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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네덜란드

[네덜란드 여행34]헤이그 빌렘 5세 갤러리에 소장된 작품들 2편/Galerij Prins Willem V/죄수들의 대문/Gevangenpoort

by Helen of Troy 2021. 1. 30.

 

헤이그(Den Haag)

2019년 6월 12일

 

Diogenes Looking for an Honest Man (Portrait Historie of the Steyn Family), 1652

디오게네스가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을 찾으러 다님(스타인 가의 역사)

 

by Caesar van Everdingen(에버딩겐)

 

허름하게 차려입은 인물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이다.  그는 대낮에 등불을 들고

분주하고 복잡한 아테네의 시장에 가서 한 명의 '정직한' 남자를 찾아 나섰다.

그는 아주 검소하고 심플한 삶을 살았으며, 순무/turnip을 즐겨 먹곤 해서,

그의 옷차림은 남루하고 손수레에 순무가 그득하게 실려있다.

 

반 에버딩엔은 시장에 그리스인 대신에 네덜란드인들을 그렸으며,

디오게네스를 중심으로 서 있는 인물들은 아마도 스타인 가의 사람으로 추정된다.

스타인 씨는 할렘 출신의 독실한 칼빈교인 섭정인으로

검소하고 도덕적인 삶을 살려고 한 인물이다.

이 작품은 빌렘 5세의 개인적인 고문이자 홀란드에서 가장 최고 공직인

Grand Pensionary직을 맡았던 피터 스타인 씨가 소장했던 것을 

그의 미망인이 빌렘 왕에게 물려주어서 왕가의 소유로 남았다.

 

 

 

 

 

The Main Hall of the Binnenhof in The Hague, with the State Lottery Office, 1779

헤이그 빈넨호프(국회의사당 건물), 로터리 사무실

 

by Hendrick Pothoven(포트호벤: Amsterdam 1726-/28-1807 The Hague)

 

 

 

 

 

 

Interior or the Onze Lieve Vrouwekerk in Antwerp, 1654

앤트워프에 소재한  Cathedral of Our Lady(성모님 대성당) 내부 모습

 

by Pieter Neefs II & Frans Francken III(네프스 & 프랑큰: Antwerp 1607-1667 Antwerp}

 

 

 

 

 

 

참고로, 2019년 6월 16일에  방문한 앤트워프에 위치한 같은 성당 내부 모습

 

 

 

 

 

View of the Herengracht in Amsterdam, c.1690

암스테르담의 헤렌그라흐트 운하

 

by Hendrick ten Oever(헨드릭 텐 오베르: Zwolle 1639-1716 zwolle)

 

 

 

 

 

 

 

 

 

 

A Boy Blowing Bubbles, 1663

비눗방울을 부는 소년

 

by Frans van Mieris I (반 미리스: Leiden 1635-1681 Amsterdam)

 

한 소년이 부는 비눗방울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다가 종국에는 터지게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재미로 시작한 게임이라도, 그 자체를 그 시간에 맘껏 즐겨라,

그 행복한 순간도 자신이 깨닫기 전에 사라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빌렘 5세가 이 작품을 구입한 이유는 화가의 의도에 이끌리기보다는

18세기 당시에는 17세기에 훌륭한 화가들이 그린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A Churchinterior, 17th century/교회 내부

by Pieter Neefs II (피터 네프스 II: Antwerp 1620-1675 Antwerp)

 

 

 

 

 

 

Paradise with the Fall of Man, c.1620-1630/낙원에서 쫓겨난 인간

by Jan Brueghel II(얀 브루헬 II)

 

 

 

 

 

 

Lady Attending to her Toilet, c.1720-1730/치장을 하는 여인

by Philip van Dijk(반 다이크)

 

 

 

 

 

Woman Playing the Lute, c.1720-1730/루트를 연주하는 여인

by Philip van Dijk(반 다이크: Oud-Beijerland 1683-1753)

 

 

 

 

 

 

Italian Landscape, c.1680/이탈리아 풍경화

by Frederik de Moucheron(대 무세롱: mden 1633-1686 Amsterdam)

 

 

 

 

 

 

A Grocer's Shop, 1717/식료품 가게

by Sillem van Mieris(반 미리스: Leiden 1662-1747 Leiden)

 

 

 

 

 

 

Landscape with a Shepherdess, 17th century/여자 목동이 있는 풍경화

by Karel du Jardin(두 야르딘)

 

 

 

 

 

 

