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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밴프 여행30]캐슬 마운트 전망대 트래킹 2편/Castle Mountain Lookout Trail

by Helen of Troy 2021. 1. 18.

1편에 이어서...

 

 

해발 2,776 미터에 달하는 캐슬 마운튼에 중턱인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한 전망대로 올라가는 트래킹 중에

해발 1,650 미터 지점에서 

저 산 아래에 보이는 Bow River/보우 강과 

건너편에 위치한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산들이 잘 내려다 보인다.

(2021년 1월 15일)

 

 

 

 

 

Castle Mountain Lookout Trail/캐슬 마운튼 전망대 트레일

길이는 편도에 6.5 km이며, elevation gain/수직 거리는 610미터에 달한다.

 

 

 

 

 

약 해발 1,600 미터 지점에서 내려다본 보우 계곡의 모습

 

 

 

 

 

해발 1,600미터에서

 

 

 

 

 

거기서 기념으로 찰칵~

 

 

 

 

 

다시 위로 위로...

 

 

 

 

 

오른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기념사진도 찍고...

 

 

 

 

 

해발 1,650 미터 지점에서...

 

 

 

 

 

다시 있는 힘을 다해서 위로...

 

 

 

 

 

 

 

 

 

 

 

 

 

 

 

목적지인 전망대가 앞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너무 아쉽지만, 여기서 내려가기로 둘이 어렵게 결정 내렸다.

 

 

 

 

 

겨울철엔 기온도 낮고, 눈도 많이 내려서 트래킹 하기에 위험해서

대부분의 트레일은 입산금지가 된다.

 

그래서 설마 이 트레일을 차마 올라갈 거라고 전혀 기대도 못했는데,

예년보다 평균기온이 15도나 높고, 눈도 반 정도만 내려서

2주 전에 입산이 허락되었다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았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허락된 이 트래일의 30분 정도만 걸어 오를 생각에

늘 물과 간식 그리고 추가 양말이나 스웨터를 담은 백팩도 메지 않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일단 트래킹을 시작하고 보니 주위 경관도 너무 빼어나고

경사는 높지만, 스파이크나 지팡이도 없이 오를 수 있어서

내친김에 계속 올라가다 보니, 거의 2시간을 오르게 되었다.

 

 

 

 

사실 중간에 너무 갈증도 생겨서 눈을 한 뭉치씩 입에 넣었지만,

고파오는 배를 채워줄 간식이 없어서, 

이성으로는 내려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도 

지난 25여 년간 눈이 내려서 겨울철에 한 번도 올라오지 못하다가

너무 어렵사리 올라갈 기회가 생겨서 무리를 해서라도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더 이상 체력적으로도 바닥이 났고,

스파이크 없이 올라가서 안전도 보장되지 않아서 내려가기로 했다.

 

 

 

 

 

일단은 웃으면서 하산 전에 기념샷이나...

 

 

 

 

 

마지막으로 본 보우 계곡도 눈도장을 찍고...

 

 

 

 

 

 

 

 

 

 

기운은 떨어졌지만, 내려가는 길이 수월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웅장한 캐슬 마운튼의 정상도 보인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좁은 길은 눈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한쪽은 낭떠러지고 이어졌는데,

준비해 간 스파이크가 폴이 없어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집중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이 지점부터 온 전체가 꺽다리 침엽수로 둘러싸여 있어서

편하게 걸어 내려갔다.

 

 

 

 

 

 

 

 

 

 

 

 

 

 

 

겨울의 왕국이 바로 여기네!

 

 

 

 

 

 

 

 

 

 

가끔 옆에서 작은 눈사태로 눈이 길을 막기도 해서, 이런 곳을 지나치면 좀 불안하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늘어진 소나무 가지가 안스럽긴 해도

운치가 있어서 좋았다.

 

 

 

 

갑자기 둘이서 "Let it go" 노래를 부르게 만든 설국의 숲

 

 

 

 

 

 

 

 

 

 

 

 

 

 

 

 

 

 

 

 

 

 

 

 

 

 

 

 

 

 

 

 

 

 

 

 

 

계획했던 30분 대신에 2시간 40분 만에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도 그 사이에 어두워졌고, 주차해 있던 차들도 모두 다 떠나고

우리 차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요즘 오후 5시면 해가 지기에 그전에 

다음 목적지인 루이즈 호수로 가기 위해서 얼른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