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나스키스 여행52]캣 크릭 트레일과 폭포 1편/Cat Creek Trail & Cat Creek Fall in Kananaskis Country

 

키 꺽다리 침엽수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캣 크릭 트레일

(2018년 8월 19일)

 

 

 

Cat Creek의 위치

 

캣 크릭 트레일은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 캐나다를 동서로 달리는 1번 고속도로에서

40번 국도 남쪽으로 약 100 Km 달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트레일은 왕복 3 km에, elevation gain(고도) 160 미터라서 비교적 쉬운 트레일로

어렵고 긴 트레일 후, 자투리 시간을 주로 이용해서 갈 수 있는 트레일이기도 하다. 

 

 

 

40번 국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국도의 오른편에 위치한

이 트레일의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Cat Creek/캣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2021년 8월 11일)

 

카나나스키스 컨트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르미건 트레일 트래킹을 하면서

카메라를 많이 사용한 탓에 배터리가 바닥이 나서, 

여기서부터 3년 전에 다녀온  가족 여행 중에

담은 사진들을 대신 포스팅해 봅니다.

 

 

 

이 지역은 목장에서 키우는 소들을 넓게 방목하는 곳으로

주차장 주위를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각 소마다 귀에 명찰이 달려서 소의 신상을 쉽게 알 수 있다.

 

 

 

주차장 바로 앞의 캐트 크릭 모습

 

 

 

시냇물을 따라서도 트레일이 이어져 있다.

 

 

 

Cat Creek 트레일은 40번 국도 건너편부터 시작해서

시속 100 km로 달리는 차가 달리는 국도를 건너서

언덕을 오르는 것으로 트래킹을 시작한다.

 

 

 

3년 전에도 당시 인접한 브리티쉬 컬럼비아 주의 로키산맥에서 발생한 

산불로 공기가 매캐하고 주위가 뿌옇다.

 

 

 

이렇게 잠시 언덕길을 오르면...

 

 

 

침엽수와 자작자무가 공생하는 완만한 숲길로 접어든다.

 

 

 

 

방금 막 올라온 길을 내려다본 풍경

 

 

 

아래 보이는 40번 국도가 위치한 계곡은 12,000년 전에 기후가 온난화되면서

로키산맥 전체를 덮은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아래로 이동하게 되었고, 깊은 계곡이 형성되었다.

그러면서, 빙하에 포함되었던 자갈과 암석들이 남게 되었고,

만여 년에 걸쳐서 이 계곡을 흐른 물이 Cat Creek으로 형성되었다.

 

 

 

 

빙하가 빚은 캐트 크릭 계곡을 잠시 내려다 보기도 하고 셀폰에 담고...

 

 

 

 

다시 트레일로 올라가서...

 

 

 

 

밴프에서 100 km 정도 남쪽에 위치했기에, 산세가 많이 부드러워진 캐트 크릭 계곡

 

 

 

 

계곡에는 White Spruce Trees들이 빽빽하게 잘 자라고 있다.

 

 

 

 

자작나무, 스프루스 나무, 로지폴 나무들이 공생하는 숲 속으로 이어지는 트레일

 

 

 

 

로지폴/lodgepole 나무는 키도 엄청 크고, 나무가 아주 곧아서

나무의 이름처럼 전봇대나 집의 재목으로 사용되며,

앨버타 전역에 서식하는 나무이다.

 

 

 

나무의 키 때문에 아래 부분은 햇볕이 들지 않아서

나무의 아랫부분은 저절로 가지가 떨어져 나가고,

대신 계속 햇볕이 충분한 위로 지속적으로 자라서,

평균 30미터 높이를 자랑한다.

 

 

 

 

 

 

 

 

 

이 지역에서 숲이 형성되는 과정:

1. 키가 아주 큰 로지폴/Lodgepole 소나무들이 이 지역의 숲에서 생성하게 되었고,

   습하고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는 어린 Spruce tree들이

로지폴 소나무의 그늘 아래서 싹을 틔우게 된다.

 

2. 로지폴의 아래 부분의 가지와 잎들은

햇볕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땅으로 떨어지게 되고,

   그 아래서 자라던 Spruce 나무들이 점점 크게 성장한다.

 

3. 점점 크게 성장하는 Spruce 나무들로 인해서 생겨난 그늘 때문에

로지폴 소나무들은 점점 사라지게 되고,

 

4. 결국엔 Spruce 나무들이 원래 숲의 주인이던 로지폴을 밀어내고,

새 주인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Spruce 나무들이 빽빽한 트레일

 

 

 

침엽수가 없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자작나무들이 틈새로 자라고 있다.

 

 

 

축축하고 선선한 기후에 서식하는 Spruce Trees

 

 

 

 

 

 

이 지역은 벌목과 사냥 그리고 모피 채취를 위해서 길이 만들어졌다가

이 지역이 주립공원이 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금지되고 이 길도 버려졌다가

40번 국도가 건설되면서, 레크리에이션 목적으로

다행스럽게도 트레일 길이 재생/reclaim 되었다.

 

 

 

여기부터 트레일이 Cat Creek을 따라 올라간다.

 

 

 

 

 

 

카나나스키스 지역에 2세기 초반에

캘거리 주민들이 1,000년간 사용할 만큼의 거대한 석탄광산이 발견되면서

광산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거주하던 Ford Camp/포드 캠프가 이곳에서 지어졌고,

지금은 캠프의 기반만 남아있다.

 

카나나스키스 지역은 철로가 개설되고, 임업으로 이미 교통 문제가 심하게 가중되자,

점점 에너지원을 천연가스와 오일로 변경되면서, 석탄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오른편 위 사진은 포드 캠프에 거주하던 인부들이 빨래하는 날의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당시 석탄을 캐던 모습의 사진이다.

 

 

 

 

 

 

Cat Creek을 잇는 이런 자그마한 다리 3개 중 하나에 서서...

 

 

 

 

 

 

만년설이 녹아서 내린 물이 시내가 되어서 흐르는 캣 크릭의 물은 

한여름에도 아주 차갑고 맑다.

 

 

 

Cat Creek 시냇가에서..

 

 

 

 

 

 

 

 

 

가파른 경삿길에도 잘 버티고 자라는 소나무들...

 

 

 

 

 

 

 

 

 

 

 

 

 

 

 

드디어 트레일의 끝인 캣 크릭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계속해서 다음 편으로...