Bust of a Young Man, 18th century/젊은 남성의 흉상

by Jacob van Oost II (반 오스트: Bruges 1637-1713 Bruges)

 

 

 

 

 

 

 

 

 

 

 

Tityus, c. 1660-1665/티티우스

by Giovanni Battista Langetti(조반니 바티스타 란제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티우스는 레토를 겁탈하려다가 

레토의 자녀인 아폴로와 아르테미스가 달려와서 티티우스를 잡아다가

타르타루스 산에 묶어두고, 형벌로 매일 두 마리의 독수리가 날아와서

그의 간을 쪼아 먹지만,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티티우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리고 다음날 회복된 간은 또다시 독수리들이 와서 쪼아 먹는 

무서운 벌을 받는다.

 

 

 

 

 

Sisyphus, c.1660-1665/시지푸스

by Antonio Anchi(안토니오 앙키: Este 1631-1722 Venice)

 

이탈리아 출신 바로크 화가인 앙키와 랑제띠는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들 작품의 구성이나 화법,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큰 대조

그리고 작품에서 다루는 주제가 흡사했는데,

특히 둘 다 신화 속에서 오래 세월에 걸쳐서 큰 형벌을 받는 캐릭터를 즐겨 그렸다.

 

랑제띠의 작품은 티티오스가 독수리가 간을 쪼아 먹는 형벌을 받는 인물을,

앙키는 평생 커다란 돌을 언덕 위로 굴려서 꼭대기에 올려두면,

아래로 굴러내리는 돌을 끊임없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시지푸스를 묘사했다.

 

이 두 작품은 원래 이탈리아의 만투아 공작 소유였다가

1831년에 빌렘 1세가 마우리츠후이스에 걸어 두려고 구입했다.

 

 

 

 

 

 

Guardroom Scene, 1747/경비원들의 방

by Cornelis Troost( 트로스트: Amsterdam 1696-1750)

 

 

 

 

 

 

Orpheus Enchanting the Animals with his Music, 1627

오르페우스가 그의 연주로 동물들을 즐겁게 해 준다.

by Roelant Savery(사베리: Courtrai 1576/78-1639)

 

 

 

 

 

A Fishmonger at the Door, 1663/문간에 서 있는 생선 장수

by Jacob Ochtervelt(오흐테르벨트: Rotterdam 1634-1682 Amsterdam)

 

 

 

 

 

 

Old Woman Plucking a Rooster, c.1645-1665/닭 털을 뽑는 노파

by Abraham de Pape(데 파페: Leiden before 1621-1666 Leiden)

 

 

 

 

 

 

 

 

 

 

The Interior of a Catholic Church, 1626/성당 내부

by Bartholomeus van Bassen(반 바센: The Hague c. 1590 - 1652 The Hague)

 

 

 

 

 

 

Portrait of a Woman, 1620s/여인의 초상화

by Peter Paul Rubens/루벤스

 

 

 

 

 

 

Venus Attempting to Keep Adonis from the Hunt, 17th century

사냥을 하려는 아도니스를 붙잡는 비너스

by Peter Paul Rubens(Siegen 1577-1640 Antwerp)

 

 

 

 

 

 

Family Portrait, c. 1665/가족 초상화

by Gillis van Tilborgh(반 틸보르흐: Brussels c. 1625-c.1678 Brussels)

 

 

 

 

 

 

The Flight into Egypt, 1710/(헤롯왕의 학살을 피하기 위해서) 이집트로 피신

by Adriaen van der Werff ( 반 데르 베르프: Kralingen 1659-1722 Rotterdam)

 

 

 

 

 

 

Cows Reflected in the Water/물에 반사된 소떼, 1648

by Paulus Potter(포터: Enkhuizen 1625-1654 Amsterdam)

 

어느 더운 여름날에, 한 여인은 그늘에서 젖을 짜고,

반면에 남자들과 소년들은 물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일부 소들은 물을 먹기 위해서 물가에 있으며,

매끄러운 수면에 소들의 반사된 모습을 이 작품에서 묘사하고 있다.

