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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네덜란드

[네덜란드 여행32]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델프트 재래시장/Delft General and Antique Market

by Helen of Troy 2021. 1. 13.

 

 

시청 광장에서 열린 시장/Markt

2019년 6월 13일

 

 

Delft de Markt

 

매주 목요일은 시청과 신 교회 사이에 있는 광장에서 델프트 재래시장이 서는 날이다.

이 시장은 크게 꽃시장, 종합시장 그리고 앤틱 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이 시장에는 약 150개의 상점들이 모여드는 곳을 다양한 품목을 살 수 있다.

이 곳에서 치즈, 생선, 야채, 빵, 견과류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옷, 자전거와 부품들, 전자제품등 만물상 가게들도 있다.

그리고 주위에 Pub/맥주집과 카페도 있어서 다리가 피곤해지면

앉아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서 쉴 수도 있는 곳이다.

 

 

 

델프트 꽃시장

 

꽃시장은 광장에 위치한 종합시장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브라반트제 투르프막트/Brabantse Turfmarkt에서 매주 목요일에 열린다.

이 꽃시장에는 수십개의 달하는 꽃가게들이 수만 송이의 꽃을 판매하고 있다.

델프트에서 묵었던 아파트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 꽃시장 덕분에

3층에 있는 아파트에서 창문만 열어도 향기로운 꽃향내로 코가 행복했다.



델프트 엔틱 마켓

 

이 광장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은 미술작품과 엔틱 시장이 열린다.

이 곳에서 오래된 델프트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앤틱 품목들을 비로해서

비록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들, 촛대,

다양한 빈티지 품목 들을 전시한 많은 가게들이 이 광장만이 아니라

주위의 4개의 운하를 끼고 넓은 지역에 들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아파트 바로 아래에 위치한 꽃시장부터...

 

전 세계로 다양한 화초들을 수출하는 화초 국가답게

다양한 품종의 꽃들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화초 가꾸는 걸 평소에 좋아하는지로 

추운 우리 동네에서 볼 수 없는 예쁜 꽃을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렇게 싱싱한 peony가 있을까...

 

 

 

 

 

다양한 색상의 Gerbera에도 눈길이 머물고...

 

 

 

 

 

여름마다 한 달간 유럽을 방문하다 보면 늘 너무 더워서 고생하다가

네덜란드 여행 내내 기대보다 훨씬 서늘하고 비도 자주 내린 날씨가 이어져서인지

가지고 간 옷을 겹으로 껴입고 다녀야 했지만,

더워서 헉헉거리는 것보다는 돌아다니기에는 오히려 편했다.

 

 

 

 

 

줄기 꽃만이 아니라 화분과 구근도 많이 보인다.

 

 

 

 

장미꽃도 이보다 더 싱싱할 수 없어 보인다.

그냥 기분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란 장미 여섯 송이를 사서

시장을 구경하는 동안  향기를 맡으면서 들고 다니다가

시장을 나서기 전에 커피 가게 주인에게 건네주었더니 반갑게 받아 주었다.

 

 

 

 

 

 

 

 

 

네덜란드에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와플 가게가 보여서 거기부터...

 

 

 

 

 

오다가다 먹으려고 얇은 와플을 하나와...

 

 

 

 

 

따끈하게 막 구워진 도톰한 와플 하나씩 사서 제일 먼저 시식을 해 보았다.

 

 

 

 

 

쿠키와 머핀 가게

 

 

 

 

 

다양한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파는 가게...

생산지가 주로 터키이다 보니, 가게 주인의 대부분이 터키인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견과류 역시 간식으로 훌륭하기도 하고

너무 싱싱하고 종류도 다양해서 골고루 조금씩 사서 역시 백팩 안으로..

 

 

 

 

 

싱싱한 계란을 파는 곳도 있고....

 

 

 

 

 

당연히 치즈가게가 여럿 있어서

주인에게 좀 번거롭지만, 100 그람씩 네 종류의 치즈를 사서

일단 시식부터 해 보았는데, 역시 치즈를 좋아하는 내 입맛에 잘 맞는다.

 

 

 

 

 

요즘 잘 보기 힘든 천 가게도 있다.

(제일 앞에 보이는 천으로 내가 만든 소품들이 집에 있어서 보는 순간 반가웠다.)

 

 

 

 

 

베르미르의 고향답게 베르미르의 작품을 소재로 한 천이나 패널도 눈길을 끈다.

 

 

 

 

 

자전거의 왕국답게 다양한 자전거 부품을 파는 가게도 당연히 있고....

 

 

 

 

 

만물상이 따로 없다.

 

 

 

 

 

잡화점도 있고...

 

 

 

 

 

잡화점 2

 

 

 

 

 

잡다한 가전제품도 보인다.

 

 

 

 

 

 

 

 

 

 

수제 영국 파이 가게도 팔고...

 

 

 

 

 

먹고 싶은 것들이 너무도 많은 베이커리

 

 

 

 

 

막 구운 빵을 사기 위해서 모여든 손님들을 위해서

가족으로 보이는 다섯 명의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조금 전에 산 치즈와 함께  후에 로테르담에 갈 때에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 자그마한 식빵을 구입했다.

