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는 6월 셋째 일요일이 아버지 날로 제정되었다.
5월 둘째 일요일에 돌아오는 어머니날에 비해서 감동이나 규모가 작지만,
올해도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남편을 위해서
딸과 둘이서 아침과 저녁 두 끼를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해 보았다.
아버지 날 저녁 상차림
식사에 앞서서, 막내딸이 아빠에게 축하 포도주부터 따라 드리고...
집에서 직접 구운 따끈따끈하고 고소한 더치-오븐 빵
브럿셀 스프라우츠, 케일, 사과, 크랜베리, 호두 샐러드
파프리카, 호박, 양파, 당근, 버섯, 가지 구이
각종 채소구이, 샐러드와 빵부터 와인과 함께 먹고...
오늘의 메인 디쉬: 오븐에 구운 파프리카, 호박 스파게티
Oven Baked Paprika Zucchini Spaghetti
저녁을 빵빵히 잘 먹고,
마침 1년에 낮이 제일 긴 하지라서, 밤 10시 반까지 훤하기도 하고,
잔잔한 미풍이 부는 22도의 좋은 날씨라서
소화도 시킬 겸, 식구 모두 1시간 동네 산책을 다녀와서,
밤 10시 즈음에 준비한 조촐한 선물과 카드를 건네주고,
오랜만에 만든 Tunnel of Fudge 케이크를 디저트로 먹었다.
(딸은 아빠가 좋아하는 와인 6병,
나와 아들은 봄철에 입으면 좋은 얇은 스웨터를
아버지 날 선물로 준비했다.)
독립해서 멀리 떨어져 사는 큰딸은 오늘도 ipad를 통해서
함께 아버지 날 축하인사를 전해주었다.
아쉽게도 맛난 케이크는 그냥 눈요기로 때우고...
Tunnel of Fudge Cake for Father's Day
초콜릿과 호두 맛이 잘 어우러진 펏지 케이크
비록 일 년에 하루지만,
가족을 위해서 늘 고생하는 아빠만을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족이 합심해서 특별한 아버지 날을
이렇게 함께 보냈다.
Happy Father's Day
to
All the Fathers in the World.
'About me...Helen > 헬렌의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초대된 행복한 저녁 식사 (0) | 2020.08.16 |
---|---|
모든 것이 조금씩 시들해지는 요즘... (0) | 2020.07.26 |
7월 1일 캐나다 생일(Canada Day)엔 수제 햄버거를 먹어요. (0) | 2020.07.03 |
출산한 친구를 위해서 만든 음식, 그림의 떡인 산후 조리 (0) | 2020.06.19 |
줌/Zoom 이 일상이 된 요즘... (0) | 2020.06.17 |
조금 색다른 올해의 어머니날에... (0) | 202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