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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네덜란드

[네덜란드 여행20]할렘 Grote Markt 광장/성 바보 교회(Grote of St. Bavo, Haarlem)/할렘 두번째 이야기

by Helen of Troy 2019. 10. 17.


네덜란드 할렘 중심에 위치한 성 바보 대교회

Grote of St. Bavo/Kathedraal St. Bavo





오랜만에 활짝 개인 날씨의 할렘의 Grote Markt 광장(June 21, 2019)





할렘 지도

네덜라란드의 주요 도시가 거의 그러 하듯이

할렘 도시 역시 운하로 둘러 쌓여있다.





흐로테 막트 광장 남쪽에 위치한 머물렀던 숙소 (HOTEL) 앞에도

늦은 아침식사를 여유있게 들고 있는 손님들로 꽉 차 있다.




광장 서쪽에 위치한 시청 건물




그 앞에 선 남편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시청 건물 앞에 모여 들기 시작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나이가 지긋이 든 커플의 조촐한 결혼식이 거행될 모양이다.




결혼식 행사도 검소하고, 겉치례를 아주 싫어하는 실속주의인

네덜란드 사람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광장 북쪽 모습





광장 동북쪽 모습





이 광장은 1603년에 리븐 드 케이(Lieven de Key)가 디자인해서

만들어진 광장으로 할렘 시청, 성 바보 교회와 플레셔 홀등

할렘의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제일 중요한 건물들이 들어 서 있다.






Sint Bavokerk



북쪽 대문(North Transept: #2)를 통해서 거대한 교회 안에 들어서니

명성대로 거대한 규모에 우선 압도당했다.



성 바보 교회는 할렘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 바보는 할렘 도시의 수호 성인이기도 하며,

용감한 기사들의 수호성인이다.


이 교회는 종교혁명이 있기 전인 1245년에 캐톨릭 성당으로 지어져서,

1559년에 대성당(Cathedral)로 정식으로 승격되었다.


하지만 불과 19년 후에 루터의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이 교회를 장악하기 시작해서 존 캘빈의 주도한 개혁의 여파로,

1566년에 발생한 개혁의 우상파괴의 날에,
독실한 개신교인들이 분심없이 예배를 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한다는 믿음으로

당시 성당내의 있던 모든 성인들과 예언자들의 조각상과, 그림등을 파괴하고,

구약 성서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던 교회 벽을 하얀 페인트로 덧칠을 하고,

은으로 제조된 다양한 성물들과 희귀한 유물들도 약탈해 갔다.


그 날에 피해를 피한 유물들의 일부는 현재 근처에 있는 프란스 할스 박물관에

소장되었고, 일부는 할렘의 캐톨릭 신자들이 들고 나가서

지하에서 비밀리에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북쪽 대문에서 천천히 시계 반대 방향으로 교회를 찬찬히 둘러 보기 시작했다.

유명한 뮬러 오르갠은 교회 서쪽에 위치해 있다.





교회만큼 잘 알려진 파이프 오르갠 역시 화려하고 웅장하다.





오르갠은 두마리의 사자가 할렘의 문장을 치켜 들고 있다.

할렘 도시의 모토는 "용기는 폭력을 이겨냈다."

“Vicit vim vertus” (Courage has conquered violence)이다.





교회의 아름답고 높다란 목조 천장

천장의 높이는 29미터에 달한다.




교회 내부는 28개의 거대한 기둥들이 교회 천장을 떠 받들어 주고 있다.




교회 동쪽 합창단 석 방향의 모습(#5)





이 교회의 길이는 108 미터,  넓이는 47미터에 달한다.





할렘에서 제일 오래된 15세기의 '금고' (#15)

이 금고 안에 할렘의 도시의 권리가 적힌 서류등 중요한 서류가 보관되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스테인드 글라스는 (#16)





성령의 벤치(Holy Ghost Bench or Bread Bench: #16)

이곳에서 성령 마스터들이 빈곤츠의 시민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었다.

앞에 보이는 벤치는 1470년에 제작되었다.




Baptistery Chapel (세례식 채플, #14)

이 채프은 데 랏트(De Raat) 시장의 가족 무덤으로 사용되고 있다.





교회의 바닥 전체는 묘비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회의 묘지 수는 약 1,500개에 달한다.




제일 오래된 무덤은 15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00년의 세월의 흔적이 반반해진 묘비에서 엿보인다.





할렘 도시의 명사들이 주로 이곳에 묻혔는데

교회 내부를 무덤으로 사용하는 것을 1831년까지 허락되었다.

한 가문의 가족들이 수세기 동안 한 묘비 아래에 함께 묻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헌금함

이 헌금함에  기부한 돈은 고아들을 위해서 쓰여졌다. (#12)




predikantenkamer(목사님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목사님의 방









18세기 애도의 방패들/18th century Mourning Shields 


1733년에서 1781년 사이에 묻힌 가족의 문장과 방패가 걸려 있다.





맥주제조업 조합원들의 채플(Brewers Chapel: #11)






그 아래에 종교개혁 후에 목사로 재직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기념 무덤(The Memorial tomb: #10)


이 곳에는 19세기에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 유압 엔지니어

크리스티안 브루닝스(Brunings)와 프레데릭 빌렘 콘래드(F. W Conrad)

두명의 기념 무덤이 있다.









