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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HAPPY BIRTHDAY TO ME~/손쉽게 만든 생일 애플케이크/EASY APPLE CAKE

by Helen of Troy 2020. 12. 19.

올해 생일에 대접받은 애플 케이크

 

 

그저께가 내 생일이었다.

예년 같으면,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 파티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겸해서

북적북적 보냈을 텐데, 

올해는 가족끼리 오붓하고 조촐하게 기념했다.

 

 

결혼 초부터 30년 넘게 가족의 생일이 돌아오면,

원하는 요리 세 가지와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서

생일 상을 매년 차려 주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정작 내 생일이 돌아오면,

직접 상을 차려 주지 못하고, 내 손으로 음식을 다 장만하고

가족이 생일 케이크를 주문해서 내 생일을 기념해 오다가

8년 전부터는 엄마가 해 주었던 대로

내가 주문한 세 가지 요리와 케이크를 

딸들이 어깨 넘어서 배운 솜씨를 부려서 

똑 부러지게 생일상도 차려 주기 시작했다.

 

나는 케이크나 쿠키가 달거나, 버터나 프로스팅이 발린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아는 막내가

올해는 담백하고 심플하면서도, 맛이 깊은 애플 케이크를 만들어 주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과가 겹겹이 채워진 보드라우면서도, 

전혀 달지 않아서 내 입 맛에 잘 맞았다.

이 케이크의 이름인 EASY APPLE CAKE이 말해 주듯이

재료도 몇 안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EASY APPLE CAKE/애플 케이크 재료

250 그램 껍질 벗긴 사과(그린애플이 적합)

1 1/4 컵 밀가루

3/4 컵 흰 설탕 + 케이크 위에 뿌릴 약간의 추가분

2 큰 달걀

1/2 TSP. 아몬드 엑스트랙트

1/2 컵 녹인 버터

 

준비시간: 15분

베이킹 시간: 1시간 10분

8인분

 

     

 

 

애플 케이크 만드는 법

 

 

     1. 오븐을 화씨 350도에 예열한다.(콘벡션 오븐은 320도)

 

     2. 사과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둔다.

 

 

 

 

     3.  전자 믹서에 중간 속도에서 달걀을 잘 푼 다음 아몬드 엑스트랙트와 녹인 버터를 추가해서 잘 믹스해 준다.

         밀가루와 설탕을 넣고,

 

 

 

     중간 속도에서 재료들이 잘 혼합될 때까지 약 1분간 돌린다.

 

 

 

 

     4.   물에 담근 사과를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준다.

 

 

 

 

     5.  반죽의 반을 스프링 폼 팬에 골고루 펴 준 후, 사과를 가지런히 놓는다.

 

 

 

 

 

 

 

 

     6.  나머지 반죽을 사과 후에 펴서 올려준다.

         (반죽이 되기에, 반죽을 평평하게 바르기가 쉽지 않아서

          사과를 완전히 덮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7.   350도(혹은 320도) 오븐에서 케이크가 노릇노릇할 때까지 약 1시간 10-15분 정도 굽는다.

          15-20분간 정도 케이크를 식힌 후에 추가분 설탕을 조금 뿌려주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나는 애플 케이크가 완성된다.

       

 

 

 

케이크가 따뜻할 때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여서 먹으면 별미이다.

 

 

 

 

개인적으로는 담백하게 아이스크림 없이 계피/레몬차와 함께 먹었다.

 

 

 

 

이 케이크는 케이크의 겉은 가볍고 바삭바삭하고,

속은 얇게 개켜진 사과의 특유한 맛을 내준다.

 

 

 

 

 

생일날 브런치

막내가 늦게 퇴근한 후, 전날 밤늦게까지 엄마가 좋아하는 할라 빵을 만들어서

라테와 곁들어서 토스트와...

(내가 좋아하는 노란 장미도 잊지 않고 챙겨주었다.)

 

 

 

 

블루베리 커피케이크를 대접받았다.

 

 

 

 

생일 저녁상

 

내가  메인 디시로 주문한  5가지-야채 로티니 파스타와

케일/사과/호두/크랜베리 샐러드로 생일 저녁상을 준비해 주었다.

 

 

 

 

엄마와 함께 사진 찍기를 거부한 복덩이 아들과 함께...

 

 

 

 

케일, 사과, 호두, 크랜베리에

홈메이드 올리브 오일/겨자/발사믹 식초/마늘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로 시작해서...

 

 

 

 

 세 번째 주문한 요리인 어묵/두부탕으로 두 번째 코스를 마치고...

메인 디시인 로티니 파스타로 이어졌다.

 

 

 

 

파프리카, 호박, 버섯, 신선한 토마토, 캔 토마토 재료로 

만든 포모도르 파스타 소스와 파마슨 치즈가 잘 버무려진 로티니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로 애플 케이크로 마무리해서

완벽한 생일상을 대접받았다.

 

 

 

 

이젠 세월의 무게가 하나씩 느는 것이 달갑지는 않지만,

이렇게 생일을 챙겨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요즘처럼 코비드19로 거의 1년간 불안과 불확실한 상황에

얼마나 위안이 되고 고마운지 절실히 깨닫는다.

 

내년 생일은 올해 몫까지 합해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연말 파티를 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