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여행16]Burcht van Leiden(궁전 요새)/라이든의 이미지 작품/라이든(레이덴) 5편

Burcht(궁전 요새)

계단을 올라서 성문 안으로 들어가니...

6인조 재즈 밴드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부분이 관광객들로 이루어진 청중들이 편하게 앉아서

흥겨운 밴드 음악을 듣고 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데도

밴드 멤버나, 청중들은 개의치 않고 음악을 즐기고 있다.

라이든 궁전/요새(Burcht van Leiden)

이 궁전 요새는 8-9 세기에 네덜란드 어디에서라도 사방을 봐도 

평평하기 짝이 없는 평지 위에 궁전을 짓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높다랗게 만든 언덕에 세워진 궁전과 

궁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요새로 현재는 시민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처음엔 아주 소박하게 시작된 궁전은

200여년간 인위적으로 서서히 높게 언덕을 다져서

11세기에 약 9미터 높이가 되자 그 위에 궁전을 짓기 시작했다.

아담한 오리지날 궁전은 아다 반 홀란드(Ada van Holland)의

아버지가 생존했을 때 그녀의 개인 거주지로 사용하다가

1203년에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그녀의 숙부들이 강압적으로 그녀를 궁에서 내몰았다.

13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언덕 아래에 집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적군이 이 도시를 장악하려면 주위의 집들부터 파괴해야되는 상황에 이르자,

궁전 요새의 역할이 무의미해지면서,

성벽 내의 궁전은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했고,

궁전에 사용되었던 자재는 언덕 아래 도시 건축에 재활용되었다.

1651년에 이 궁전 요새는 라이든 시 소유가 되면서

도시의 물을 공급하는 물 타워로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도 당시에 설치된 정교한 파이프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목조 조각작품 (치약)이면서

방문객들이 편히 앉을 수 있는 멋진 벤치도 되어주는 재미난 작품에

절로 미소가 걸린다.

우물 옆에 놓인 계단을 따라 올라서...

성 아래를 순찰하기 위해서 통로로 이어졌다.

요새에서 내려다 본 호흐란드세 교회(Hooglandse Kerk)

Marekerk(왼편: 마레교회) & Gasfabriek(오른편:가스공장)

종교개혁 후, 개신교 신자들은 원래 캐톨릭교회를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지붕이 돔 모양의 마레 교회는 라이든에서 개신교 교회로

처음 건축된 교회이다. 

오른편에 보이는 85미터에 달하는 높다란 굴뚝은 1967년에 건축된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는 빌딩의 일부이다.

궁전 요새 위에 선 헬렌...

재미난 '치약' 작품

궁전 요새 아래로 내려가서...

Jonge Beelden/Young Images of Leiden

운치있는 호흐란제 케르크흐라흐트 길(Hooglandse Kerkgracht)로 들어섰다.

Fighting the Pedestral(투쟁하는 토대)

by Romy Yedidia

'Jonge Beelden'은  2012년부터 이 장소에서 조각전시회로 시작되었는데,

 젊은 네덜란드 조각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거리 조각전시회이다.

올해 여덟번째 열린 이 조각전시회는 게스트 큐레이터인 산드리느 반 노르트씨가 선정한

 10명의 젊은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5월 16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시되었다.

Ohne Titel, gebündelt(무제)

Cristallina Marmer, hout, spanriemen

by Milena Naef

Heilige Geestweeshuis(Holy Ghost Orphanage: 성령 고아원)

이 건물은 1583년에 설립된 고아원 건물로,

17-18세기에 대대적인 증축공사를 거쳐서 현재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 고아원은 라이든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다른 도시를 포함해서,

멀리 독일의 아헨과 프랑스의 리지에서 온 고아들을 돌보던 곳이었다.

당시 라이든의 주요산업인 방직산업이 발달해서,

십대의 남자 원생들에게 방직기술을 가르쳤고,

여자 원생들에겐 가사일을 가르쳐서, 사회 진출을 도왔다.

이 고아원은 1961년까지 거의 400년간 고아들을 돌보다가

현재는 아동권리와 라이든 시의 고고학 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북해로 이어지는 수로인 새 라인강(Nieuwe Rijn/New Rhine River)

Nieuwe Rijn/New Rhine River

이곳에서 생산된 다양한 직물들이 이 수로를 통해서 다른 도시와 국가로 팔려 나갔다.

새 라인강 수로에서...

Rhinefront Market(라인강 수로가의 마켓)에 빽빽히 들어 선 식당들...

Waag(Weighing Builing/Customs)

17세기 중반에 네오클라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라이든의 세관 건물이며,

라이든의 무역상인들이 이곳에서 

배에 선적하기 전이나 후에 공식적으로 상품들의 무게를 재는 곳이었다.

(건물 위에 선착장의 인부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부조작품이 걸려 있다.)

지금은 카페로 사용중이다.

독특한 계단식 gable이 있는 빌딩

 할렘 길

Waalse Kerk(발제 교회)

13세기에 건축된 이 성당은 병원겸 채플로 사용되었고,

종교개혁 후에는 네덜란드내의 프랑스 출신 캐톨릭 신자들이 사용하는 성당으로 사용되었다.

라이든 시청건물

여기에도 운하를 따라서 노천 천가게들이 죽 들어서 있다.

평소에 바느질에 관심이 많아서

싼 값에 다양한 천들이 눈에 밟혀서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천뿐 아니라 다양한 바느질 소품과 악세사리들도 팔고...

단추와 버클도...

(여기서 특이한 단추를 20개정도 사고 나서야 직성이 좀 풀렸다.)

Hartebrugkerk(하르트부르흐케르크)

이 성당의 이름은 건축 당시에 할렘길에 존재하던 

다리의 이름 '하르트부르흐' 에서 유래되었다.

종교개혁 시기부터 19세기 초반까지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장악해서

네덜란드 내의 캐톨릭 신자들은 오랫동안 허름한 가건물에서 숨다시피 미사를 올렸다.

그러다가 18세기 초반에 종교의 자유권을 보장받게 되면서,

캐톨릭 신자들을 위한 성당 건축이 시급해지면서 

테오 몰큰부어씨가 디자인한 이 성당이 1836년에 완공되었다.

성당 오른편에 아씨시의 프란체스코 성인 동상

아쉽게 철문이 굳게 잠겼지만, 

다행히 창살 사이로 라이든에서 비교적 새 성당의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왼편엔 목조 성모님 동상이 반겨준다.

(참고로 이 성당의 정식이름은 

원죄없는 성모의 성당:Onze Lieve Vrouw Immaculate 이다.)

창살 사이로 카메라를 디밀고 담아 본 성당 내부 

성당 입구 왼편에 자그마한 그로토 안의 성모님

Haarlemerstraat

Beestenmarkt

거의 8시간을 걸어 다니다 보니 배가 슬슬 고파와서

오른쪽에 위치한 한 일본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들어갔더니

예약 손님만 받는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다른 식당을 찾아 나섰다.

Molenmuseum de Valk('매' 풍차 박물관)

박물관 문을 닫는 오후 5시가 지나서 안타깝게 위로 올라가 보지 못했다.

기차역과 싱헬 운하 근처에 있는 분위기도 좋고

많은 손님으로 북적거려서 맛도 있을 것 같은 이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의...

일단 다양한 마리크로 맥주종류가 많은 도시에 온 기념으로

네가지 종류의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면서 목을 축이고,

내가 주문한 닭꼬치 요리...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대구 fish & chips로

출출한 배를 양껏 채운 후에,

기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할렘으로 돌아 갔다.

계속해서 알크마르(Alkmaar) 동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