작의

'대 잘츠부르크 세계극장'(Das Salzburger große Welttheater)작품이 

공연된 것을 비롯해서 1970년대 이후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의 주요 공연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1964년이 되어서야 이 성당은 원래 목적대로 성당의 위상을 되찾았고,

2008년 5월 18일에 대학교에 관련된 사람들을 위한

본당 (Universitätspfarrsprengel)이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시작되어서

2013년에 완공되어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성당은 유네스코 에 의해서 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잘츠부르크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는 쌀을 사용해서 오스트리아와 지구촌의 다른 국가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구분포를 보여주는 전시회로

한 눈에 지구촌 사람들의 숫자를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 성당이 지어졌을 당시엔 제대 대신에 돌로 된 tabernacle만 설치되었다가,

1735년에 현재에 보이는 제대가 놓여졌다.





센터에 놓인 이 제대는 7개의 붉은 대리석 기둥으로 만들어졌고,

기둥 위에는 일곱 천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천사들 가운데에 대천사 마이클(미카엘)이 들어 서 있다.




성당의 왼쪽과 옆에 위치한 제대의 그림은

요한 미하엘 로트마이르(Johann Michael Rottmayr)가 1721년에 제작했다.




제일 왼편엔 오스트리아에서 조산사들의 숫자

두번째는 작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사람들

세번째는 작년에 오스트리아에서 사망한 사람들

제일 오른편에는 2015년에 110살이 넘게 산 장수한 사람들




다양한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한사람을 쌀 한톨로 비유해서

이렇게 쌓아 두어서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기도 하고

때로는 사태의 심각성을 불러 일으켜 주기도 한다.





제대 그림은 1721년에 로트마이르(Johann Michael Rottmayr)이 

성 바로매우스를 주제로 제작했고,

그림 양족에 성 루퍼트와 성 버질의 동상이 서 있다.





오른편에 있는 제대도 1722년에 로트마이프이 성 베네닉트가

이교도였던 추장에게 세례를 주는 장면을 그렸고...





그림 양쪽엔 성 에렌트루디스와 성 스콜라스티카의 동상이 서 있다.









대학교 성당을 소개하는 영어 안내문












성당의 옆 채플에는 "Fakultäten" 라고 불리며 대학교의 단과대학을 대표하는

성 이보(법학대)와 성 캐서린(철학과)의 동상과...




성 토마스 아퀴나스(종교학과)과 성 루카(의과 대학교) 성인상





왼편부터:  지구촌에 1988년에 소아마비(폴리오)에 걸린 환자숫자

2001년, 그리고 2017년 발병한 환자 




의사 한명당 진료를 해야하는 환자 숫자:

왼편부터,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인디아, 일본

프랑스, 독일 그리고 스위스




왼편에 매년 오염된 물을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

오른편에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서 쉽게 치료될 수 있는 병으로 사망한 숫자





왼쪽부터 오스트리아에서 건설업계에 종사한 여성들,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남성들,

의료계와 사회 사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숫자





입구 위에 파이프 오르갠이 설치 되어있다.


이 오르갠은 1866-8년 사이에 마태우스 마우라허가 제작한 오르갠으로

34개의 Stops와 3개의 건반으로 이루어졌다.

유명한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가 이 오르갠을 즐겨 연주했다고 한다.




성당 천장과 가운데의 높다란 천장위의 cupola에서 환한 빛이 들어온다.




오르갠은 1982년에 말끔하게 전면적으로 보수작업을 마쳐서

원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서, 페스티발 연주회에 사용되고 있다.








왼쪽 아래 두번째:  2017년에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획득한 숫자

세번째: 2017년에 오스트리아로 이민한 사람의 숫자

네번째: 오스트리아에서 다른 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


가운데 줄 왼편: 독일 태생으로 오스토리아에 거주하는 사람들

왼편 두번째: 세르비아 태생으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사람들

세번쩨: 터키 태생으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사람들


윗줄 왼편: 헝가리 태생 거주자들

두번째: 크로아티아 태생 거주자들

세번째: 루마니아 태생 거주자들

네번째: 보스티아 태생 거주자들









지구촌의 어마어마한 숫자의 난민들









특별전시회나 연주회가 없을 때

오르갠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본 성당 본연의 모습




대학교 성당을 나서면 바로 앞이 넓다란 '대학교 광장(Universitätsplatz)이 나온다.

이 광장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farmers market(청과물 재래 시장)이 열려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꽃을 사는 손님들로 평소엔 붐비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늦은 오후라서 손님도 별로 없고

상인들도 일찌감치 철거를 하고 있었지만

요깃거리로 골고루 종류대로 과일을 샀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비싸서 놀랐다.





광장 한 가운데에 강우량이 많은 여름철에

넘치는 빗물을 처리하는 설치된 특수 수로가 이채로웠다.




잘츠부르크 대학교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