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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일상에서

조금 색다른 올해의 어머니날에...

by Helen of Troy 2020. 5. 12.

 

 

어머니날 아침, 막내가 차려준 아침 식사

북미의 어머니날은 

매년 5월 둘째 일요일로 정해져서

올해는 어제 5월 10일에 돌아왔다.그래서 그 전날인 토요일 아침부터 막내가 

어머니날 메뉴를 물어보길래

베이킹이나 요리 다 잘 하기에 알아서 해 달라고 했더니

이틀에 걸쳐서 정성스럽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잘 챙겨 주었다.

 

 

미리 전날 밤에 구워 둔 바나나 애플 호두 케이크

 

 

 

다양한 과일과 따뜻하고 부드러운 라테 한잔에 곁들여서

계피향이 향긋한 시나몬 트위스트 번/Cinnamon Twist Bun 도 아침상에 나왔다.

 

 

 

 

시나먼 번은 전날 토요일 거의 하루 종일 걸려서 만든 정성이 듬뿍 담긴 패이스트리이다.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다고 밖으로 나오라고 알려주어서,

침대에서 일어나서 눈꼽만 겨우 띄고

부수수한 얼굴로 부엌으로 나와서

정성스럽게 막내가 차려준 아침상 앞에서

기분좋게 아침을 먹었다.

 

 

 

 

And...

어머니날 저녁상 차림

 

 

붉은 양배추, Brussesls Sprouts, 붉은 양파, 당근

크랜베리 호두 샐라드도 곁들어 나오고...

 

 

 

빨간, 노랑, 오렌지 파프리카와 토마토가 풍부히 들어가고

고소하고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맛이 잘 조합된 파스타

 

 

 

그리고 파스타와 곁들여서 먹으면 최상인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Pane di Casa/홈메이드 빵을

다진 마늘을 넣은 올리브 오일에 찍어먹었다.

 

 

 

막내가 잘 차려준 저녁을 함께 드는 식구들...

(코로나 사태로 이발소가 8주간 닫혀서 남편과 아들의 머리가 수북하게 길다.

 

멀리서 독립해서 사는 큰딸은 비록 같이 하지 못해도,

딸이 늘 앉는 곳에 아이페드를 켜 두고, Facetime을 통해서

마치 밥상에 앉아 있는 것처럼 식사 내내 

함께 1시간동안 수다를 떨면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디저트로 만든 블루베리 커피케이크...

 

 

 

저녁을 잘 먹고, 밤 9시반경에 블루베리 커피케이크를 디저트로 잘 챙겨 먹고

막내 덕분에 어머니날을 제대로 잘 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집 밖 출입도 자유롭지 못한데다가,

백화점은 물론,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는 상황에 놓여서

예년처럼 어머니날 선물과 꽃을 구입하지 못하게 된 가족들이

내게 무척 미안해 했다.
그래서 물질적인 선물대신에, 이틀에 걸쳐서,

막내는 요리와 베이킹,남편과 아들은 집 대청소, 정원관리와 설겆이로

시간기부 선물로 대체해 주었는데

오히려 더 따뜻한 어머니날을 보내게 되었다.

 

 

 

 

 

에필로그 1:  코로나 팬데믹으로 6주동안 직장에 출근을 못해서

집에서 엄마와 매일 세시간의 운동과 베이킹을 함께 하던 막내딸이

다행스럽게도 오늘부터 다시 출근하게 되어서,

평소와 달리 일찌감치 일어나서,

어머니날에 막내가 정성스럽게 만든 빵과 홈메이드 삼색 잼을 곁들여서 아침식사를 함께 한 후,

역시 6주 동안 차고에 처박혔던 차를 오랜만에 몰고 출근을 했다.
출근하는 딸을 뒷모습을 보면서,이렇게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가는 날을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에필로그 2:  위에 소개한 시나몬 트위스트 번,Pane di Casa 와 바나나 애플 케이크 레시피는 추후에 소개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