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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Log/로키산맥

[카나나스키스 여행50]아스펜 나무숲이 아름다운 트롤 폭포 트레일 2편/Troll Falls Trail, Kananaskis Country

by Helen of Troy 2021. 2. 3.

 

Troll Falls Trail, Kananskis Country

(2021년 1월 17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게 해 주는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침엽수와 아스펜 나무 숲

 

 

 

 

 

자연이 빚은 최고의 조각 작품으로 변신한 트롤 폭포

 

 

 

 

 

좀 위험하지만, 아이들에겐 최고의 놀이터로도 변신한 트롤 폭포

 

 

 

 

 

단단한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혹독한 추위와 눈에도 불구하고 

곧고 높게 푸르게 자라는 나무들의 생명력에 절로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폭포수가 조금씩 녹아서 자그마한 개울로 흘러들어 가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를 웃게 만든다.

 

 

 

 

 

다시 발을 돌려서 아래로...

 

 

 

 

 

한 겨울인데도 따스한 햇볕이 좋아서 나무에 기대고 서서 한동안 서 있었다.

 

 

 

 

 

겨울철에 특히 1월에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처음 들어본다.

봄의 전령사면 좋겠다.

 

 

 

 

한 모녀가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우리를 지나쳐 간다.

 

 

 

 

정오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워낙 위도가 높아서 동지를 넘긴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해가 낮게 떠서, 트레일에 긴 그림자가 걸린다.

 

 

 

 

중천에 떠 있어야 할 해가 바로 눈높이에서 눈부시게 나무 사이로 비추인다.

 

 

 

 

 

이 길에도 티피/Teepee가 있네...

 

 

 

 

 

기념으로 그 앞에서 찰칵~

 

 

 

 

 

어린이들은 미리 준비해 온 썰매를 타고 경사가 꽤 지고 기다란 언덕을 신나게 내려간 것을 보던 한 어른이

본인도 따라 하고 싶었던지, 그냥 맨 엉덩이채로 언덕을 내려가고 있다.

 

 

 

 

 

한 어린이도 미끄럼을 타고 내려가고 싶다고 조르자,

아빠가 위험하니 그냥 내려가자고 달래서 언덕 아래로 내려간다.

 

 

 

 

 

잠시 트레일을 벗어나서 빽빽한 숲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물론 길도 없고, 그동안 쌓인 눈에 발이 푹푹 빠져서 걷기가 힘들다.

 

 

 

 

 

하지만, 키다리 침엽수와 아스펜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곳에서

쳐다본 하늘이 너무 좋아서 그 숲에서 나오기가 싫을 정도이다.

 

 

 

 

 

숲을 빠져나와서 왔던 길과 다른 트레일로 들어서니,

경사진 곳도 많고, 길게 돌아가는 길이어서인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70대로 보이는 두 여인이 스파이크를 신고

두둑한 백팩을 멘 것으로 보아서, 진정한 트래킹을 오래 한 베테랑으로 보인다.

 

 

 

 

 

이 트레일 주위는 유명한 나키스카 스키장/Nakiska Ski 이 있는 곳이다.

 

 

 

 

3월 말의 나키스카 스키장

 

위의 지도에 보이는 이 스키장은 1988년에 개최된 캘거리 동계 올림픽 대회 중에

알파인 스키 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좋은 스키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산의 고도가 3,000미터가 넘어서, 봄이나 여름철에도

정상에 가까운 곳은 스키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트롤 폭포에서 이어지는 트레일 중에 위에 지도에 보이는 리본 크리크 트레일을

2017년 5월 21일에 트래킹 할 때의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에 이맘때면 눈이 녹아서 운동화를 신고 올라가도 괜찮아서

평소대로 운동화를 신고 가서 이렇게 눈이 쌓여서 푹푹 빠지는데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4시간을 걸어 올라갔다.

 

 

 

 

이 트레일은 왕복 21 Km 길이에, elevation gain이 560 미터에 달한다.

 

 

 

 

 

5월 말인데 트레일은 눈으로 덮여 있어서 오르는데 꽤 애를 먹었다.

(2017년 5월 21일)

 

 

 

 

리본 크리크 폭포 앞에서, 4시간을 걸려서 올라가느라 피곤한 다리를 쉬면서...

(2017년 5월 21일 카나나스키스 가족여행 중에)

 

 

 

 

 

이 곳을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보다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적당히 있어서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들이 즐겨 다니는 곳이다.

 

 

 

 

 

 

 

 

 

 

올라온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숲

 

 

 

 

 

한 스키어가 신나게 달린다.

 

 

 

 

 

또 다른 이가 그 뒤를 따라서...

 

 

 

 

 

트레일 언덕 꼭대기에서...

 

 

 

 

 

 

 

 

 

가끔 만나는 스키어 외에는 오직 우리 모녀만 걷는 이 트레일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다음 스케줄 시간이 촉박해서 트레일을 벗어나서 가파른 경사를 무릅쓰고,

아래에 보이는 길 쪽으로 거의 앉아서 내려갔다.

 

 

 

 

 

아래로 내려와서, 원래 사람이 다니는 길이 아닌데,

날이 좋아서 많이 몰린 방문객들이 넘치는 주차장 대신에

길에 주차를 한 후 이렇게 트레일 입구로 내려간 흔적이 보인다.

 

 

 

 

 

왼편에 보이는 길에서 더 들어가야 있는 주차장이 꽉 차서

진입로와 큰 길가에 차를 세워둔 것이 보인다.

우리도 도착해서 오른편에 보이는 길가에 넉넉하게 shoulder space가 있어서

주차를 해 둔 곳으로  걸어 내려갔다.

 

 

 

 

 

오후 1시 5분경에 다음 목적인 Grotto Trail로 차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