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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밴프 여행31]언제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루이즈 호수/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by Helen of Troy 2021. 1. 19.

 

세계 10대 절경의 레이크 루이즈, 밴프 국립공원

2021년 1월 15일

 

 

계획에도 없던 캐슬 마운튼 트래킹에 2시간 40분을 소요해서

원래 제일 먼저 가려던 루이즈 호수로 서둘러 출발했다.

 

 

 

 

 

이 도로는 국도 1A로 험준한 로키 산맥을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만든 도로로

칼거리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캐나다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어주는 중요한 도로였다.

 

 

 

 

 

그러다가 보우 강을 끼고 더 넓고 안전하게 공사된 1번 국도가 생기면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는 이 길에서 사라지고, 전반적인 교통량도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도로의 폭이 좁고 커브도 많지만, 이 길을 끼고 밴프 국립공원의 볼거리가 많이 있어서

밴프 국립공원을 제대로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지나치는 도로이다.

 

차의 제한 속도로 1번보다 낮아서, 도로의 갓길을 사용해서 자전거를 타고

밴프에서 루이즈 호수까지 사이클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겨울철엔 차량까지 통제되어서 편하게 타이어 폭이 넓은 자전거를 타는 이들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의 천국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눈도 많이 내리고 추운 겨울이 되면,

이 국도는 상황에 따라 변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량 통제구역이 되어서, 겨울철에 꼭 가고 싶으면

직접 발로 걷거나, 크로크 컨트리 스키를 타고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겨울에도 너무 아름다운 존스턴 캐넌이 위치한

1A 구간은 올해도 예년처럼 통제가 되어서 지난 5-6년간 갈 수 없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눈이 적게 내려서 캐슬 마운튼에서 루이즈 호수까지의 구간이

오픈되어서 오랜만에 도로 양쪽에 빽빽하게 호위 무사처럼 죽 들어서 있는

이 아름답고 호젓하고 멋있는 길을 오랜만에 달릴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루이즈 호수 동네 직전에서...

 

 

 

 

 

이 날 해지는 시간인 5시 2분 직전인 4시 50분에 루이즈 호수에 도착하고 보니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왼편에 여름에는 카누와 카야크를 빌려주는 보트하우스부터 눈에 들어온다.

 

 

 

 

 

왼편에는 스노우슈즈를 타고 호수를 건너는 사람들이 보이고

왼편에는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날도 어두워진다가,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서,

호수 맞은 편에 만년설이 덮인 산들이 뿌옇게 보인다.

 

 

 

 

 

지난번 겨울에 이곳에 왔을 때의 기온이 영하 27도에 비해

영하 2도라서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마스크를 착용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곳에 올때마다 카누를 빌려 타고 느긋하게 노를 저으면서

호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한산하다.

 

 

 

 

 

해가 막 져서 주위가 갑자기 어두어진다.

 

 

 

 

 

 

 

 

 

 

호수 위에 내린 눈을 한쪽에 밀어서 아이스 링크를 만들어진 곳에

사람들이 스케이트를 타거나, 하키를 즐기고 있다.

 

 

 

 

 

 

 

 

 

 

올해 겨울은 코비드 19로 실내 스케이트장은 물론이고,

동네마다 있는 공원에 설치된 야외 스케이트장 모두 문을 닫아서

하키의 나라 캐나다에 사는 이들이 하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개인의 집 뒷마당 링크밖에 없는데,

여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하키를 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는 사람도 있다.

 

 

 

 

 

매년 겨울 이 장소에 늘 자리잡고 있는 아이스 캐슬이 사람들을 반겨준다.

 

 

 

 

 

 

 

 

 

 

 

 

 

 

 

 

Fairmount Chateau Lake Louise  Hotel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인 루이즈 호수는 

특히 전 세계에의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서

1년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호텔인데

올해는 코비드로 우리처럼 동네 주민들에게 겨울 세일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얼어붙은 호수가를 따라서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탈 수 있게 코스를 만들어 놓아서

호수 반대편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세찬 골바람이 몰아쳐서, 온몸을 잘 단도리했는데도 으스스하다.

 

 

 

 

 

 

 

 

 

 

세계 10대 절경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곳인 만큼

매년 4백만 명에 달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어서

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과 달리

 호수 전체를 전세내고 딸과 단 둘이서 호젓하게

북구의 이른 해몰이 시간으로 어둑어둑해진 호수 위를 걷는 기분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아주 신비하고 색다른 감동을 준다.

 

 

 

 

 

 

 

 

 

 

 

 

 

 

 

35분을 걸어서 돌아보니 호텔이 저만치 멀리 보인다.

 

 

 

 

 

 

 

 

 

 

호수의 끝자락 부근인 이 곳에 오니 골바람이 너무 세서

편하게 걸어가기가 힘들고 너무 추워서 발길을 돌렸다.

 

 

 

 

 

왼편에 보이는 곳에는 늘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센 바람에 이동하는 구름이 만든 하늘을 바라만 봐도 신비하다.

 

 

 

 

 

 

 

 

 

 

 

 

 

 

 

 

 

 

 

 

 

 

 

 

 

 

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2020년 7월 31일

 

 

코비드-19으로 모든 국립공원의 문이 4개월 동안 굳게 닫혔다가

6월 말에 다시 오픈을 해서 가족여행 중에 다시 찾은 루이즈 호수

 

 

 

 

 

카누와 카야크를 빌리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호텔 쪽의 호숫가

 

 

 

 

 

로키의 대부분의 호수는 겨우내 내린 눈이 녹아 내려서 물이 채워지고,

호숫물의 색상은 신비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다.

 

 

 

 

 

파란 하늘, 하얀 만년설, 에머랄드 호수, 울창하고 푸른 침엽수가늘 아름다운 곳에서,

아이들은 커가고, 나는 점점 늙어가는 모습을 올해도 역시 카메라에 담았다.

 

 

 

 

 

눈이 내린 양에 따라서 매년 수위가 달라지는데

2020년 수위는 평년보다 낮아서 주위의 돌과 암석들이 제법 보였다.

 

 

 

 

 

늘 하던 대로 이 날도 호수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가족사진도 찍고...

 

 

 

 

 

또 찍고...

 

 

 

 

 

옥빛의 호수도 보고, 파란 하늘도 보고...

 

 

 

 

 

올해 만년설의 모양도 보고...

 

 

 

 

 

일렬로 다시 호텔 쪽으로...

 

 

 

 

 

 

 

 

 

 

 

 

 

 

 

 

 

 

 

 

 

 

이어서 Canmore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