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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12]잘츠부르크 모짜르트의 생가와 살던 집/Mozart-Wohnhaus & Mazarts Geburtshaus

by Helen of Troy 2018. 12. 5.




잘츠부르크 태생인 작곡가 모짜르트가 살던 집 Mozart-Whonhaus






모짜르트가 살던 집/박물관  입구



모짜르트가 17살이던 1773년에 잘자흐 강 남쪽에 태어나고 살던 오래되고 좁은 집에서

강북에 있는 위에 보이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악기 연주와 작곡의 신동이던 모짜르트가

수년간 유럽 연주 투어를 다니면서 돈을 모았기 때문이다.





모짜르테움 옆에 있는 호텔에서 5일간 묵었는데

호텔에서 모짜르트가 살던 집의 거리는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입장표를 사고 안으로 건물 안에 들어서니

오래된 층계가 기다리고 있다.





모짜르트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Mozarts Geburtshaus)은 

위의 지도에 6번에 해당하며,

모짜르트가 17살 때에 이사해서 살았던 집(Mozart-Whonhaus)는 

잘자흐(Salzach)강 반대편 강변에 위치해 있다.(화살표)





또 하나의 오래된 층계가 기다리고 있다.

400년 동안 이 층계를 오르내린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계단을 천천히 올랐다.

300년 전에는 귀족들의 자녀들이 춤을 배우기 위해서 오르내렸을테고,

그 후엔 모짜르트 가족이 수없이 발을 디딘 이 곳의 옛 모습을 잠시 그려 보았다.






2층 입구인 이 곳부터 카메라 촬영이 금지되어서

안타깝게도 모짜르트가 살던 집 내부를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모짜르트의 살던 집의 모형






오른편에 모짜르트가 생전에 연주하던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그 뒤에 모짜르트 가족 초상화가 걸겨 있다.

(구글에서 모셔옴)





모짜르트가 생전에 연주하던 합시코드와 오르갠...







Mozart-Wohnhaus


모짜르트 가족이 살았던 집은 16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85년까지 이 빌딩은 원래 두개로 나뉘어졌다가 하나로 합쳐졌다.

1711년부터 댄스 선생으로 잘 알려진

로렌츠 슈퍽트너씨가 이 건물에서 귀족들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 

궁전내에서 거행되는 크고 작은 연회나 만찬 자리에서 

필요한 댄스를 가르치게 시작했는데,

1713년부터 이 빌딩을 'Dance master's house' 라고 부르게 되었다.


슈퍽트터(Spöckner)씨 가족과 친한 모짜르트 가족은

모짜르트가 태어나고 살던 집이 너무 좁아져서

비엔나로 3번째 연주 여행을 마친 후인 1773년에 이 집으로 이사왔다.

Makartplaz 길에 위치한 이 집에서 모짜르트는 

1781년에 비엔나로 이사를 가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모짜르트의 어머니가 1778년에 이 집에서 작고했고,

그의 여동생 나널이 1784년에 결혼해서 성 길겐으로 이주해서,

홀로 남은 아버지가 혼자 살다가

1785년부터 연로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서

손자 레오폴도가 입주해서 함께 살았던 집이다.


모짜르트의 아버지 레오폴드가 1787년 5월에 사망한 후에,

이 집의 소유는 몇번 바뀌게 되었고,

1944년 10월 16일에 연합군의 공중 폭격으로

건물의 2/3가 파손되었다.


다행히도 1955년에 모짜르트 재단이 이 파손되지 않은 건물 부분을 사 들였고,

파손된 부분에는 사무실 건물이 들어섰는데,

이 또한 재단이 1989년에 모두 사 들였다가,

사무실 건물을 헐고, 폭격 전 오리지날 설계도를 그대로 따라서

완전하게 보수/복구 공사가 진행되었다.


1996년 1월 26일에 모짜르트 자택이 말끔하게 새로 단장해서 개관을 했다.

모짜르트 집/박물관에는 모짜르트가 연주하던 피아노를 비롯해서

오리지날 서류와 편지 그리고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이 집의 역사와 배경, 모짜르트가 잘츠부르크에서 살 때의 모습과

모짜르트의 가족을 소개해 주고 있다.









주차해 둔 파란차가 움직일 때까지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모짜르트가 260년 전에 살았던 집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한여름인 6월 중순인데도 기온이 10도를 넘지 않아서

잔뜩 껴 입고 모짜르트 집 앞에 서 있는 남편






잘자흐 강을 잇는 여러 다리 중에서

모짜르트 집에서 제일 가까운 마카르트 다리(Makart-Steg)

잘자흐 강의 양쪽 강변에는 산책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책로가 놓여져 있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을 할 수 있다.





다리 난간에 수많은 자물쇠가 빽빽하게 걸려 있다.





