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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s Scrapbook/나누고 싶은 글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유명한 사랑과 로맨스에 관한 인물과 글을 모아서... 1/5편

by Helen of Troy 2019. 2. 14.




2016년 8월에 뒷 마당에 필 붉은 장미




매년 2월 14일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이 날을 맞이해서, 3년간 임시저장 창고에서 묵혀 두었던

세기의 사랑 이야기를 오랜만에 풀어 봅니다.





유명한 사랑의 주인공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 벽화작품

 이탈리아, 레체, 말리 성당




"Adam lacked character. He couldn't be trusted with apples"
(Mark Twain)


구약 성서의  창세기에 인간의 첫 남자와 여자로 그리고 부부로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이렇게 묘사했다.


(Genesis 3, 17-19: "by the sweat of your face you shall eat bread,

till you return to the ground, for out of it you were taken;

for you are dust, and to dust you shall return).

(창세기 1장 17-19절):"네가 네 아내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먹지 말라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네가 땅으로 돌아 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을 수 있고,

너는 땅에서 취해서 만들어졌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The Search for Beauty, 1885

by Edwin Long

(고대 그리스의 화가 제욱시스부터 헬렌의 미모를 제대로 묘사하고자

수많은 예술가들이 불가능해 보이는 작업을 시도해 왔다.)




George Bailey: 'And all's fair in love and war, right?'
Ma Bailey:       'Well, I don't know about war'
(It's A Wonderful Life, film)



트로이의 헬렌은 천 척의 배를 띄우게 만든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소유한 여인으로 알려졌다.

프리엄과 헤쿠바의 아들인 파리스가 제우스 신의 딸인 헬렌을 납치해서 달아나게 되면서,

10년간 지속되었던 트로이의 전쟁을 유발시킨 그녀의 실제 모습이 개인적으로 사뭇 궁금하다.

이 전쟁 중에 파리스는 아킬레스의 뒷꿈치를 활로 쏘아서 결국 죽게 하고, 자신도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그 후, 헬렌은 남편이었던 스파르타의 메넬라우스 왕으로 돌아 갔지만,

그녀 역시 로데스 섬에서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는 걸 보면

절세의 미가 오히려 큰 화근이 된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바빌론의 공중 정원(THE HANGING GARDENS OF BABYLON)




"If a thing loves, it is infinite”
(William Blake)


기원전 600년경, 아미티스 여왕이 그녀의 고향인 메디아를 너무 그리워 하자,

남편인 네부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II) 바빌로니아의 왕이 아내를 위해서,

거대한 규모로 최고의 아름다운 천상의 정원 공사를 지시하게 된다.

그렇게 유명한 '바빌론의 공중정원'('The Hanging Gardens of Babylon) 탄생되었고,

후대에 고대 시대의 일곱가지 불가사의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이 바빌론의 공중정원의 흔적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이 정원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사망한 후에,

세계를 장악해서 오랫동안 지배했다는 그의 치적을 너무 과장되게 남기게 되면서,

이 전설이 알려졌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ANTONY AND CLEOPATRA, 1972

(안토니 역에 찰튼 헤스튼과 클레오파트라 역에 힐드가드 닐) 




“Nothing in this world was more difficult than love”
(Gabriel Garcí­a Márquez)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와 절세의 미녀 클레오파트라 VII 의 드라마틱한 사랑 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덕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 후에도 수많은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었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그리스의 악티움 해상 전투에서 옥타비우스가 이끄는 군대에 의해서 패망해서

이집트로 피신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중, 안토니가 죽기 직전에 절규한다:


"I will be a bridegroom in my death,
and run into't
As to a lover's bed."








발렌타인 데이에 필수인 장미 꽃다발과

발렌타인 데이 만화




"I claim there ain't
Another Saint
As great as Valentine"
(Ogden Nash, 덧글: 라임을 눈여겨 보세요.)


매년 발렌타인 데이가 되면 지구촌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필수인 발렌타인 카드와

장미 꽃다발을 비롯해서, 다양한 선물들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돈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날이다.


발렌타인 데이의 배경은 로마제국 시대에 발렌타인 사제가 278년에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선포한

혼인제도 금지 칙령에 반기를 들자,  벌로 참수형을 당한 발렌타인 성인의 삶에서 나왔다.

발렌타인 사제가 참수형이 집행되기 전에, 간수의 딸에게 편지를 썼는데,

편지 끄트머리에 'From Your Valentine’ (그대의 발렌타인으로 부터)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2월 14일에 순교한 그의 시신은 로마 북부의 위치한 밀비오 다리근처 크리스찬 묘지에 묻혔다.


496년 2월 14일에 젤라시우스 1세 교황에 의해서 성인으로 추대되면서,

이 날이 발렌타인 성인 축일로 제정되었고, 14세기부터 연인들의 날로 기념하게 되었다.








Sword of Lancelot, 1963

(랜슬랏 역을 맡은 코넬 와일드와 귀네비어 역을 맡은 진 월러스)



"Tis better to have loved and lost
Than never to have loved at all”
(Alfred Lord Tennyson)




12세기의 최대 로맨스 이야기의 주인공인 원탁의 기사 랜슬랏이

아서 대왕의 아내 귀네비어 여왕과 불륜의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아서 대왕이 정작 죽게 되자, 귀네비어는 연인인 랜슬랏에게 돌아가는 대신에, 수녀가 된다.

그러자 랜슬랏은 시골의 오두막으로 칩거해서 속죄하면서 생을 마쳤다.