 

 

 

 

 

 

Portrait of Willem Hyacinth, 18th century/빌렘 히아신스의 초상화

by Nicolas de Largilliere(드 라지에르: Paris 1656-1746 Paris)

 

 

 

 

 

 

Perspective with a Woman Reading a Letter, c.1662-1667

편지를 읽고 있는 여인과 시각적인 관점

by Samuel van Hoogstraten(반 호흐스라튼: Dordrecht 1627-1678 Dordrecht)

 

 

 

 

 

An Old Couple Preparing a Beverage, c.1665-1670/음료수를 준비하는 늙은 부부

by Jan Steen(얀 스테엔: Leiden 1625-1679 Leiden)

 

 

 

 

 

 

 

 

 

 

 

 

 

 

A Hunting Party near the Hofvijver in The Hague, Seen from the Buitenhof, c.1685-1690

헤이그의 호파이베르 호수 근처에서 사냥꾼들의 무리를 부이트호프에서 바라다본모습

by Gerrit Adriaensz Berckeyde (베르크카이더: Haarlem 1638-1698 Haarlem)

 

이 작품은 비록 빌렘 5세가 소장한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부이튼호프에서 도시의 모습이 훤하게 잘 보이기 때문에 이 박물관 소장이 되었다.

작품 속에는 호파이버르 호수와 오른편에는 현재 정부의 중심 건물이 된 빈넨호프 빌딩이 묘사되었다.

지금은 전차가 다니는 이곳은 말이 이끄는 마차가 귀족과 고위관직의 사람들과

심지어 왕족들을 태우고 다녔던 길이다.

 

 

 

 

 

 

 

 

 

수많은 윌렘 5세의 소장작품들이 주로 조금 떨어진 마우리츠후이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일부는 이 빌렘 5세 박물관의 아담한 홀에 소장이 되어있는데,

워낙 걸작품들의 숫자가 홀 사이즈에 비해서 많아서

눈높이만이 아니라 천장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그래서 위에 걸린 작품들은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목을 뒤로 젖히고 열심히 감상할 정도로 멋진 작품들...

오른편 창으로 내다보면...

 

 

 

 

 

호파이버르 호수와 빈넨호프 건물이 내다보인다.

다행히도 오후 내내 퍼붓던 비는 가랑비로 내리고 있다.

 

 

 

 

 

빌렘 5세 갤러리와 같은 마당을 쓰며

바로 옆에 위치한 Gevangenpoort/수감자들의 대문 빌딩으로 이동했다.

 

 

 

 

 

별개의 두 건물 천장을 유리로 덮어서 감옥소 옆이라도 마치 자그마한 뜨락처럼 느껴지고

비가 내려도 걱정 없이 나닐 수 있어서 좋았다.

 

 

 

 

감옥답게 모든 창과 문이 견고한 철창으로 덮여있다.

 

 

 

 

 

 

 

 

 

 

어떤 죄를 짓고, 이런 무시무시한 곳에서 형을 살았을까?

 

 

 

 

 

위로 올라가니 다양한 고문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오싹거리는 고문 장비들...

 

 

 

 

 

한번 이 곳에 오면 쉽게 이 견고한 철문을 통해서 나가길 힘들 것 같다.

 

 

 

 

 

우리는 편하게 걸어 나와서, 좁다란 감옥 주위의 통로를 걸으면서

감옥 내부의 모습을 구경했다.

 

 

 

 

 

감옥을 탈출해서...

 

 

 

 

 

호파이베르 호수와 비넨호프 건물이 보인다.

 

 

 

 

 

 

 

 

 

호파이베르 호수를 끼고 있는 산책길에 우거진 나무들과 현대 미술품들이 들어서 있다.

 

 

 

 

 

Geschonken Door

Mab Holding

Sept. 28, 1978

 

 

 

 

 

아침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헤쳐서 정신없이 마우리츠후이스 박물관으로 달려가느라

제대로 보지못한 도시 모습을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비가 그쳐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갔다.

 

 

 

 

 

 

 

 

 

 

호파이베르 호숫가에 헤이그의 명소인 마우리츠후이스 박물관(왼편)과

헤이그의 중앙 정부청사와 국회의사당 건물인 비넨호프(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넓다란 광장 뒤로 1980년 후에 건설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Willem den Eerste/빌렘 왕의 동상

Prins van Oranje 

Vater des Vaderlands

Het Denkbare Volk

1848년

 

 

 

 

 

동상이 있는 광장과 카페를 지나서...

 

 

 

 

 

센트랄 기차역이 있는 널따란 길로 나와서...

 

 

 

 

 

헤이그에서 제일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 터미널 기차역으로 가장 큰 센트랄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 역은 원래 이 자리에 있던 Den Haag Staatsspoor 역을 허물고

1973년에 완공된 비교적 새 기차역으로 건축면으로나 기능적으로 멋진 역이다.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15분 후에 숙소가 있는 델프트에 도착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