자물쇠가 걸려 있는 다리 위에서 찰칵~





오른편에 잘츠부르크의 오래된 동네이다.





유럽에서 여름 강우량이 최고의 도시답게 

그리 크거나 길지 않은 잘자흐강의 수위는 아주 높았고...





2,000여년 동안 이 지역에서 채굴한 소금을 배로 운반하기에 적합하게

강물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강을 건너서...


모짜르트가 태어나고 17세까지 살았던 집(Mozarts Geburtshaus)에 도착했다.


모짜르트가 살던 위의 집과 달리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대문 옆에 걸린 문패에

1756년 1월 27일에 이 집에서 모짜르트가 태어났다고 알려준다.





그 앞에 선 남편...





이 곳 역시 오래된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2충에 복도에서 만난 자그마한 철문...





3층으로...







Mozarts Geburtshaus


모짜르트는 게트라이데가서 7번가인 이 집에서

1756년 1월 27일에 잘츠부르크의 궁전 악사였던 아버지 레오폴드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페르텔 사이에  일곱번째 자녀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이 집의 3층에서 1747년에서 1773년까지 26년간 살았다.


이 건물은 근처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의 베네딕토 수도회가 소유하던

 정원 자리에 12세기에 건축되었다.

1408년에는 무역상이었던 오토 코이첼씨의 소유했고,

1585년에는 궁전 약제상이었던 Chunrad Fröschmoser 가 소유했다고 기록이 있다.

1703년에는 하겐나우어 가족의 소유가 되면서

요한과 라우렌츠 하겐나우어씨가 건물을 임대하게 되었다.


1747년에 결혼한 모짜르트 부부는 이 건물의 3층을 임대해서 살았는데,

부엌, 작은 창고방, 거실, 방 하나와 사무실 하나로 이루어졌다.

1773년까지 이 곳에서 사는 동안 7명의 자녀가 태어났지만,

볼프강 아마데우스와 여동생 마리아 안나 둘 만 생존했다.


모짜르트의 생가는 1880년부터 박물관으로 개조되어서,

모짜르트의 어린 시절,그가 사용하던 악기와 그의 친구들을 

이 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3층은 모짜르트의 어릴 때에 연주하던 바이올린과 합시코드,

그리고 초상화, 서류, 악보와 편지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그가 비엔나에 살았을 때의 기록과 그의 가족도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오페라에 관심이 많았던 모짜르트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특히 '마적'(The Magic Flute')를 작곡하면서 사용하던 클라비코드가 전시되어 있다.

1층은 모짜르트가 살던 당시의 가구와 주거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모짜르트 생가의 부엌






복도에서 바라다 본 모짜르트의 생가





이 곳 역시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서

집 안에 들어가기 전에 외부와 복도부터 카메라에 담았다.






900년이 된 건물에 사람들이 옛모습을 보존한 채 

여전히 거주하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부럽다.





집의 구조





복도 벽에 모짜르트의 사인이 걸려있다.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찰칵~






모짜르트가 사용하던 클라비코드


직원이 방마다 배치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몇장을 얼른 카메라에 담았다.








악기 뒤에 서 있는 작은 꼬마는 한국에서 엄마와 형과 그리고 이모와 같이 방문했는데,

엄마와 이모가 큰소리로 수다를 떠는 동안에 (사진에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귀한 악기와 소중한 서류가 있는 이 작은 방을 정신없이 뛰어 다니고

심지어 악기를 손으로 만지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고,

누가 신고를 했는지, 직원이 심각하게 경고를 하자

그제서야 엄마라는 사람이 다가와서 건성으로 아이들한테 대충 주의를 주는 모습에

내가 다 창피하고 몸둘 바를 몰랐지만,

그들은 그저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음 방으로 이동해서도

계속해서도 아이들은 불안하게 방을 쏘다녔다.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점점 한국 가족들의 모습이 많아지는 추세라서

어릴때부터 넓은 세상의 모습을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문제는 이렇게 해외 여행을 온 대부분의 가족들이 보여준

매너나 에티켓을 무시한 행동을 보여주는데 있다.

특히 박물관이나 유명한 유적지와 교회등에서

시끄럽게 뛰어 다니고, 금지된 음식을 먹고 다니고, 소중한 물건들을 만지는 모습에

주위의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과 자주 맞딱뜨리게 된다.


이렇게 막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보다

그런 행동을 보고도 그냥 방치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는 

부모의 행동과 생각이 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모짜르트가 어릴 때에 사용하던 건반 악기






악보와 서류들...






또 하나의 건반악기





아파트 건물의 복도에서











아파트 1층에 모짜르트가 살던 18세기의 살던 모습을 

당시의 가구들과 그릇들을 모아서 전시해 두었다.









나도 기념으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