Mona Lisa by Da Vinci



"Wine comes in at the mouth
And love comes in at the eye;
That’s all we shall know for truth
Before we grow old and die.
I lift the glass to my mouth,
I look at you, and I sigh."
(WB Yeats, A Drinking Song)




다 빈치는 1503년에 피렌체의 실크 상인의 아내였던 조콘다 출신의 리사(Lisa del Giocondo)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면서, 그의 최고 걸작품인 '모나리사' 가 탄생되었다.

당시부터 이 작품은 그녀의 신비한 미소와 사람을 뚫어보는 듯한 눈매가 특히 인상적이며,

다빈치가 그녀에 대한 애정을 연애편지 대신에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로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Robin and Marian, 1976

(로빈 훗 역을 맡은 숀 코네리와 매리언 역을 맡은 오드리 헵번)



"Absence makes the heart grow fonder"
(Poetical Rhapsody, 1602)



영국의 존 왕의 악정에 항거해서 가난한 평민들을 도와 준 의적 로빈 훗과 매리언이

연인 사이라는 것은 16세기부터 구전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로빈이 십자군 원정을 떠난 후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다시 재회한 후의 대사:


Maid Marian: "Robin, were there many women on your Great Crusade?"
Robin Hood: "Lots."
Maid Marian: "Don't tell me."
Robin Hood: "As you wish."
Maid Marian: "How many?"
Robin Hood: Well . . . [long pause] . . . . they all looked like you."







TV Mini-series Henry VIII, 2003

(헨리 8세 역을 맡은 레이 윈슨과 앤 볼렌 역을 맡은 헬레나 보넘-카트의 참수당하는 장면)



"Find what you love and let it kill you.”
(Charles Bukowski)



혹자는 위의 구절을 찰스 부코브스키가 실제로 썼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던 이 유명한 구절은

아마도 헨리 8세의 두번째 아내였던 앤 볼렌을 염두에 두고 썼을 거라는 추론에는 대부분이 수긍을 한다. 

앤은 헨리의 여섯명의 왕비 중에서 두번째 왕비로, 아직도 남아 있는 1527년에 그가 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편지에도 불구하고, 9년 후에 그린 타워에서 그녀를 참수형에 처한 것을 보면

사랑의 유효기간이 엄연히 존재하나 보다.







NARCISSUS, 1597 by Caravaggio

(and 현대판 나르시스: 럿셀 브라드, 케인 웨스트, 피어스 모간)




"To love oneself is the beginning of a lifelong romance"
(Oscar Wilde)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나르시스는 자기애의 표본으로 그려져 있다.

오빗이 쓴 글에서 그는 연못에 비추어진 그의 모습에 반한 나머지 자신인 줄도 모르게 사랑에 빠졌지만,

그의 사랑이 되돌아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 그는 내면의 뜨거운 사랑의 불에 타 죽어서

나르시스 꽃으로 피어 났다.






Romeo and Juliet, 1996

(로미오 역의 디 카프리오와 줄리엣 역의 클레어 대인즈)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William Shakespeare, Romeo and Juliet)



오랫동안 구전으로 내려 오던 러브 스토리를 토대로 셰익스피어가 1591년에서 1595년 사이에

쓴 이 희곡이 1597년에 해적판으로 세상에 나오자 마자,

"a pair of star-cross'd lovers take their life" 의 주인공 로미오와 쥴리엣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지금까지 수세기동안 만인에게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이 희곡은 90%가 대사로 쓰여졌는데, 아마도 사랑과 관련된 시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주옥같은

표현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서:


"What's in a name?
That which we call a rose
By any other word would smell as sweet."

“Good night, good night!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That I shall say good night till it be morrow.” 

“Love is a smoke made with the fume of sighs.” 

“You are a lover. Borrow Cupid's wings
and soar with them above a common bound.”  

"O Romeo, Romeo, wherefore art thou Romeo?

"A plague o' both your houses! 
They have made worms' meat of me!"

"But, soft! what light through yonder window breaks?
It is the east, and Juliet is the sun."

"Good night, good night.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That I shall say good night till it be morrow."

"See how she leans her cheek upon her hand!
O that I were a glove upon that hand,
That I might touch that cheek!"







TAJ MAHAL, 1631-1648

Swallow's Nest Castle, 1911-1912



"I will build my love a tower"
(Irish folk song Wild Mountain Thyme)



타고르는 '세기의 뺨에 흘러내린 눈물' 이라고 표현한 타지 마할은

아마도 사랑을 표현한 최고의 건축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의 무굴 황제 샤 자한의 두번째이자 가장 사랑하는 아내 무탐즈 마할이 

1631년에 그들의 14번째 아기를 낳다가 사망하게 되자, 큰 슬픔에 빠진 샤 자한 황제는

그녀를 기리기 위해서 야무나 강 기슭에 거대한 능을 지으라고 지시를 내린다.

그래서 17년이 걸려서 완성된 타지 마할은 그들의 변치 않은 사랑을 여전히 대변해 주고 있다.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흑해 바다에 위치한 크리미아 반도 해안 근교 가스파라에 지어진

Swallow's Nest Castle(제비 둥지 성)은 40 미터에 달하는 오로라 절벽 위에 건축되었다.

원래는 1895년에 러시아의 장군에 의해서 "사랑의 성' 이라는 별명을 지닌 목조 별장으로 지어졌다가,

바쿠에서 오일 사업으로 거부가 된 발틱/독일계 귀족인 슈타인겔 남작이 1911년에 이 건물을 사 들여서

당시 유행하던 유럽의 성들(특히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 성, 리스본의 발렘 성, 트리스테의 미라마레 성)을

본따서 성을 새로 건축해서 Schwalbennest(제비 둥지의 성) 으로 개명한 후 그의 아내에게 헌정했다.


두 성들 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되어서,

남녀간의 불변하는 사랑의 심볼 대신에 셀피의 명소로 둔갑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