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빌딩 숲 사이에 생긴 산책로 '하이라인'
하이라인(The High Line)은 뉴욕 맨해튼의 남서부에 위치한 녹지대 겸 산책길이다.총 길이가 2.33 Km 이 산책길은 원래 고가도로에 설치된 화물 철로길이었던 곳을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Diller Scofidio + Renfro Piet Oudolf 세 건축회사가 협업을 해서 2009년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서 도시의 현대 조경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 산책길의 시작은 Meatpacking District(도살/정육 도매시장 지역)이 있는 14 Street 남쪽에 위치한 Gansevoort Street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허드슨 야드가 있는 34 Street 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고가도로처럼 지어진 viaduct 철로의 남쪽 구간은 1960년대에 이미 철거되었고, 34가의 북쪽도 1981년에 철거겸 형태조절 공사가 진행되었다. 이 하이라인 프로젝트는 1993년에 완공된 4.8 km 길이의 파리 시내 산책로 'Promenade plantée' 에서 영감을 얻어서 2006년에 산책로 공사가 시작되어서, 첫 단계로 완공된 구간을 2009년에 두번째 단계 구간은 2011년에, 그리고 세번째 구간은 2014년 9월 21일에, 그리고 계획보다 수년 늦게 우리가 방문하기 직후인2019년 6월 4일에 오픈되어서 전체 하이라인 길이 드디어 완공되었다. 이 하이라인 도시 조경/재개발 프로젝트 덕분에 미국 전역에 국가 소유나 도시 소유의 인프라 설치지역이었다가 쓸모없게된 지역들을 재개발해서 시민들의 공공휴식처로 재개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울러 하이라인 주변 지역에 방치되어서 우범지역으로 전락된 이웃 지역도 더불어 재개발이 되어서 나비효과를 불러왔을 뿐 아니라 투자가치가 높은 부동산 지역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
하인라인의 위치와 다양한 편의 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매년 5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찾는 빌딩 정글 안에 자리잡은산소같은 하이라인 산책길을 함께 걸어 보세요.
종합 공연홀인 '더 셰드' 건물을 나와서
군데군데 하이라인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가니
생뚱맞게 '참 이슬' 소주 트럭이 주차되어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실소가 터져 나온다.
30 Street에 있는 층계를 통해서 위로...
'더 셰드' 지붕이 보이는 이 곳은 하인라인의 북쪽 길의 시작 지점이다.
빌딩의 밀림속에 하이라인이 들어 서 있다.
한 때는 화물기차들이 다니던 철로길을 재개발과 조경산업으로
도시가 숨을 쉴 수 있는 녹지대로 멋지게 변신을 했다.
하지만, 이 곳은 이렇게 폐허가 되어서
화려하고 부동산 가격이 엄청난 맨해탄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게
아주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
(구글에서 모셔 옴)
따라서 당연히 주위 동네도 험악하고 기피하는 구역이었다.
(구글에서 모셔 옴)
그러던 곳이 이렇게 변해서 뉴욕 시민은 물론
우리처럼 멀리서 뉴욕을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사진찍기와 새로운 트렌드에 열광하는 막내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큰 딸과 나는 느긋하게 하이라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산책길 가에 한 때는 빈곤층이 살던 곳을
빌딩의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말끔하게 보수공사를 거쳐서
이제는 맨해탄 시내에서 일을 하면서,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차를 송유하지 않은 젊은 전문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산책길 오른편에 1920-30년대에 유행했던 아르 누보식의 아파트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지붕 정원이 있어서 근사한 마당 구실을 해 준다.
정원 가운데에 정원에 설치된 조각품 세 점을 소개해 준다.
보수공사 후 멋지게 새로 선을 보인 아파트 건물
그 앞에 선 헬렌
남쪽으로..
4월 말이라서 철쭉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건물 벽에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graffiti 와 메시지들 구경도 나름 재미있다.
서쪽으로 아래 길을 내려다 보니
허드슨 강 부두와 기차역이 가깝워서인지
화물 트럭들이 즐비하게 들어 서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서 설치된 편안한 벤치에 앉아서...
봄철에 새순이 돋는 나무들이 싱그럽다.
철로가 있던 길 위에 선 큰딸...
그 반대편에 'ORGANIZATION' 디자인의 시계가 있고...
Silent Agitator, 2019
by Ruth Ewan(b. 1980 Scotland)
알루미눔, 아크릴릭
그 옆에 목조 벤치와 조화스럽게 콩크리이트 블록으로 이어진다.
이런 사인이 붙어서 이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있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주위 건물을 잘 둘러 보니...
산책길 동쪽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 창문에
위에 소개된 현대 미술의 거장들 작품이 걸려 있다.
비록 정식으로 갤러리 안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쉬운대로 잠시 눈요기도 해 보고...
방문객들이 편하게 걸터 앉아 쉬기도 하고...
포즈도 잡아 보고...
동쪽으로 이어지는 길 아래도 내려다 보고...
아름다운 건축물도 감상하고...
라면 스시 광고도 눈을 끌고,
그 뒤에 앤디 워홀과 프리다 칼로의 초상화 벽화는
더 강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유의 여신상에서 감화를 받은 벽화 그림
벽화 그림 반대편에 방문객들이 편하게 쉬기도 하고
간식을 들 수 있는 공간이 층계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왼편에 한창 작품 설치중이다.
산책길 양쪽 길가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1년간 설치할 수 기회를 주어서
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장소 역시 새로운 작품이 곧 선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설치작업 앞에 놓인 사인을 보니...
1981년 도메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피렐라이 바에즈씨 작의
19.604692 N
72.218596 W
작품을 소개해 주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남쪽인 곳에서 하이 라인의 끝까지 갔다가
이미 정해진 '베슬' 입장 시간에 맞추어서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섰다.
허드슨 야드에 거의 다 와서...
The Shed
The Shed and Ve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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