설교대(The Pulpit: #13)


1434년에 제작된 이 설교대의 난간은

두마리의 청동 소재 뱀으로 만들어졌다.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름에(5월-9월)

방문객들을 위해서 파이프 오르갠 콘서트가 열려서

우리 부부를 포함해서 유명한 파이프 오르갠 소리를 듣기 위해서

연주 시간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다.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뮬러 파이프 오르갠은 당시 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최고의 오르갠 제작자인 크리스찬 뮬러(Christian Müller)씨와

조각가 얀 반 로그테렌(Jan van Logteren)씨가

1735-1738년 사이에 제작했다.


이 오르갠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게 조절하는 stop이 64개,

세게의 건반(manuals)과

그리고 32개의 페달이 장착되어서, 제작된 후

오랫동안 세계에서 제일 큰 오르갠의 자리를 고수했다.



삼단의 건반



오르갠 스톱스(Organ stops) 오른쪽



오르갠 스톱스, 왼쪽



32개의 페달



그리고 오르갠의 파이프 숫자는 자그만치 5068개에 달하고,

제일 긴 파이프는 10 미터나 된다.


오르갠 제작이 완성된지 얼마 후부터 지금까지

이 오르갠은 여러나라에서 찾아 온 방문객들이 이 교회를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1740년과 1750년에 독일의 작곡가 헨델은 이 오르갠을 직접 연주하기 위해서

할렘을 두 번 방문했고,

1766년에는 당시 10살이던 모짜르트도 이 오르갠을 연주할 정도로

오랫동안 연주가들과 작곡가들이 먼 길을 와서 연주해 보고 싶은 

인기높은 오르갠으로 알려졌다.


19-20세기에 대대적인 보수공사자 다수에 걸쳐서 진행되었지만,

90%에 달하는 파이프는 오리지날 파이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서는 네덜란드 잔담에 소재한 Flentrop 회사의 의해서

오리지날 음색을 유지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조율과 voicing 작업을 마쳤다.








드디어 웅장한 파이프 오르갠의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저 아름다운 조각과 장식 뒤에 5,000여개의 파이프가 장착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교회 중간(#1) 지점의 이 아름다운 천장 아래에 서서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감미로운 오르갠의 팔색조같은 음색의 작품을 감상했다.




앞부분의 청중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약 35분간의 연주를 다 듣기도 하고,

뒷에 놓인 의자들이 놓인 곳에는 사람들이 잠시 앉아서 연주를 듣거나,
자유롭지만, 아주 조용히 오르갠 연주를 들으면서 교회를 구경하기도 한다.




곧 이어서 흐르는 부드러운 오르갠 소리는

여행자들의 여독을 풀어주고도 남을 정도로 평화롭고 위로를 안겨다 준다.





배의 모형들(The Ship Models: #8)


이 모형들은 선박회사 협회가 16-17세기에 걸쳐서

할렘에서 만들어진 배의 모형을 교회에 기증했다.









기둥에 재밌는 기록이 남아서 가까이 다가 가 보았다.





그 옆에 있는 사진들을 보니 제일 장신과 제일 단신의 키의 소유자의 얼굴과

그들의 키가 벽에 그려져 있었다.





예전의 채플 자리에 자그마한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성가대석 (Choir: #9)


성가대석을 입장을 통제한 청동 소재의 스크린은

1517년에 중세 최고의 마스터들에 의해서 제작되었다.




두 사람이 열심히 스크린을 반짝반짝 닦고 있다.


Rood Screen(성가대 스크린)은 중세에 지은 성당에서 흔히 보는 스크린으로

스크린의 목적은 아주 화려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제대와

평신도들이 예배를 볼 수 있는 장소와 구분하기 위해서 설치되었다.





Rood Screen 아래의 모습





스크린 사이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담은 합창단석과 예전 제대의 모습 (#5)




그 위 천장






1530년이라고 새겨진 목조 천장을 크게 당겨서...





유명한 뮬러 오르갠을 배경으로 기념샷 하나...





합창단 석을 배경으로 기념 샷 둘...









오래된 문들





복도 왼편에 (#7) 색칠된 목조 판넬이 걸려 있다.

1518년에 제작된 판넬로 교회의 축소된 모형이 그려져 있다.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복도 (#6)




할렘과 근교의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판 기금으로

교회 보수 작업 기금에 사용된다고 한다.







1649년


1606년




마리아 채플(Mariakapel: #4)


이 공간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 이들이

촛불을 밝히고, 조용히 묵상을 하거나 기도를 할 수 있는 채플이다.

가운데 걸린 그림은 암스테르담 출신 화가

흐로티오한(Bert Grotjohann)씨가 그린 작품으로

두 마리의 하얀 새는 평화와 기독교의 성령을 묘사하고 있다.





마리아 채플 앞에 세워진 방문한 이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예수님의 동상

Christ with Peace sign

by Albert Termote


교회의 북쪽(#2, 3, 4)은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되었고,

반대편인 남쪽은 교회의 수호성인인 성 바보에게 헌정되었다.






Kerstkapel (Christmas chapel:#3)

 

이 아담한 채플에서 5월에서 10월 사이에

12시 45분부터 1시 사이에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교회 중앙의 거대한 기둥에 걸린 다양한 문장들...






할렘의 성바보 교회의 유명한 뮬러 오르갠의 소리를 감상해 보시길...


       



      

Fantasie f-moll (KV 608) - W. A. Mozart | Jos van der Kooy




      
Stephen Tharp at Grote of St. Bavo Haarlem





계속해서 할렘 세번째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