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의 오래된 골목의 원색적인 화려한 건물들...
포르투(Porto) 는 포르투칼에서 수도인 리스본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도시이다. 포르투 시 자체 내에 사는 인구는 약 24만명이지만, 포르투 광역시 내에 사는 인구는 약 2백만에 달하는 주요한 도시이다. 도루강변에 위치한 포르투는 유럽의 주요 도시중에 하나로, 1996년에 오래된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지로도 등제된 도시이며, 기원전 300년때부터 'Portus Cale' 라는 지명으로 로마제국시대부터 존재하던 도시로 포르투칼의 국가명도 이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참고로 포르투의 도시 이름은 포르투칼어로 o Porto로 불리웠는데, 그 이유는 도시 앞의 o 는 남성적인 단어 앞에 붙여지는 정관사이다. 그래서 영어로 포르투를 오랫도안 오포르투(Oporto)로 불리워졌다. 뭐니뭐니해도 포르투의 제일 유명한 특산품이자 수출품은 포르투 도시 이름이 붙여진 포르토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르투칼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이 바로 포르투이기도 하다. |
슬슬 포르투칼의 오래된 역사와 다양하고 멋진 문화가 배인
포르투의 골목 투어에 나섰습니다.
전기박스 #1
10 미터 정도 화사한 건물의 타일에 꽂혀서 그냥 지나치다가
곳곳에 특이하며 화려하고 개성있게 꾸며진 Electric Box(전기 박스)에 눈길이 머물게 만든다.
그래서 길을 지나가가 만난 이 재미나고 기발한 전기박스를
카메라에 하나씩 담기 시작했다.
전기박스 #2
오래된 건물에 필요한 전기를 끌어다 쓰기 위해서 일정한 간격으로 골목에 있어야 하는
전기박스들이 자칫 환경미화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기도 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 이 박스들을
누군가의 멋진 계획으로 또 누군가의 개성과 재능으로
이렇게 아름답게 둔갑을 시켜 놓아서,
포르투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전기박스 #3
(시간이 있으면, 전기박스의 디자인뿐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서 거기에 쓰여진 글귀도 해석하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공방 작품들을 파는 자그마한 공방에 앞에 있는
자전거도 공예품 display 역시 훌륭한 소품이다.
전기박스 #4
전기박스 #5
수백년이 넘은 세월때문에, 자칫 우중중하고, 음산해 보일 수
오래된 골목이 창의 발코니마다 놓여진 화사한 화분,
그리고 재미나고 화려한 전기박스와,
전통적인 타일로 꾸며진 건물들 덕분에
오히려 생동감이 넘친다.
전기박스 #6
평균 400년이 넘는다는 이 건물들이 여전히 예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존경심마저 든다.
한 가게의 커다란 창문에 한 artist가 그린 또 하나의 거리작품
이런 재미난 것들이 널려 있는 이 골목을 천천히 걷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지...
전기 박스 #7
(협찬해 준 생화 화분)
낡은 자전거를 폐품처리하는 대신에
근사한 거리의 소품으로 변신케 한 그네들의 창의성이 참 맘에 든다.
건물과 가게마다 각각 개성이 강하고 재미난 Rua das Flores 꽃들의 골목..
전기 박스 #8
서점의 창에 그려진 그림 앞에서 찰칵~
오래된 철문 앞에서 나도 찰칵~
자그마한 소극장
벽에 걸려있는 특이한 조형물
전기박스 #9
옆에 있는 craft 공방 앞에도 역시 싱싱한 화분과 개미 소품으로
안에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준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손님을 반겨주는 Craft 가에 앞
포르투의 자비의 성당(Igreja da Misericordia do Porto)
이 성당은 16세기 초반에 공사가 시작되어서,
거의 100년 가깝게 공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1590년에 축성된 유서깊은 성당이다.
건축양식은 고딕양식과 르네상스 양식 그리고 포르투칼 특유의 마누엘 스타일이
다 어우러진 아름다운 성당인데, 안타깝게 문이 닫혀서 구경할 수 없었다.
평범하고 오래된 건물을 고급스럽게 승격주는 우아한 타일들...
성당 옆 건물들..
성당 건너편 건물도 예사롭지 않다.
플로레스 길 끝에 다양한 카페가 몰려있는 자그마한 광장이 기다리고 있다.
전기 박스 #10
광장에 서 있는 한 건물의 아줄레이주스 타일이 퍽 맘에 든다.
플룻과 기타로 멋진 연주로 이베리아 풍의 선률이 귀를 행복하게 해 준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거리의 악사들에겐 늘 단 몇 푼이라도 꼭 남기면서
큰 격려와 미소로 응원해 주게 된다.
전기 박스 #11
전기 박스 #12
1804년에 설립된 이 약국은 그 앞에서 한동안 서성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왼편에 '설사?'(Diarriea?) 아래 휴지 두루마리에 그려진 만화가 엄청 재미있었는데,
어쩌다가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후회막심이다.)
부엌 용품 가에 창문에 그려진 예쁜 그림
전기 박스 #13
개중의 전기박스들이 자세히 들여다 보니 특정 가게나 회사를 홍보 차원으로
이 박스를 의뢰해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데, 참 의미있는 홍보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전기 박스 #14
전기 박스 #15
재미나고 오래된 골목 구경은 4편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