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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come to Wildrose Country
About me...Helen/헬렌의 부엌에서

언제 먹어도 맛있는 추억의 짜장면 만들기

by Helen of Troy 2021. 8. 22.

 

 

헬렌 표 간짜장

 

올해 여름은 캐나다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심각한 폭염 사태로

어느 해보다 유난히 더위로 고생을 많이 했다.

 

안 그래도 더운데, 뜨거운 열기 옆에서 음식을 하는 것이 고역이어서

이런저런 반찬 없이도 한 가지 요리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냉콩국수, 메밀국수, 물냉면과 회냉면 등 시원한 국수 요리가 자주 상에 올랐다.

 

그러다가 8월 중순이 되면서, 기세 등등하던 더위가 한 풀 꺾여서

에어컨 없이도 한편 지내기가 편하고 쾌적해졌다.

따라서 부엌에서 요리하는 일도 수월해져서 메뉴가 다양해졌다.

그런데 가족들 모두가 워낙 파스타를 비롯해서 면 종류 음식을 즐겨 먹는 편이라서

이번에는 맛본 지 오래된 짜장면 요리가 불현듯 당겨서 직접 만들어서 먹기로 했다.

 

북미 어느 도시라도 중국 식당은 많지만,

짜장면이나 짬뽕 요리는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식당에서만 제공되기에

짜장면을 식당에서 먹을 기회가 전혀 없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하면, 늘 제일 먼저 짜장면과 짬뽕부터 시켜먹을 정도로

나는 삼선 간짜장을 특히 제일 좋아한다.

 

한국 같으면 전화 한 통에 맛도 좋고, 값도 저렴한

짜장면뿐 아니라 다양한 중화요리를 집에서 편하게 맛을 볼 수 있지만,

그런 혜택이 전혀 없는 캐나다 산동네에 살다 보니

하는 수 없이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한국에서 먹던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웬만한 한식 요리와 중식요리는 일단 맛을 보고 나서

혼자서 실험하는 자세와 도전 정신으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서

그 요리 맛을 재현하거나, 더 맛깔스럽게 만들어 왔다.

 

그런데 유일하게 짜장면만은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을 재현하는데

많은 시행착오로 애를 먹다가,

드디어 자타가 맛있다는 짜장면 만들기에 성공한 레시피를 소개해 봅니다.

 

 

 

 

헬렌 표 간짜장 만들기

간짜장 재료: 돼지고기 tenderloin, 양파, 파, 호박, 생강, 짜장, 굴소스, 녹말가루, 카놀라 기름, 설탕

                 Pork Tenderloin, Onion, Green Onion, Zucchini, Ginger, Black Bean Paster,

                 Oyster Sauce, Corn Starch, Canola Oil and Sugar

 

 

 

양파, 돼지고기와 호박은 너무 크기가 작게 먹기 좋게 썰어 둔다.

파와 생강은 곱게 다진다.

 

 

 

우선 카놀라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짜장을 약 15분간 낮은 불에서

짜장이 기름을 거의 먹을 때까지 볶아 준 후에 따로 담아둔다.

 

 

 

워크/Wok를 젖은 페이퍼 타올로 깨끗이 닦아낸 후, 기름을 두르고,

제일 높은 열에 뜨겁게 워크를 달군 후,

넉넉하게 준비한 다진 파를 볶아서 파 기름을 만든다.

 

 

 

다진 생강을 추가해서 파와 함께 2-3분간 데친 후,

2 cm 크기로 썬 돼지고기를 추가해서, 양념이 골고루 배고 익을 때까지

역시 고열에 잘 저어가면서 볶아준다.

 

 

 

뜨거운 열을 유지하면서,

양파와 호박을 워크에 추가해서 함께 씹히는 식감이 날 때까지만 볶아 준다.

필요하면 카놀라 오일을 추가해서 볶아도 좋다.

 

 

 

미리 준비해 둔 볶은 짜장과 설탕 2-3 스푼을 추가해서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어준다.

 

 

 

채소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씹힐 정도로(Al dente)  볶아 준 후,

마지막에 굴소스와 녹말가루를 녹인 물을 추가해서

두세 번 저어 주면 간짜장 소스가 완성된다.

 

 

 

수타국수는 아니지만, 삶은 면 위에 짜장 소스와 채 썬 오이를 곁들이면

헬렌 표 간자장면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