 

 

 

 

 

원두커피 가게

 

 

 

 

 

그 옆에 캔디와 페이스트리 가게에 윈도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과자들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 옆 견과류 가게에는 신선한 견과류만이 아니라

쌀과자가 보여서 얼마나 반갑던지

5유로에 3 백을 사서 오후에 로테르담에서 주전부리로 잘 먹었다.

 

 

 

 

 

치즈 매니악인 나는 치즈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시식하라고 놓인 치즈 한 조각을 꼭 집어 먹었다.

 

 

 

 

 

6대째 치즈를 만들어서 이곳에서 판다는 주인의 자랑이 빈 말이 아니게

이 집 치즈 맛이 아주 좋았다.

 

 

 

 

 

시가 담배를 파는 가게도 있다.

 

 

 

 

 

중동 음식 가게에도 있고...

 

 

 

 

 

해안 국가이자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 가게도 여럿 있다.

 

 

 

 

 

신선도도 높아 보이고 값도 생각보다는 저렴하다.

 

 

 

 

 

구운 생선도 있고, 훈제 생선도, 그리고 크로켓도 있네!

 

 

 

 

 

막 튀겨 나온 생선 튀김도 먹음직스럽다.

 

 

 

 

 

 

 

 

 

 

 

 

 

앞에 보이는 생선살 튀김과

 

 

 

 

 

따끈따끈한 오징어 튀김을 사서 브런치로 먹었다.

 

 

 

 

 

평소에도 싱싱한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지만,

바다에서 1,500 km나 떨어진 내륙지방에 살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접하기가 어려워서인지

회로도 먹고 싶고, 구워도 먹고 싶고 튀겨도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이 가게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다는 헤링을 파는 가게이다.

 

 

 

 

손님이 헤링 마리 수를 말하면, 바로 생선을 손질해서 손님에게 건네주면...

 

 

 

 

바로 꼬리 부분을 잡고 한 입에 헤링을 순식간에 삼키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가운데 보이는 은발의 여성을 내 눈 앞에서 일곱 마리를 깨끗이 먹어 치워서 경이롭게 지켜보았다.

 

 

 

 

그녀의 남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일곱 마리, 

조금 후에 도착한 빨간 옷 입은 아저씨는 여덟 마리를 한 숨에 먹어 치우고

아래에 준비해 놓은 레몬 썰은 물에 손을 씻고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함께 맥주를 마시러 갔다.

 

 

 

 

 

천연 소재로 만든 커다란 비와 신발 털 개도

왠지 성능이 좋을 것 같고 보기도 좋아서 탐이 난다.

 

 

 

 

 

hand-craft 가게들도 더러 있고...

 

 

 

 

 

그런 소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 가게도 있고...

 

 

 

 

 

400여 년간 북유럽에서 잘 나가는 방직산업의 영향이 여전한지 천 가게가 많은데,

아직도 천을 사용해서 손으로 필요한 소품들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줘서 이런 모습은 역시 세계적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검소하고 부지런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젖소가 많아서인지 가죽 공급이 원활해서

가죽공예 상품도 많이 보인다.

 

 

 

 

 

 

 

 

 

여기서도 세 가지 종류의 치즈를 200 그람씩 사서, 아파트의 냉장고에 두었다가

다음날 베이커리에서 산 바게트에 넣어서 점심으로 잘 먹었다.

 

 

 

 

신 교회 근처에는 과일 가게들이 몰려 있는데

그 앞에 재미난 트럭이 있어서 돌아가 보니...

 

 

 

 

인형 쇼도 하고 원맨쇼도 하는 트럭의 무대가 있었다.

잠시라도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2시간 후에나 쇼가 시작된단다.

 

 

 

 

 

각종 베리와 포도를 파는 과일가게

 

 

 

 

 

참외, 캔탈로프, 딸기, 파인애플...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인지 과일이 땡긴다.

 

 

 

 

 

 

 

 

 

 

 

 

 

 

납작한 복숭아를 좋아해서 여기서 넉넉히 샀다.

 

 

 

 

프렌치프라이와 햄버거를 파는 트럭

일찌감치 산 장미를 이 가게 주인에게 주었더니 고맙다고 커피 한 잔을 건네준다.

 

 

 

 

 

 

 

 

 

과일을 한 양은그릇에 담아서 파는 모습이

예전 재래시장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미소가 걸린다.

 

 

 

 

 

 

 

 

 

양은그릇을 오래 사용한 흔적이 보이는 그릇에 담긴 야채난 과일을 사면

반드시 덤으로 얹어주는 시골인심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다.

 

 

 

 

9가지의 다양한 감자를 파는 감자 전문 가게

 

네덜란드에 와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정말 엄청난 양의

프렌치프라이를 즐겨 먹는 모습에 놀라곤 했는데

맛 좋고 보기 좋은 프렌치프라이를 만들 수 있는 감자 개량에 박차를 가해서

특별히 맛있다고 자부심이 대단했다.

 

 

 

 

 

 

 

 

 델프트 4편에 신 교회/Nieuwe Kerk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